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표... 표독수! 정신차려! 독수불패 아니었나!"
 강건마가 쓰러진 표독수의 몸을 흔들며 소리쳤다. 그러나 건마의 바람과 달리 독수의 눈빛은 점점 흐려져 갔다.
 "나... 난 이제 끝났어... 아무래도 과거에 알던... 지대호가 아니..."
 털썩.
 표독수의 몸이 힘을 잃고 축 늘어졌다. 대륙 마영웅, 무악삼절 나도하와 함께 또 하나의 큰 별이 진 것이다.
 이제 남은것은 강건마, 쾌산의 일인자인 그 뿐이다.
 "잊지 않겠다 표독수! 쾌산의 정신 내가 이어받는다!"
 그는 눈물을 마음 속 깊숙히 감추며 몸을 일으켰다. 그의 몸에서 엄청난 기운이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호오... 역시 근성 강건마! 마지막까지 이 나를 즐겁게 해주는군. 그러나 너의 40단 컴보는 이미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텐데?"
 지대호가 여유러운 목소리로 강건마에게 이야기한다. 일대 사의 격전을 펼쳤음에도 몸에 상처하나 없는 그다.
 "천산 지대호! 네녀석이 아무리 이 서울지역의 최고 고수라 할 지라도 나에게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도 한때는 부산의 수장이었다. 우리의 실력은 한끝차이!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근성의 싸움이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달려들었다. 40단 컴보다.
 "핫! 어리석군! 그것이 다시 통할것 같냐?"
 이야기를 하면서 40단 컴보 중 13단을 피해냈다. 그 경쾌한 움직임은 이미 개나리스텝을 12성까지 대성한 모습이다.
 "나의 40단 컴보는 무적이다! 40단 컴보중 하나만 걸려도 네놈은 끝장이지!"
 14단부터 다시 강건마의 컴보가 시작됐다. 권각의 현란한 조화가 지대호를 몰아치고 있었다.
 \'젠장! 이대로 가면 24단에서 한대 맞겠군!\'
 순간 지대호의 몸이 앞으로 밀려나왔다. 당황한 강건마의 틈을 노려 폭풍같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10연타! 나의 40단 컴보를 23단에서 중단시키다니!"
 뒤로 물러난 강건마가 놀란 듯 소리쳤다. 넘을수 없는 막강함. 천산의 거대한 힘이 지대호에게 뿜어져 나왔다.

-후략


럭키짱 다시보고 필받음(원래는 표독수가 왔을때 전사독이랑 싸웠지만 사소한건 패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