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벽수리+페인팅+마루깔기 대환장파티

나코막혔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3.21 17:47:21
조회 64188 추천 521 댓글 177

어느날 부터인가 방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어디서 나지 했는데 방구석에서 수줍게 고개내민 팡이친구를 발견하고 말았다..


어느정도로 얼마나 퍼져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장판을 들췄다가 보고 소름돋아서 다시 잘 덮어뒀다.


대강 아무 곰팡이제거제를 사서 도포해두고 사라지겠지 하고 지내다 보니


사라지기는 커녕 무럭무럭 자라서 내방보다 거실에서 자는 날이 많아 졌고 안되겠다 싶어서 팡이 섬멸과 방다운 방을 위한 기나긴 여정을 계획하기에 이른다.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4ed2ec12fe49b9889762f25




먼저 책상빼고 가구를 들어낸 내방의 상태를 보자 오른쪽 구석에 거뭇한게 다 곰팡이다. 


벽지는 벽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가족끼리 붙인거라 깔끔하게 붙어있는 편도 아니어서 군데군데 울어있고


창문이난 벽과 곰팡이가 핀 벽이 가벽인데 중간중간 구멍이 나있다.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cb215e0f0d10fab9ff6ea5c


이런방에서 잘도 숨쉬고 살았다. 부끄럽다..쉬이바..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2bf0fb7cc465b45a004ccfc



창문 아래에 난 구멍 상태다. 예쁘게 퍼티 사다가 메꿀계획


먼저 울퉁불퉁 울어있는 벽지부터 뜯어보자 벽지는 총두장이 붙어있다. 시멘벽에 페인트를 바르게되면 추후에 벽지를 붙일 수가 없다고 한다.


시멘벽에 퍼티를 얇게발라서 페인트칠을 하기도 하던데 안그래도 혼자하는 일에 작업량이 엄청나기에 벽지를 한장만 제거하기로 했다.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3b3f55aa42b1173a6001bb5



제거하다보니 추가팡이 발견.. 


예전에 윗층에서 수도관이 터져서 우리집 뒷베란다 천장으로 물이 떨어졌던적이 있는데 그때 내방 벽면으로 물이 스며들었고 물길따라 팡이가 피어난듯하다.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0b3afe737b3a2efff439b0b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0e8cf01b3e78c3f216b89c6


책상쪽이라 그런지 구멍이 심하게 뚫려있다.. 내가 발로찬듯


벽지제거가 끝났으면 장판을 걷어보자.. ㄷㄷ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f0bd973a5622c69cc67a305e



장판 걷자마자 폐가에서 날법한 냄새가 코를 찌름 진짜 이런상태에서 숨쉬고 살아있는게 신기


곰팡이한테 점령당한 벽지부분은 완전히 제거하고 가벽하얀부분 나올때까지 싸그리 긁어버렸다.


제일 힘들었던게 바닥에 붙은 방습지제거였다. 긁고 또 긁어서 대강 제거하고 강력하다고 들은 프랑스제 곰팡이제거제를 곰팡이 핀곳에 골고루 뿌렸다.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f4bb4f5b0bbb82f848c014da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f4be27cc97df1e6ef4ad4cd6


냄새가 강력해서 향초투입 냄새가 고약한 대신 확실히 곰팡이가 잘 녹긴했다.


중간중간 청소하고 쓸고 바닥긁고, 닦고 무한반복후 퍼티로 구멍메우고 벽지를 끝까지 제거한부분은 얇게 펴발라서 벽지를 대신했다.


퍼티질은 좀 할만했음ㅎㅎㅎ...ㅎ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2eace3c2c4b7d0fe0e4dd38


페인팅의 시작 천장은 장판걷기전에 흰색으로 칠했고 벽을 칠하는 사진인다. 페인팅은 기본적으로 천장은 흰색 벽은 회색을 칠하기로 했다.


칠하다 중간에 파란띠부분이 너무너무너무 거슬리더라


그냥 색만 다른게 아니라 띠처럼 종이가 발라져있는거라 페인트 칠해놓으니 뽈록 튀어나옴.. 쉬부랄거 다 떼버림 ㅠㅠ


글에서는 떼버렸다 한마디로 정리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떼는데 두세시간 걸린거같다. 힘들었음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4be6d5799ccbc1b45b3fac3


칠할때 친구가 브러쉬마스터 사다가 해보라고 추천해줘서 써봤는데 그닥이다.. 홈쇼핑같은데서는 쓱 깔끔하게 칠하던데 현실은 크흠...


발림은 그렇다치더라도 일단 브러쉬마스터도 브러쉬다보니 붓자국이 남는다 그렇다고 좁은공간 잘 칠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무튼 나는 별로였음


돌돌이가 짱인듯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3e85d341f79dbb2e87919fa


거의다 칠했으니 이제 강화마루를 깔아보자.. 강화마루는 호두나무로 주문했다.


걸레받이부분은 연한 윌넛나무인가 아무튼 흰색으로 페인팅하고 쓰려고 일부러 제일 연한색으로 주문했더니 전화왔다.


호두나무랑 안어울린다고 바꾸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더라 친절한듯 ㅎㅎ


걸레받이를 마루시공전에 젯소칠 후 흰색페인트로 칠해놨는데 미개하고도 멍청한 짓이었다.


나무다 보니까 물먹어서 휨 ㅠㅠ  나중에 걸레받이 붙일때 힘들었다.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0bae546df9338d9af61ebb3


pe폼을 깔고나니까 신발없이 작업이 가능해졌다. 맨발로 방에들어가니까 이제진짜 방같더라


마루깔때 직소기를 살까 고민했는데 한번쓰자고 삼만오천원 쓰기 싫었다. 뭔가 지는 느낌이 들어서


결론은 톱으로 잘랐는데 톱질하면서 후회함


쓰자 돈  돈이최고다


viewimage.php?id=3fb2df2b&no=29bcc427b28477a16fb3dab004c86b6f97928ae591e41d37fe2ae97a5810e691bf0e1bd27c9ab42f4cad5056861aa0bba5b230577034d1469dfd


결국 밤 12시 정각에 완성 아쉬운 부분이 꽤 많았지만 처음 시도한것 치곤 나쁘지 않은것 같다.


비용은 이십얼마정도 든거같고 대부분 마루값인데 마루가 제일 맘에든다 헤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냥 끝



출처: ROOM 갤러리 [원본보기]

추천 비추천

521

고정닉 178

1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공지 HIT 갤러리 업데이트 중지 안내 [755] 운영자 23.09.18 25956 34
공지 힛갤 기념품 변경 안내 - 갤로그 배지, 갤러콘 [224] 운영자 21.06.14 114073 57
공지 힛갤에 등록된 게시물은 방송에 함께 노출될 수 있습니다. [670/1] 운영자 10.05.18 565424 251
17809 메피스토펠레스 완성 + 제작 과정 [550] 무지개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56703 339
17808 야쿠르트 아줌마의 비밀병기 [408] 6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63406 962
17807 첫 해외 여행, 일본 갔다온 망가 [186] 불효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4 42662 280
17806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디시인사이드...manhwa [861] 이재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4 75110 1521
17805 7년간 존버한 수제 커피만들기.coffee [223] 끾뀪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3 39460 590
17804 닌텐도 DS로 원시고대 Wii U 만들기 [223] 도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2 58660 547
17803 계류맨의 수산코너 조행기(스압,움짤) [58] 고정닉이라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30 29628 46
17802 추석 .MANHWA [422] ..김지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9 115764 1984
17801 대충 히로시마 갔다온 사진 [2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8 59639 186
17800 쿨타임 찬거 같아서 오랜만에 달리는 sooc 모음집 [79] ㅃㄹ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7 28209 46
17799 메이플 콜라보 기념 디맥콘 DIY 제작기 [143] 빚값(211.220) 23.09.27 32471 180
17798 깜짝상자-上 [135] 고랭순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6 33596 231
17797 홈마카세) 올해 먹은 식사중에 최고였다 [239] 내가사보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6 53917 297
17796 니끼끼 북한산 백운대까지2 [72] 설치는설치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17190 62
17795 어휴 간만에 밤새 sff겜기 만들었네 ㅎㅎ [196] MEN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31480 176
17794 GBA SP 수리 및 개조일기 [168] 서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3 35492 194
17793 [스압] 첫글임. 여태 그린 낙서들 [295] Big_Broth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36259 306
17792 스압) 올해의 마지막 자전거여행 [74] 푸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20022 88
17791 유럽 한달여행 (50장 꽉) [106] 야루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26756 106
17790 대충 조혈모세포 기증하고 온거 썰 풀어준다는 글 [254] 사팍은2차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28405 490
17789 심심해서 올리는 니콘 9000ed 예토전생기 (스압) [87] 보초운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19748 91
17788 이번에 새로만든 고스트 제작기 [168] PixelCa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32192 266
17787 더 작고 섬세하게 만드는 종이 땅꾸들 [183] Dika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28268 378
17786 고시엔 직관.hugi [222] MERI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33587 189
17785 미니 브리프케이스 완성 (제작기+완성샷) [73] 카나가와No.1호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17306 105
17783 일본우동투어 7편 후쿠오카현 (완) [170/1] 모가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29491 165
17782 이광수 만난 manhwa [235] 그리마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6 74833 283
17781 지리산 노고단 당일치기 후기 [74] 디붕이(222.106) 23.09.15 23200 50
17779 대보협 Mr.YMCA 대회 참가 후기 [375] 포천시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4 42892 267
17778 (스압)장제사의 이틀 [192] ㅇㅇ(180.67) 23.09.14 33456 298
17777 일본일주 여행기 (完) [133] Ore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32534 169
17776 하와이안 미트 피자 [423] 고기왕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51035 467
17775 요도(妖刀)슬레이어 (1) [261] 호롱방뇽이(211.178) 23.09.12 44371 114
17774 [폰카] 카메라 없이 폰카만 있던 폰붕이 시절 [132] 여행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28972 74
17773 PBP 1200K 후기 - 完 누군가의 영웅 [79] 우치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1 15260 78
17771 단편만화 / 시속 1000km 익스트림 다운힐 [120] 이이공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1 20868 195
17769 KL - 델리 입국 후기 (으샤 인도 여행기) [79] 으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20690 65
17768 세트병) 프리큐어 20년 즈언통의 굿즈모음 [406] 신나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28205 497
17767 적외선 사진 쪄옴 [96] D75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46901 108
17766 싱글벙글 내 작은 정원 [358] 이끼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34955 419
17765 일붕이 여름 철덕질 하고온거 핑까좀 [197] ㅇㅌㅊ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27615 226
17764 전 특수부대 저격수 예비군 갔다 온 만화 [451] 호공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60690 590
17763 전에 주워서 키웠던 응애참새 [758/2] 산타싸이클로크로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5 74442 1728
17762 위증리) 혼자서 하는 스코틀랜드 증류소 여행 [73] 우왕(124.216) 23.09.05 22921 44
17761 세계 3대 게임 행사, 게임스컴을 가보다 (행사편 上) [142] Shikug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39282 225
17759 굣코 1/5 스케일 피규어 만들었음 [164] 응응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26695 330
17758 용사냥꾼 온슈타인 피규어 만들어옴 [159] 도색하는망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2 33423 31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