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자사전은 화신을

①신불(神佛)이 인간(人間)으로 형상(形狀)을 바꾸어 세상(世上)에 나오는 일 　②또는, 그렇게 나타난 몸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른 뜻도 있지만 무협에서 쓰이는 건 전적으로 이 뜻이니, 이것만 논의하도록 하자

이 정의에는 문제점이 있다.

이렇게 화신을 정의해버리면 신이 변신한 것과  본신은 따로 두고 화신이 활동하는 것의 구별을 할 수가 없다.

애초에 이 정의는 고대바라문교, 현대의 힌두교에서 화신이란 개념이 처음 생겼다는 것은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내린 정의이므로, 종교역사적으로는 잘못된 정의라고 할 수 있다.

화신이란 개념은 고대바라문교의 고유한 개념으로서 다른 종교에는 없는 개념이었다.

인도의 종족적(아리아인, 즉 서양혈통이지) 지리적 위치(불교의 중국전파)상 그 이후에 동서양으로 모두 퍼져나가서

지금은 전세계가 다 화신 이나 아바타 라는 개념을 알지만, 그건 다 후대의 역사인거지.

다들 아바타라는 영화를 봤으니, 또 게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사용해봤으니 아바타의 특징을 잘 알겠지?

아바타는 본인이기도 하고 본인이 아니기도 하다. 

본체가 가진 지식과 능력을 분명히 아바타도 지닌다. 하지만, 본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아바타가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반대로 아바타는 할 수 있지만 본체가 할 수 없는 일도 분명히 있다. 애초에 아바타를 만든 이유가 본체의 상태에서는 

그 일을 하기가 어렵기때문에 편의를 위해서//또는 유희를 위해서 만든것이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게임캐릭터를 아바타라고 처음 부른 사람은 천재가 틀림없다.

화신을 보고 본신의 이름을 부른다면 그건 틀리다고 할 수는 없다. 내 oo 이라는 아이피를 보고 나를 아는 사람은 내 본명을 부를 수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이 oo 이 내 정체성의 전부는 아니지. 그냥 화신 중 하나일 뿐... 그렇게 이해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