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들어 모리토모 재단 초등학교 국유지 매입 사건으로 불거진 대규모 비리 사건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발단은 이 모리토모 재단이 초등학교를 새로 세우는데 부지로 쓸 국유지를 매우 싼 가격에 매입했으며, 국가의 설립인가도 최초에는 불합격이었으나 인가기준을 내려달라고 호소한 후 다시 인가가 통과되는 등 뭔가 정치/관료계에 수상쩍은 연줄이 있는 것 아닌가 싶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런데 문젠 이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으로 위촉된 사람이 아키에 여사였다는 것.(...) 홈페이지에 버젓이 소개문도 내걸려있었다.

게다가 아키에는 재단의 훌륭한 교육이념이 초등학생, 중학생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연설을 했는데, 모리모토 재단이 운영하는 유치원은 원장부터가 초강경우파로, 이 원장은 메이지 덴노 사진을 놔두는 것부터 시작해서, 원생들에게는 뜻도 모를 교육칙어를 암송시키는데다,[104] 한국, 중국이 일본을 음해하기 때문에 이에 대항하는 아베 총리를 응원하자며 원생들에게 "아베 총리 힘내라!" 삼창(...)을 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짓을 자행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때문에 앞서 상술된 '가정내 야당'은 정치적 이미지 메이킹에 가깝고, 여성운동, 반핵활동과는 달리 오히려 정치적 사상, 역사관은 우익인 남편과 원론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것 아니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105] 다만 아키에 여사가 이 학교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알고 훌륭한 교육이념이라 칭한건지 아님 겉모습만 보고 그냥 립서비스로 한 말인지에 대해선 그녀도 확실한 의사 표시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무작정 강성우익이라고 예단할 사항은 아니다.

어쨌든 해당 문제가 보도된 후, 학교측은 아키에의 소개문을 내리고 부지매입과 인가는 정당한 절차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건수잡은 제1야당인 민진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아베 총리에게 부지매입, 정치적 사상을 주입시키는 교육 재단의 인가 문제와 재단과 아키에와의 관계 등을 추궁했고, 아베 총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한 상태. 그럼에도 비판이 계속되자 아내나 내가 재단 부패 관련해서 연관된게 하나라도 나오면 당장 총리를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지만, 언론의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어 2017년 3월 들어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때문에 3선 연임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하는데, 아직은 딱히 대항마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될 듯 하다.

국회 한번 여는데 3억엔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