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ife time님 ...^^ 영화 블러드 선데이에 묘사된 아일랜드를 질문하신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님이 말한 폭동이란 표현은 순전히 영국의 입장에서 말한것입니다.. 5.18을 5공당시에는 광주사태라고 했듯이 "대영제국의 지배방침에 반항하는 카톨릭교도들의 폭동"이라는 영국입장을 대변한것이죠.. 아일랜드의 간략한 역사를 알아야 아일랜드의 정서를 알수있습니다.. 아일랜드는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영국바로 옆(왼쪽)에 위치하는 조그마한 섬나라입니다.. 영국옆에 있다고 영국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큰 오산이죠..일단 종족이 틀리고요. 영국은 앵글로색슨 족이 주류지만 아일랜드는 켈트족이 주류입니다..그리고 아일랜드는 전통적으로 카톨릭국가입니다.. 영국은 헨리8세..16세기 중엽이후 성공회를 믿게되고 아일랜드에게 강요했죠. 헨리8세 이후의 아일랜드와 영국의 대립과 갈등은 종교문제가 크게 작용합니다 아일랜드는 카톨릭역사가 유럽에서도 무지 긴편에 속하는데 1000년동안 믿고 따른 카톨릭을 부정하고 마구잡이로 영국인들을 이주시켜서 성공회와 피지배를 강요하는 통에 아일랜드인은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 영국과 멀고도 험난한 투쟁을 합니다.. 17세기 중엽 영국에서 청교도 혁명이후 올리버 크롬웰이 공화정을 선포하고 철권독재를 휘두를때는 아일랜드를 아예합병하고 지배하기 시작하죠.. 아일랜드 북부..즉 북아일랜드는 얼스터주라고 합니다..현재 영국땅인데요... 헨리8세,크롬웰등은얼스터지방에다가 신교도를 대거이주시키고 아일랜드인을 지배하죠..20세기들어서도 카톨릭교도들에게는 선거권 재산권등 각종차별을 자행함으로서 아일랜드인들의 피맺힌 원한을 사게합니다.. 그리고 아일랜드역사에서 잊을수 없는 끔찍한 사태가 발생하는데.. 1840-50년대 아일랜드는 주식으로 하는 감자가 병으로 인하여 말라죽어 아일랜드 인구의4분의 1이 굶어죽거나 피해를 입은 아일랜드 대기근이 발생합니다.. 이 엄청난 사태로 인하여 아일랜드 국민의 3분의1이 또 미국같은 곳으로 대거 이민을 떠나구요.. 영국의 지배를 받고 그것도 모자라 굶어죽는 아일랜드...영국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느낄지는 아시겠죠? 아일랜드인들은 20세기들어서 결국 영국과의 독립투쟁을 하여서 결국 1921년 독립을 쟁취합니다... 하지만 반쪽자리 독립이라고나 할까요? 얼스터지방...즉 북아일랜드지방은 영국의 지배에 두는 조건으로 독립합니다.. 결국 북아일랜드 카톨릭교도를 주축으로IRA...즉 아일랜드공화국군이 창설되구요 저항과테러는 영국을 공포에 떨게하고 결국 북아일랜드에서도 개신교와 카톨릭교도간의 화해를 주선합니다만 아직도 카톨릭교도를 차별하고 멸시하는 것이 남아있다합니다.. 신페인당이라고...아일랜드 카톨릭세력을 대변하는 정당이 있는데 신페인에서도 무장투쟁 종식선언을 했습니다만 지금이순간에도 반목은 심하지요.. 무려300여년이 넘는 영국과의 갈등과 투쟁.. 팔레스타인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느끼는 감정과 원한 그 이상일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아일랜드사람들은 낙천적이고 외국에 대해서 거부감이 적다고 알고있습니다.. 역사적인 이유인지는 몰라도 영국과 주변국에 비해서 다혈질적인 기질도 있구요.. 흑맥주 기네스와 U2,크란배리스,엔야..그리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더 코어스(the corrs)같은 팝스타도 다수 배출한 국가이죠.. 전에 아일랜드 라디오방송을 들어봤는데 웃긴것이 아일랜드 영어발음은 영국보다 미국쪽에 가까웠습니다.. 자음발음은 영국식인데 전체적인 흐름은 미국식발음에 가깝더군요.. 영국의 식민지배와 통치를 온몸으로 거부하며 투쟁한 아일랜드.. 평화롭고 한가하며 수준높은 아일랜드를 저 역시 매우 좋아하는 국가중에 하나입니다.. 유럽의 변방에서 이제는 선진기술국으로 도약하고있죠.. 세계적IT기업유치와 발전가능성 유럽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라있습니다... 이정도로 말씀드리죠..그럼~ ========================================================================================= 뭐 퍼왔음. 진짜 고난의 역사이긴 고난의 역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