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정세가??(12년 전에 본 소설이라 제목이 맞는지 확실하지 않다.)
- 천하제일의 기재이자 천재라 불리웠던 주인공의 숙적. 말미에 주인공과  멋진 대결을 기대했으나
   알고보니 주인공이 친 덫에 걸려 주인공 근처에도 못 가보고 뒈진 좆병진.

* 산동악가(박신호 작)
- 거대한 스케일! 간지나는 결투대목 묘사! 갈수록 흥미진진한 전개!  오오오~~간만에 보는 초대박 작품이라
  설레이며 봤지만 강호십대고수를 찜쪄먹는 신비의 초고수들을 전부 동굴에 몰아놓고 한큐에 몰살!  그리고 大尾
  너무 열받아서 눈물 흘렸다.

* 곤룡유기(이소 작)
- 강호의 명운을 건 정파와 사파 최고수들 간의 대결!  서로 대표를 뽑아 일대일 비무방식을 따른 자존심 대결.
  초절정 고수들 답게 각종 화려한 절기가 쏟아지고,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무렵, 갑자기 황군들이 들이닥쳐 강제해산
  시킴. 악! ㅅㅂ 너무 황당해서 딸꾹질 나왔다.

* 바람의 길(송진용 작)
- 주인공에게 고난의 가시밭길을 안겨준, 모든 음모의 배후에 있는 최종보스. 알고보니 이빨 빠진 종이호랑이라
   싸워보지도 않고 주인공에게 항복함. 왠지 낚인 기분이 든 건 왜일까?

* 무무진경(이훈영 작)
- 공전절후의 개간지작이나 미완된 강호비가행을 집필한 작가의 두 번째 작품.
  초중반까진 하악하악대며 역시 이훈영이야 라는 감탄사를 쏟아내게 했지만, 강함을 표현한 온갖 수식어를 다 갖다붙힌
  강호의 초절대자가 떠오르는 후기지수(주인공도 아닌)의 기습공격 한 방에 요단강행. 강함을 표현한 온갖 수식어가
  한낱 개꿈으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

* 천사지인(조진행 작)
- 유려한 문체. 적재적소에 가미된 코믹성. 게다가 너무나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 한참 잘 나가다 막판에 무공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마신으로 변한 숙적에 맞서 천신으로 변해 하늘로 올라가  공전절후의 전투를 펼침.
   주위에 있던 모든 초고수들을 삼류고수로 전락시킴.

* 호위무사(초우 작)
- 충과 애절한 사랑을 잘 그린 작품. 드래곤볼식 전개를 충실히 따른 작품. 그래서일까? 절체절명의 순간, 손오공의 
  특수기술인 순간이동을 펼쳐 도저히 이길수 없어 보이는 최종보스를 무찌르는 주인공. 

*\' 앗 ㅅㅂ 꿈\'으로 대변되는 무상검은 안 읽어봐서 패스...

이에 반해 화산질풍검(한백림 작)의 주인공은 대적과 30페이지가 넘어가는 대혈투를 펼친다.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거기서 더 길면 병맛인데 작가가 적절하게 잘 끊은 것 같다.



* 이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협작가 10명 중 5명이 있음.
  내가 조루소설을 좋아하는 건가?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병맛마무리를 즐기는 건가?


너희들이 알고 있는 소설 중 가장 병맛 마무리는 뭐냐? 추천해 줘봐 한 번 읽어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