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무모함, 전쟁의 명분없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신을 제거하려는 최영과 우왕의 음모를 간파했기 때문이다 고려말에 쳐들어온 왜구의 씨를 말리면서 스타가 된 이성계, 그에비해 이제는 한물간 스타 최영, 날이 갈 수록 최영의 인기는 떨어지고 고려왕조에 불만, 불신이 가득찬 신진사대부 중 과격분자들(정도전)은 이성계에 붙기 시작하고... 물론 요동정벌이 당시로서는 무모한 것임에는 틀림 없지만 30년을 전쟁터에서 살아온 무장 이성계가 그런 전쟁을 겁냈을 리는 없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우왕과 최영의 음모를 알아내는데 만약 전쟁에서 패한다면 그 책임을 물어 죽이던가 아님 완전히 재개불능 상태로 만들던가 아님 성공한다면 그를 빌미로 계속해서 전장에만 묶어 둠으로서 중앙으로는 절대로 진출하지 못하게 하려는... 다만 우왕과 최영이 계산 못한게 있는데 바로 정도전이다 이 사람은 고려왕조가 망해야 된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있어서 이를 실현코자 이성계에게 찾아간거고 고려라는 틀 속에 있었던 우왕과 최영은 그 틀을 뛰어넘은 정도전과 또 자신이 왕이 될 수 있다는 말에 혹한 이성계의 욕심을 간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