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별관심은 없었는데

니들 다 막 무슨 요리랍시고 만들고 하는거보고 일단은 해봄

그리고 내생각에 디씨에서 요리대회를 열면 병신성이 차고넘쳐야 하는게 맞는거같애서 

나는 멍청탕으로 했당 헿

일단 멍청탕 설명부터 보자

무엇을 넣었는지 도저히 먹을수 없을거같은 강렬한 냄새가 난다고 하네?

그럼 일단 강렬한냄새+먹을수 없는맛 이겠지

일단 난 먹을수없는 맛을 쓴맛이라 규정하고 만들어보기로함

맥주의 쓴맛

야쿠르트 아줌마가 새로나왓다면서 주고간 쓴맛나는 생백산한방차 두개

에스프레소바> 다쓰고 남은 커피 가루

우리어머니가 즐겨먹는 홍삼진액

그리고 약간의 신맛을 위해 냉장고에있던 올리브 캔

충분히 써보이지? ~`

각각재료를 일단 냄비에 넣자

나는 요리를 라면말곤 안해봤기때문에 요리란 일단 끓여야된단 생각을 했고 멍청탕이니까 끓이는거라고 생각해ㅇㅇ

그리고 끓인다

나는 검은색이 막 우러나와서 멍청탕같은 이미지가 나올줄알았는데 그게아니드라고

국물을떠보니 색은 맑네?

참고로 이때부터 신내가 존나 올라오드라.. 맥주를 끓여서 그른가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해,,, 뭘 더넣어야할까?

멍청탕하면 탁한 색이지!!

그래서 생각한게 물감!

디자인쪽 입시미술이나 순수회화쪽 모두에게 익숙한 뉴트럴 틴트야! 대충 인디고에다 세피아를 섞으면 만들수있어

대충 흰종이에 툭 던져만줘도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는 그색이야!

분명 요리대회룰에는 먹을거로 하랬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나 먹지마시오 <<

이거 솔직히 먹을수있다는 뜻이자나? 낄낄 무해하대 낄낄ㅋㅋ

음 이정도면 적당한거같다

대충 원하는 색갈이 나와준거 같애

실수로 사진을빼먹었는데 내가 올리브 캔인줄 알고딴게 그거 할머니가 나중에 차에넣어먹으라고 준 유자청이드라

안그래도 신냄새가 장난아니였는데 신맛이 더 강해졌어 

난 쓴맛을 원했는데 왜일까 

뭐 일단 이정도면 적당하다 생각했엉

그러니 식히길 기다리면서 침4 한바퀴돌고오장,,

뜨거운거 막먹으면 혀 아파영..

이제 대충식은거같으니 먹어볼겡

분명 룰에는 맛보고 평가하라고 했으니...

혹시나 해서 남이 뭐먹을때 입속같은거 보면 솔직히 기분드럽잖아?

일단 먹은거 인증땜에 사진을 찍었는데 보기싫어하면 안봐두 대

아씨발씨발

씨발

표정에서 보이는데 난존나 뭔가 크게 잘못했다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죽어도 다못먹겠드라고

가루는 목에 걸려서 괴롭지

쓴맛은 신맛으로 이상하게 바뀐데가 건더기는 유자청이라 묘하게 달콤한맛나지

게다가 물감을 잘 안섞었는지 덩어리 굳어있드라

그거 혀에 닿았는데 와시발 진짜 ㅋㅋㅋㅋ   생각이 들어서 포기함 

그나마 나중에 넣은 유자청은 은근히 달달해서 먹을만했는데 

이달달함이 주는 불쾌감때문에 화장실가서 일단 다뱉고 나오는데 와시발 헛구역질이 나는거야

내가 시발 블갤 병신대회에서 자캐짤하나받아보겠다고 이지랄을 하네 ㅋㅋㅋ 진짜

일부러 미술용품 식용을 목적으로 구매한건 처음이네 ㅋㅋㅋ

엄마 병신같은 아들이라 미안해 ㅋㅋㅋㅋ

결론은 유자청 덩어리 하나랑 두모금정도 삼키고 뱉었다 

입에담으니까 오만팔천가지정도의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면서 몸이 먼저 거부하드라

못해먹겠다 시발진짜.jpg

일단 한번 먹고 구역질 나와서 다는 못먹고 던졌다

혹시 먹을자신있다면 언제든지 우리집 와두대..

멍청탕을 인게임에서 먹어볼수없어서 짐작은 못하지만 대충 이런맛이 아닐까?

일단 시발 저 물감이 냄비에 밴거같애서 난 설거지 먼저 하러가야겠다..

마지막으로 자캐쨩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