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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人의 종교 神道

유지군(220.87) 2018.03.21 11:36:25
조회 102 추천 7 댓글 0


신도는 일본의 토착종교입니다. 토착종교가 대중화되지 못한 한국인에겐 매우 생소하겠습니다만. 일본은 기독교의 인구가 1%도 채 되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럼 왜 신도가 토착이냐?


천황께서 고대 신정정치의 형태의 완결점이란 걸 상기해 볼 때, 신도는 농경문화가 시작될 대부터 비롯된 민족종교에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년제''신상제'와 같은 대단히 중요한 의식을 집전했던 것이 바로 천황이란 얘기입니다.


이것은 <고사기><일본서기>에 기록되어 있는 '신대의 이야기'만 보아도 능히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 천황의 사제자적 성격을 투영했다는 것이지요.

주지하다시피 열도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538년이었고, 도래인들과의 접촉이 많았던 '소가씨'등과 같은 호족들이 '천황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하여 불교를 장려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따라서 신도는 불교가 전해지기 이전에 이미 열도에선 정착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불교는 이후 신도와 융합됩니다.

그것도 순전히 열도식 불교의 형태로 변화 발전하게 되지요. 예컨대 '신불(神佛)'의 혼합이라 할 수 있답니다.

9세기에 들어서면서 신이 부처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승려가 신사를 관리하기도 하니까요.

물론 신도는 범심론적, 물활론적 형태를 보입니다. 모든 만물에 마음이 깃들어 있다는 사상, 나뭇가지 하나에도 신령한 기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신도에서 천조 신앙이라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예컨대 1890년 제국의회에 열도 전국의 신직, 신관들이 신기관(神祇官) 설치를 요망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진정서 중의 내용에는 이런 게 있습니다.


<실로 우리 국가는 천조께서 황손에게 내리신 것으로 성자신손(聖子臣孫)이 계계승승하였으며, 이에 2551년간 보배로운 자리가 융성하여 하늘과 땅과 더불어 무궁하니, 황상은 곧 천조의 유체이시며, 우리 4천만 신민은 곧 황예신손(皇裔臣孫)이 아닌 자가 없다...>


쉽게 말해, 고대의 제정일치 시대로 돌아가 달라는 신관들의 눈물겨운 호소라고 할 수 있지요. 하기야 '국가 신도'의 주창이란 것도 다시 말해 고대부터 열도의 신민들에게 신도가 생활화 되어 있기에 가능할 수도 있었지요. 뭐 유태인들의 유대교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열도의 신사 중 종묘(宗廟)란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를 모신 <이세신궁>이지요. 그 다음이 오오쿠니누시노 오오미카미를 모신 <이즈모대사>이고요.^^


<대국주대신은 우리들에게 끝없는 애정을 베풀어 가정의 부모가 자식들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가르치고 보호하는 것처럼 인간의 행복을 추구해 주는 신덕의 원조신이다>


오오쿠니누시노 오오미카미를 소개하는 이즈모대사의 안내문 중의 일부를 보더라도 신도는 다신교이지만 그 뿌리란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임을 분명히 알 수 있지요. 그 후손이 천황이며, 천황의 신민들도 그 뿌리일 수 있다는 것. 유태교에서 유태인들은 하나님의 자손이라는 맥락과 비슷한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신도는 일본의 토착종교이며 민족종교이고, 단적으로 '조상'을 신처럼 받드는 면도 보입니다. 모두가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의 자손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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