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랩터를 다 만들고

원래 얘 다음으로 만들기로 했던 블루는 형태만 잡아놓고 일주일동안 놀다가 먼지가 쌓여서 버리고

그 다음으로 만들려고 했던 카르노타우루스는 뼈대만 잡아놓고 애매해서 던져놓음;

그냥 최애룡 티라노사우루스 하나 크게 만들어보기로 함

요번에는 막 굴릴 수 있도록 튼튼한 레진 재질로 만들어줄거야

레진을 써보는게 난생 처음이라 공부가 많이 필요했음;

대충 어떤 식으로 만들어서 조립할지 그림을 그려놓고 제작에 들어갔어

이번에도 항상 그렇듯이 스컬피로 조형했음

왼쪽이 퍼티와 스컬피로 만든 원형이고, 오른쪽이 그걸 레진복제한 결과물임

실리콘 틀 만드는거 처음인데 탈포기도 없어서 이쑤시개로 하나하나 탈포함 ㅋㅋ

요런식으로 몸의 각 파츠들을 만들고, 복제한 담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거야

덕분에 각각의 파츠들을 초형하는 데 엄청난 계산이 필요해;

열심히 조형한 부위들을 레진으로 복제하기 위해서

요런식으로 부위별로 실리콘틀을 만들어줬어

실리콘틀에 레진을 부어서 나온 부품들을 똑똑 끼워맞추면 요렇게 튼튼하게 세워짐

이제 아크릴 물감으로 도색을 하고 마감제만 뿌려주면 완성!

티라노 도색은 여러 번 하다보니 손이 기억해서 그런지 순식간에 끝나버렸음;;

작품명은 퀸으로 했음;

울 아빠가 그렇게 하래

노래부르는 그 퀸 아님

길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약 60cm 정도 된다

TNT 티렉스 장난감이랑 비슷한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댐

지금까지 만든 공룡 피규어 중에서 최대 사이즈임

지금까지 만들었다고 해봤자 3마리밖에 없긴 한데 암튼;

최대 장점은 튼튼함임

집에 도둑이 들어오면 꼬리를 손잡이삼아 둔기로 사용할 수 있음

티렉스 특유의 육중한 모습을 잘 살린 것 같아서 다행이야 ㅠ

예전에 만든 킹도짱터랑 사이즈 비교

머 비슷해보이긴 한데 티렉스가 좀 더 큼

해 지길래 찍어본 사진

제일 힘들게 만들었고 크기도 초대형인 만큼 전시해두니 뿌듯하더라.

다음작은 언제 만들게 될지 모르겠는데 힘드니까 한동안 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