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공의 대가 4권

자기 복제의 달인이자 대가 시리즈의 작가이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계속 뒤를 읽고 싶어지게 하는 중독성이 있다.
빙공의 대가는 쓰면서 점점 글쓰는 솜씨가 는다는 느낌이다.
황궁내부의 권력암투를 이겨내는 동창의 곧휴달린 고수인 주인공이 너무 완벽하지만 이상하게 납득이 간다.
욕하고 까면서도 뒷권도 계속읽게 될듯싶다.




십전제 8권

자신의 소설속 등장인물인 고서점 여주인의 대사를 빌려 작가를 비판하는 독자를 까는 유치함을 저질렀던 우각.
그의 글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버라이어티가 부족하다.
훈훈한 정서도 없고 웃음짓게 하는 유머코드는 없다. 
먼치킨과 비장미, 선혈낭자의 잔인한 폭력.폭력 묘사로 도배를 하고 있음에도, 바늘과 실의 관계라고 할 수 있는
에로코드조차 없다.
하지만, 이런게 없어도 계속 책장을 넘기게 하는 끈끈함과 긴장감과 몰입도는 있다.
십전제도 완결까지 계속 읽게 될듯...




두작품 모두 담배와 같아서 일단 읽기 시작하면 끊기가 힘든 백해무익한 것들이다. 감동도 없고 큰재미도 없는데
중독성이 강하다. 최근 무협시장은 이정도 작품도 수작에 들기 때문에 신간이 뜨면 기뻐하게 되는 현실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