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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도로망에 대해 생각해보다.

눈팅갤러 2006.12.01 11:04:13
조회 942 추천 0 댓글 53


역갤에 눈팅을 하면서 느껴본 점을 써볼까해 횽들. 난 대딩이고 역사에 대해 깊이 공부해 본적은 없어 그러니 내용이 많이 허접해도 견뎌주고 좋은 지적과 가르침 부탁해. 역갤에서 날뛰는 조선까들이 많이 하던 '조선엔 제대로된 도로 하나 없는 허접한 국가'란 글들을 보게 되었어. 도로가 정비 되지않아 상업이 발달하지 못했고 이로인해 조선은 점점 가난해 졌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요거에 대해서 좀 생각해 봤거든? 1. 조선은 왜 도로를 깔지 않았을까? 2. 도로가 없었다면 도대체 뭘로 도로에 역할을 대신 했을까? 3. 도로를 깔지 않은게 적절했나? 그리고 그 대체 수단은 적절했나? 4. 조선이 도로를 깔지 않았던 것에서 지금에 우리가 뭘 배울 수 있지? 뭐, 대충 요정도? 1. 조선은 왜 도로를 깔지 않았나? 보통의 상식으로 생각한다면 도시와 도시, 마을과 마을, 도시와 마을 사이사이에 도로라고 할 것까진 없어도 길이란 존재 하겠지? 그래서 강력한 하나의 정치무리가 나라를 다스린다면 이것들을 정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를 한다는게 내가 가지고 있는 보통의 상식이야. 헌데 역갤에서 보고 있자면 조선은 딱히 '로마식 가도'를 떠올릴 만한 도로는 없었다고 하더라고. 왜? 첫째 이유로는 산과 강이 종으로 긴 국토를 횡으로 나누고 있기 때문에 도로를 딱기가 어려웠다는 점. 둘째 이유로는 군사적으로 여러 거점을 잇는 도로는 자칫 위험 할 수 있다는 점. 세번째 마지막은 조선을 통치하는 집단이 개념이 없었다는 점. 첫째 이유는 백제와 신라도 도로를 깔았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최근 발견되었고, 고조선 시절로 보이는 다리 도 이미 예전에 발견되어서 맘만 먹으면 충분히 깔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에 탈락. 두번째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면 군사적으로 위협이 된다는 것은 얼핏 설득력이 없지만 왜구들과 여진족이 불과 20일 내외로 조선의 수도를 털었다는 것에서 굉장한 설득력을 가진다고 생각해. 제대로된 도로가 없는 조선을 말이야. 만약 도로가 굉장히 발달했다면.....?^^ 세번째는 통치자들의 무개념인데, 이들이 정말 도로의 중요성과 효율성등을 몰랐거나 무시했다기엔 무리 가 있다고 봐. 그 이유는 다음으로 넘어가서~ 2. 도로가 없다면 뭘로 대체 했느냐? 이건데. 조선이 개념이 없어서 도로를 깔지 않았다면 아마 뭔가 대체한다거나 하지는 않았겠지. 운송이라던가 상업 이라던가 조세를 걷을 떄의 불편함 조차 몰라서 도로의 필요성을 몰랐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그 근거로는 지금도 남아있는 운하의 흔적과 왜란당시 활약한 연안항해에 최적화된 조선의 수군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산과 강이 많아서 도로를 깔기 어려웠다면 운하를 건설한다? ^^;; 왠지 호두를 까기 위해 대포를 쏘는 느낌 이지만 아무튼 시도는 있었어. 실패했지만 말이야. 국토를 종으로 흐르는 강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쉬웠을 지도 모르지만 ㅎㅎㅎ. 대신 조선은 삼면이 바다. 해안가 어디서 출발하건 약간에 시간만 투자하면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한양에 안착. 조선 수군의 발달은 고려말부터 이루어 졌으니 해상에서의 운송은 상당히 안정적이었을 거야. 게다가 이 수군이 왜란에 활약한건 보너스랄까? 그런 느낌도 있지. 운하는 실패했지만 연안 바다를 이용한 도로의 대체 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아예 조선이 무개념 이었다고는 말 할 수 없는 근거. 3. 도로를 깔지 않은게 적절했나? 그 대체 수단은 적절했나? 도로를 깔지 않은건 일단 적절하다고도 부적절하다고도 생각하는데 일단 상업적으로는 알다시피 굉장한 제 약을 받았고 총체적인 발달이 지지부진 했다는 점에서, 또 충분히 능력이 있으면서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조선이 두려워한 순식간에 밀고 들어오는 적들을 보았을 때에는 또 적절하다고도 생각돼기도 해.   대체 수단인 바다를 이용하는 방법은 뭐랄까? 적절하지만 역시나 쓸데없이 돌아간다는 느낌?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라서 그럴까? 적절하지만 걍 시원하게 도로를 까는게......;;; 쉽게 정리하자면 참으로 어정쩡했다. 이 정도겠지? 4. 그래서 이러한 걸로 우리가 배워야 하는거? 비난과 비판은 건설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지니깐 난 조선 비난 할 생각업어. 조금 더 건설적인 마인드로... 비판해 보자. 쓰면서 느낀 건데 참 이 나라는 한가지 문제가 단지 한가지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껴. 이번주에 한 손석희의 100분토론에서 '유아 휴직'을 주제로 토론하는데 다루고자 했던 문제는 하나였지만 줄줄이 낚여서 올라오는 다른 문제들.....비정규직 문제. 사회 간접시설 확충. 기업과 노조 갈등......아 씨바.. 다른 나라들이 고민할 이유도 없이 했던 단순한 도로깔기가 조선으로 넘어오면 외적의 침입부터 시작해서 농업, 조세의 운반, 빈약한 자본과 기술, 사상의 문제까지. 어느것 하나 걸려들지 않는게 지금의 우리에 모습과 어찌 그리 똑같은지. 도대체 왜 이렇게 되버리는 거지? 난 잘 모르겠네. ^^ 알면 내가 정치하지.ㅋㅋㅋ 걍 넘어가고~ 지금 대한민국을 보면 조선과는 달리 거의 100%라고 하기엔 무리지만, 거의 모든 도로가 포장되어서 자동차가 별 어려움 없이 달릴수 있지. 조선과는 달리 말이야. 응당 당연한 거니깐 발전이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암튼 조선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우리는 훨씬 나아진 도로를 쓰고 있어. 짝짝짝. 대신 철도가 부족하다는 얘기는 들은거 같아. 그리고 조선시절 최강이라 부르진 못해도 최고라고는 할 만한 수군은 아쉽게도 지금은 없다, 라는 점. 조선업이 세계 1위를 달린다고는 하나 이것이 대한민국이 무역을 함에 있어 1위는 아니라는 점. 얼마전 납치 사건이 말해주듯이 대양을 항해하는 한국국적의 무역선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 있다는 것은 차라리 강력한 수군으로 원숭이들의 노략질과 여진족의 해적질을 제압해 나간 조선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 실로 10위의 무역대국이 자국선을 보호할 수단이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 아니겠어? 쓰다 보니 글이 엉망진창에 완전 증명없는 소리가 되어버렸네. 힘들게 친절하게 여기까지 읽어준 횽들은 참 고맙고 내가 한 뻘 소리중에 보기 민망한건 지적해 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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