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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3 용대운 작가와 인터뷰앱에서 작성

황당한나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2.13 18:19:13
조회 6045 추천 5 댓글 4

아까올렸던 좌백작가님 인터뷰에 이어서 용대운 작가님과도 간단한 대담을 했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글에 설명했다시피 전 디시인사이드 무협갤러리의 디콘북 서포터즈의 입장으로 간겁니다. 그래서 디시를…. 저절로… 디밍아웃… 차라리 이글아웃이 나은 것 같은데 말이죠…


시작하죠 초반에 제가 용대운 작가님 찬양한 부분은 뺼까 했는데 알아서 없네요 제가 녹음할 때 제 빠심을 안 넣고 한 모양…내용 짧고 예전에도 하셨던 말들 좀 있으셔서 어서 본거다 라는 생각 있으시겠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나)음성녹음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쭤보고 한 명의 독자로서 궁금한 게 오대마인 이라고 듣기는 들었는데 어떤 작품인지 궁금합니다




용대운) 오대마인 시리즈는 제가 예전부터 장르소설을 쓰면서부터 구상을 했던건데 저는 장르소설의 가장 큰 미덕이자 가장 큰 장점은 대리만족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저런 것도 있지만 포인트로 꼽자면 대리만족을 장르소설의 가장 큰 미덕이라 생각하는데 장르소설에 몸담는 사람으로서 대리만족의 극한을 한번 추구해보자 고 해서 기획을 한 게 오대마인 시리즈입니다


대리만족이란게 어떤거냐면 결국 나는 다른 사람보다 잘생겼으면 좋곘다 나는 강했으면 좋겠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혹은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라 말할수 있잖아요 결국 천하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 이야기, 천하에서 가장 강한 사람 이야기, 운이 좋은 사람 이야기, 인간적인 사람 이야기, 가장 머리 좋은 사람 이야기 각각 다섯 사람을 주인공으로 해서 당신이 그렇게 운이 좋고 잘생기고 그럼 당신은 행복할 수 있겠느냐 그런 의문점 하에서 제 나름대로의 얘기를 해보고 싶어서 오대마인 시리즈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나) 그런데 같은 세계관과 같은 배경하에 작품이 쓰여지는가




용대운) 아니죠 각각 다른 세계, 다른 이야기, 다른 주인공입니다.




나) 세계에서 무언가 하나가 제일 가야 하기에 다른 세계 일수밖에 없다?




용대운) 예예 그래서 또 어떤 대리만족을 추구하며 인간의 본성을 추구하기에 마인이 될 수 밖에 없다. 선한 사람은 그런걸 추구할수 없기 때문에 결국 오대마인이라 생각했다.




나) 군림천하를 보다가 진산월과 임영옥의 모티브가 가장 궁금하게 되는데 어떤게 모티브가 되었는가




용대운) 1부에서의 진산월 같은 경우에는 저를 모델로 했습니다. 순해터지고 무르고, 머릿속으로는 많은 걸 생각하지만 표출하지 못하고, 임영옥 같은 경우는 그런 주인공에[ 가장 어울릴만한 동양적인 사고관을 가진 그런 여성을 모티브로 했고 주인공은 과장해서 자신이 변하고 싶은 인물로 변하였지만 여주인공은 처음의 모습 끝까지 갈 예정입니다




나) 그런데 죄송한데 임영옥의 외모 있잖아요 저희들도 있다 보니 외모가 궁금해서요




용대운) 저도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주위애서 황보얘기를 하더라고요 굉장히 당혹스러운데 난 여주인공 얼굴을 검게 묘사한적이 별로 없는거 같은데 왜 그렇게 됐는지 궁금하네




그리고 중간에 좌백작가님 진산작가님 등등등 오셔서 일어나야 되나 싶었는데 괜찮다고 해서 다시 인터뷰 재게




나) 작가님이 여러 작품들이 있으시잖아요 주인공들 라이벌, 최종보스들도 있는데 어떤 것이 가장 마음에 드시는지




용대운) 작품자체로는 마검패검이 첫 작품인지라 마검패검 전에도 습작작품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쓴 작품이란건 남다르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라이벌 관계로 따지면 역시 태극문의 화군악과 조자건의




나) 그리고 용대운 작가님의 친구를 보면 되게… 이런 말 하기.. 애매한데 가장 매력적인 친구는 누군지 알수 있나




용대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친구는 독보건곤의 방립동이다 유유부단하고 많은걸 가졌지만 결국은 혼자 개인적으로 불행해지는 그런 친구고 철혈도의 진등이란 친구, 그런식으로 주인공에 대비되는 사람을 고르다보니 불행해지는 그런 상황이 온다. 지금 쓰는 군림천하의 친구들도 불행해져서 마지막 남은 몇 안남은 친구는 불행해지지 않게 만들 생각인데 모르겠습니다.




나) 갑자기 손검당 미래가 불안해 지는데요, 죄송한데 군림천하를 장편으로 끌고가시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피드백을 주로 카페에서 받는지 궁금하다




용대운) 솔직히 말씀드리면 카페를 띄엄띄엄 들어갑니다. 군림천하 카페에 가면 예리하고 제가 의도한걸 정확히 캐치하는 분들이 많기에 제가 그런걸 읽을 때마다 찔끔찔끔 해요, 가급적이면 안놀랠려고 안들어가고, 피드백은 제 가장 친한 친구인 노변호사(군림카페에 용노사 근황 올리시는 분일 듯)에게 의견을 많이 구하고 예전에는 문피아의 감상글이나 지금은 간혹가다가 네이버에 검색해서 블로그 같은데 올라온 글중에 참고할만한 글을 봅니다.




나) 군림천하에 대해 말씀드리면 좀 압박 주는거 같아 그런데




용대운) 괜찮습니다 지금은




나) 군림천하를 이제 35권 40권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저 같은 경우는 무당산에서 일을 좀 끝내고 종남산으로 돌아간 다음에 5부를 시작할 것이다란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용대운) 군림천하는 권수에 상관없이 4부가 끝입니다. 4부를 끝까지 읽어보시면 왜 4부에 끝내야 하는지 이해를 하실거에요 그리고 권수는 34권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나) 괜찮겠나요? 아직 뒤에 많이 남은 것 같은데




용대운) 더 땡길려면 떙길수도 있어요 그런데 34권에서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다 끝나지 않을까란 생각합니다.




나) 독자로서 가장 궁금한게 작가님이 가장 재밌게 읽으신 무협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용대운) 옛날 읽을 당시에는 와룡생의 비룡이란 작품이 있는데 저는 무협소설을 중학교때 처음 읽었는데 그 작품이었거든요, 그걸 재밌게 읽어서 무협작가가 됐다 생각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고요 중국작가 글 쓴 작품중 고룡의 비도탈문을 제일로 칩니다. 그렇군요




나) 작가님이 가장 보람찰 때 와 가장 힘드실 때가 언제인지 알고 싶습니다.




용대운) 역시 탈고 했을 때가 보람차고 제일 힘들 때가 글 안 써질 때, 사실 군림천하 같은 경우는 연중만 세 번 했습니다. 2년씩 두 번에 이번에 1년2개월이죠, 사실 이번에 막힌 부분이 그렇게 대단한 부분이 아니에요 그런데 안 써지더라고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이해도 못하고요 그렇게 막히다가 어느 순간 써지죠




나) 작가님 생각하시는 협이 궁금합니다




용대운) 저는 한국의 협하고 중국의 협하고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협은 일종의 대의라고 표현할수 있는데 굉장히 폭이 넓고, 한국의 협은 중국의 협보다 좁습니다. 그건 제가 생각하기에 지역적인 특성도 있다 보는게요 중국은 워낙 땅덩어리가 넓기 때문에 집 밖에만 나가면 결국 타인이고 같은 고향사람을 만나기도 힘들죠 그 사람들은 생판 남을 위해서 희생하는걸 큰 미덕이라 여기는데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좁아요 그러니까 한다리 건너면 결국 아는 사람이거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대의보다 어떤 의리, 정 이런걸 중시하죠, 우리가 아는 사람, 친척, 친구 아님 자기가 속한 문파를 위해 희생하는게 우리 한국 무협의 협이고 제가 생각하는 협도 그렇습니다.

약간 협소하지만 중국의 대의보다는 의리에 가까운, 수신제가라기 보다는 아는 사람을 위한 것이 한국의 협이고 모르는 사람을 위한 것이 중국의 협이다 그래서 중국 무협보면 생판 모르는 남에게 도움을 청할 때 평생 동안 그 사람을 위해 복수를 해준다 거나 일을 해준다. 사기열전이나 유원열전 보면 우리나라는 아는 사람을 위해 희생한다. 그런 면에서 중국과 한국이 다르며 결국 제가 추구하는 것도 한국적인 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 이북시장으로 장르시장이 많이 부흥한 것 같은데 혹시 체감하고 계십니까?


용대운) 아 예 체감하고 있고요 저 같은 경우 2011년에 고려원 출판사가 부도가 났어요 그래서 공중에 붕 뜨게 됐는데 그때 마침 북큐브에서 제의가 들어와 연재하게 됬고 그전에는 솔직히 정확한 판매부수를 몰랐죠, 출판사에서 말을 안 해주거나 속이거나 하니까요 , 이번에 이북연재를 하면서 판매부수는 아니지만 대충 몇 사람이 읽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서 작가에게 도움이 많이 되고 금전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됬습니다.




나) 너무 많은 시간 할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대운) 분위기가 이런데 조용한데서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뉴비가 원하면 올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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