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에, 2004년 여름엔 베이징 - 상하이를 자전거로 다녀와서,

2005년엔 뭐 더 멀리 가볼까 하다가 아는 동생과 함께 백두산을 찍고 왔습니다.

21일, 복귀일까지하면 총 22일이 걸린 대장정을 간추려 담았습니다.

워낙 오래된 일이고, 개인적 똘끼로 다녀온 여행이라;; 다른 곳에 알리진 않았습니다만,

행여나 이 루트로 가실 분이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_/

너무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줄여서 담아내느라 사진으로 넣진 못했지만 (용량제한이..)

백두산에서 진짜 얼어죽을뻔 했던 기억도 있고,

브레이크 잡던 손이 얼얼하고 마치 칼날로 베는듯하게 느껴지는 고통속에서 언덕을 내려간 적도 있었습니다.

8월 한 여름이지만 밤엔 영하로 내려가는 백두산 근처 기온때문에 말이죠 ㅠㅠ

또 길을 무쟈게 잘못들어서 다 합치면 2,3백 km 는 더 돌아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ㅠㅠ

GPS나 네비따윈 없던 시절이니깐요 ㅠㅠ

또... 한번 잘 못들어가면 50km동안 다른길이 없는 경우도 허다해서 ㅠㅠ

아무튼 혹시 백두산 루트로 가실 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