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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작가들을 위한 양산형 무협사전...TXT

ㅇㅇ(182.225) 2015.08.14 02:24:29
조회 8223 추천 2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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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가

= 여보+오라버니 쯤 되는 어감의 말. 작품이 진행될수록 이 호칭으로 주인공을 부르는 여자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동: 상공


○ 갈

= 무림인들이 누군가를 꾸짖고 싶을 때에는 이 말을 먼저 외쳐야만 한다.

예: 갈! 사제는 어찌 그리 생각이 얕단 말인가!
참: 무림의 암묵적 룰


○ 갑자

= 내공의 단위. 1갑자는 60년이고, 1갑자의 내공을 얻으려면 60년간 쉬지않고 수련해야 한다는 설명은 지겹게 나온다. 하지만 양산형 무협을 잘 읽어보면 주인공들이 얻는 내공의 단위는 기본이 1갑자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예: 자신의 단전을 점검해본 주인공은 내공이 1갑자 증진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 강호

= 무림인들의 원더랜드. 강호라는 미명하에 하루라도 피바람 잘 날이 없으며 온갖 음모와 궤계가 판치는 인세의 마경이다.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져도 '이것이 바로 강호의 법칙이다' 라는 말로 넘어갈 수 있는 듯 하다. 

동: 무림


○ 객잔

= 어떤 오지에 세워진 곳이라도 숙소와 목욕물과 음식과 술을 모두 서비스하고 있는 무림의 호스텔(hostel). 그 어떤 객잔이라도 만두와 소채, 그리고 소면은 기본 메뉴로 갖추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곳이지만 불행하게도 그 실체는 무림의 버뮤다 삼각지대. 셀수도 없는 무림인들이 객잔에서 술퍼먹다가 시비가 붙어 싸우고 죽어자빠진다. 심하면 싸우다가 객잔이 통째로 날아가는 수도 있다. 무림인들이 사악한 놈들일 경우 객잔 주인은 술값을 요구하다가 줘터지거나 목이 날아간다. 무림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사업 best 1.

참: 무림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사업, 객잔의 기본 메뉴, 점소이
유: 주루


○ 객잔의 기본 메뉴

= 음식은 오리구이와 만두, 소채, 소면. 술은 죽엽청. 주인공을 포함해서 대다수의 무림인들은 언제나 객잔에 올때마다 '주인장, 여기 오리구이와 소면, 그리고 죽엽청을 주게!' 라고 밖에 주문하지 못한다. 그리고 위의 기본메뉴는 천지가 개벽을 해도 품절되는 일이 없이 꾸역꾸역 서빙되어 나온다. 무림인들이 무식해서 그 밖의 메뉴는 한자를 못읽는 듯.

참: 죽엽청


○ 검

= 주인공을 위시한 무림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기 no.1. 백일창 천일도 만일검이라느니 만병지존이라느니 대장장이들이 적당히 지어낸 광고같은 말에 잘도 속아넘어가서 이걸 휘두르고들 다닌다. 동네 대장간에서 싸구려로 산 검이라도 일단 한번 사면 날이 나가거나 무뎌지거나 하는 일이 절대 없는 내구력 만땅의 신비한 무기. 두동강 나거나 산산조각 나기는 한다.


○ 검강

=검기가 일정 이상의 농도를 갖추어 포화상태로써 검신에 맺히게 되면 형성되는 듯한 다분히 화학적인 무언가. 엿가락 뽑듯이 죽죽 늘어나는 검강의 묘사는 이미 클리셰에 가깝다. 이것의 길이에 목숨을 거는 작가들이 많은데, 3m의 검강을 뿜어내는 주인공이 등장하면 높은 확률로 주위에 있던 고수들이 '헉! 나는 용써봐야 1m인데...' 라면서 경악하는 심리묘사가 작렬하게 된다


○ 검왕

= 그 세계관에서 검 좀 잘 쓴다 싶은 늙은이의 총칭. 보통 정파의 최고수 클래스로 묘사된다. 하지만 그 실체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주인공의 싸가지 or 오해로 인해 대차게 붙고 주인공을 인정하는 호구 역할일 때가 많다. 정파 명숙의 이름값으로 신원이 불분명한 주인공을 신분보증해주는 인간 신분증 역할을 해준다. 예쁜 손녀딸이나 딸이 있을 경우 주인공에게 빼앗긴다.

동: 검황, 검제, 검존, 검성 
유: 도왕, 도제, 도존


○ 검마

= 검왕과 대동소이하지만 마(魔)자가 들어가는 만큼 비정하고 냉혹하며 잔인한 인물로 묘사된다. 물론 주인공에게는 그런거 없어서 일단 한판 붙게 되면 '후후후, 제법이군 어린놈!' 이라느니 하면서도 호구가 되어준다. 성격 까칠한 검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 검귀, 도마, 도귀


○ 격체전공

= 작가가 주인공의 늙은 사부를 깔끔하게 죽여 없애기 위해서 등장시키는 좋은 수단. 사부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모든 내공을 전해주고 말라 죽게된다.


○ 경공술

= 경신법의 한 종류. 말 그대로 몸을 가볍게 만들어서 더 빨리 멀리 움직이는게 목적인 수법이다. 전투 중의 스탭을 의미하는 보법과는 궤가 다른 무학. 요즘은 '더 빨리, 더 멀리' 라는 목적을 극한까지 확대해석하여 거의 텔레포트에 근접한 수준의 경공술을 펼치는 주인공이 있다. 중원 반대편에서 음모를 꾸며도 반나절만에 박살나는 악당들의 입장에서는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참: 보법


○ 경비무사

= 밤중에 등불 하나 들고 어두운 장원을 순찰하고 있으면 별안간 나타난 복면인이나 주인공의 손에 점혈당하고 살해당하고 고문당하는 비운의 직종. 명색이 무사이지만 그들이 지닌 능력이라고는 침입자가 나타났을 때 온 사방에 다 들리도록 고함을 지르는 것 밖에 없다. 그나마도 주인공이나 복면인의 손이 빠를 때에는 발휘하지 못한다.

참: 무림 최악의 직업, 복면인
유: 수문무사


○ 고수

=지나가다 보면 발에 채일 정도의, 그 수준이 평범한 무사들을 총칭하여 듣기좋으라고 불러주는 말. 정말 뛰어난 고수는 초고수, 못해도 절정고수라는 타이틀은 달아줘야 한다.

예: 석가장의 특별히 엄선된 고수 50명이 사천을 향해 말을 달렸다


○ 고인

= 죽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다. 보통 세력 좀 있는 방파의 무리들이 소수의 인원을 핍박할 때, 근처의 나무 위에 숨어 솔잎이나 돌멩이를 던져 그들을 방해하는 자를 일컬는다. 보통 이 말을 듣는 사람은 의협심에 차 있지만 장난기가 있는 주인공이며,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그의 젊은 외모에 방심한 상대방들은 호칭을 싹 바꾸는 경우가 많다.

예: 어느 고인이 본 방의 행사를 방해하는 것이오? 정체를 드러내시오! (1분 후) 새파란 애송이가 감히 본 방의 행사를 방해하다니...


○ 관부

= 시체처리반. 무림인들이 객잔이나 장터에서 무책임하게 저지른 살인의 뒷수습을 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무림인들이 양민을 떼로 베어 죽이건 지나가던 처자를 겁탈하건 '무림과 국가는 절대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 라는 괴랄한 불문율에 충실한 전형적인 공무원.

참: 관부무림이원설


○ 관부무림이원설

= '무림(강호)와 국가(관, 황실)는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 라는 불문율에 입각한, 국가존재론을 송두리째 뒤집어엎는 경천동지할 가설. 위의 불문율 한 문장이 모든 것을 압축하고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개헛소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겠지만 어쩐 이유인지 이 가설을 채택하는 작가들이 상당히 많다.


○ 광오하다

= 인격이 덜 된 주인공이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논평했을 때 상대방이 주로 하는 말.

예)  주인공: 후후, 노인장의 실력으로는 나의 십초지적도 되기 어렵겠구려.
      노인장: 뭐라! 어린 놈이 광오하구나!

참: 십초지적


○ 귀두도

= 어감 때문인지 들고 휘두르면 무식한 놈 되기 십상인 칼.

유: 거령도, 구환도, 대감도
반: 송문고검
예: 산적 두목은 커다란 귀두도를 휘두르며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


○ 구파일방

= 정파무림에서 가장 세력있는 10개의 문파를 보통 이렇게 일컬는다. 소림사, 무당파, 개방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포함되고, 나머지 일곱 자리를 종남파, 공동파, 아미파, 곤륜파, 청성파, 화산파, 점창파, 형산파, 태산파, 해남파 등이 나눠먹는다. 매우 클리셰적인 집단으로, 열거했다시피 그 구성원이 하도 많은지라 개개인의 개성은 거의 묻혀지기 일쑤이고 보통 대책없이 선량한 인간들 or 타성에 찌든 정파 쓰레기 의 역할을 대표하기 마련이다.


○ 금강불괴

= 복잡한 설명 필요없고 그냥 어떤 수단으로 존나게 맞고 베이고 찔려도 상처 하나 나지 않는 매우 좋은 무공경지이다. '어떤 수단으로도' 상처입힐 수 없다는 것이 매력적이지만, 적이든 아군이든 이런 경지에 이른 놈이 있으면 매우 재미없어지기 때문에 의외로 잘 등장하지 않는다. 혹은 등장하더라도 별별 기괴한 수단으로 파괴당한다.

참: 심검


○ 금존청

= 아는 중국술이라고는 죽엽청과 백건아 정도밖에 없는 작가들이 주인공에게 비싼 술을 먹여야겠다고 큰마음 먹었을 때 등장시키는 술. 어감부터가 비싸보인다.

유: 여아홍
참: 죽엽청, 백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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