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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화속 역사.....단원의 주막도(내용수정)

그림자 2006.12.01 16:33:53
조회 257 추천 0 댓글 6




이번 소재는 단원의 주막도와 고산자의 대동여지도의 이중주. 초가집인 주막이보이고, 4명이 보입니다. 주막의 쥔장인 주모와 그녀의 아들인듯한 꼬마. 그리고 상투를 틀지않은 인물. 마지막으로 사발에서 무언가를 뜨고있는 갓을 쓴 인물. 자세히 살펴보면, 주막 여사장님은 커다란 검은 단지앞에서 길게생긴 도구로 단지안의 음식을 푸고있군요. 무언가를 푸는 그릇이 가마솥이 아니라 단지기에,미리해놓은 밥을 푸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오른손에 든 사발을 보니 밥일 가능성이 많겟군요. 그런데 그녀의 시선은, 상투를 틀지않고 긴 담배대를 물은 손님쪽으로 향하고잇군요. 아마도 담배대를 문걸보면, 식후연초불로장생이란 흐믓한 말이떠오르죠? 이 손님은 이미 식사를한후, 식비를 치룰려고 허리춤에찬 쌈지에서 엽전 몇푼을 꺼내려하는것 같죠. 요즘처럼 후불제였나보군요. 주모와 식대를 지불하려는 남자 사이에 아이가 하나있는데, 이 꼬마의 시선도, 남자의 쌈지쪽으로 향하고있군요. 이전에, 어미인 주모에게 엽전 한닢 받아내서,엿을 사먹은 적이 있었는지. 이 꼬마도 돈맛을 아는것 같죠? 그리고 맨우측엔 사각소반위에 종지하나, 접시같은것 하나, 의외로 큰 사발이 놓여져있는데, 이 사발을 기울여 숟갈질을 하는 갓/넓은 패랭이를 쓴 인물이있읍니다. 이 인물은 사기그릇을 주제로 올릴때 다시 언급해야겠군요. . . . 오늘의 주제는, 전근대의 교통수단이 주제입니다. 주막도도 이런 연관성속에 예로 든겁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현재/동시대의 경험을 중심으로 과거나 미래를 바라봅니다. 일종의 경험론적 태도로 판단하려는 태도인데,,, 아무튼, 위의 지도를 봐주세요. 위 지도는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중, 현재 "파주시"의 세부도입니다. 당시엔 파주목이라고 했는데,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임진면"이라고 불럿고, 6-70년대에 파주군으로 개명되었읍니다. 그런데 임진면,에서 臨津할때 진/津,자가 나루진입니다. 지도 정가운데 "파주/坡州"라는 명칭이 보이는데, 이 파주라는 글의 위에 12시 방향에, 임진/臨津(지도상 우측부터 읽기)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곳의 현재명은 "임진나루"입니다. (파주의 파/坡는 "고개, 언덕 파"이고, 진/津이 나루,임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죠?) 그리고 회포,문산포,저포라고 포구/浦가 강/임진강변에 표시되어있는데, 현대 도로와 비교하면, 정류장들 되겠군요. 그런데 재미있죠. 한낯 나루터의 이름이 일개 시/군/면의 이름으로 쓰인다는게? 현재의 상식으로는 이상해보이죠.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보면 이런 나루터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읍니다. 왜냐하면, 산업화 이전의 효율성 높은 고속도로는 바로 수로/水路였기때문이죠. 큼지막한 배를 만들고, 천연 연료?인 바람만 잘 이용하면, 수많은 물자를 수송하는데 효율성이 높은게 배였을겁니다. 그래서 당시의 나루터란, 요즘의 기차역사나 고속버스 터미널같은 곳으로 물자와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이었겟죠. . . . 결국, 당시엔 주 교통수단이 해상이어서, 육상의 도로 확보는 효율성이 떨어지기에 (도로 공사시 노동력확충, 운송용 도구, 운반용 수단인 말,소등의 확보.등) 육상 교통로를 만들지 않았던것 뿐이겟죠? 즉, 못만든게 아니라, 만들 필요성이 없었기에 안만들었을뿐이죠. 그래서, 단원의 풍속화속 주막도 육상로상에 많이 안만들어졋을겁니다. 다만, 나루터가 있는 포구에는 엄청만은 주막들이있었겠죠. . . . 잡설, 명박훃의 운하건설 언급은,,,,명백한 시대착오적 뻘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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