안녕 횽아들~ 간만에 왔네. 오늘도 뻘글 시작, 많이 낚여 주기 바래~ ㅎㅎ 난 책을 보면 정서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아. 실생활에 응용한다는등의 뻘짓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말야. 그래서 내적으로는 주인공이 불행해지면 조난 심난해. 외적으론 하루키 책 보면서 고딩때 한정으로 질질 쌋고, 에코 책 보면서 작가로서의 꿈을 키우기도 했어. 일시적이긴 했지만...ㅋ 예전 구무협에선 대부분 해피엔딩이었어. 대부분 이쁘니들 한다스씩 집안에 앉혀 놓구  오래오래 행복했습니다 식이었지, 그땐 책 선택의 기준이 마눌의 수였여.ㅋ 완존 마초들을 위한 글쏘시게지 그래두 뭐, 재밌으니. 대여소용 가로 무협은 목차가 한문이었잖아, 그래서 목차보면 음양이니 운우니 미약이니 들어가는게 많으면 조난 땡큐, 그 덕에 한문은 좀  알아. ㅋ 근데 고딩때가 되서 야설록 책을 보게 됐는데, 내 기준에서 이때가 구무협과 신무협의 분기점이였어 특히 객시리즈... 이전과는 다른것 같았어 콕 집어서 얘기할순 없지만 전체적으로 흐르는 음울함, 칙칙함 조난 필명은 와룡스러운데 마지막 장을 덮으면 뒷일보고 휴지 한칸으로 해결한 느낌. 그래서 회피작가 1순위였어. 그 이후로 책 고를때 마지막 부분을 꼭 봤어. 무덤씬 즐, 이별씬 즐, 회상씬 즐 무슨 장원에 신선과 선녀가 산다는 씬 완전 땡큐. 마눌들의 잔소리에 도망다니는 씬 땡큐 소소해도 행복해 보이고, 더 이상 생각할 필요 없으니깐. 그런의미에서 게시판에서 본 표류공주는 완전 회피소설이야 현실에서 조금만 둘러봐두 힘들고 괴로운 사람들이 많은데 책에서까지 그런 슬픔을 느끼고 싶진 않아...일단 무협 한정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