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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데이터) 히나비타X코코나츠 SSM라이브, 머리식히고 쓰는 감상문

COCO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09 10:04:14
조회 16296 추천 127 댓글 389

많이 깁니다.

항마력이 딸리거나

이새끼는 왜 이럴때만 리갤에 처오지 하는 사람은 읽지 마시구 욕이나 박으세요.

코코나츠 위주의 글이기 때문에 히나비타 감상문을 원하는 사람은 누군가가 써주기를 기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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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정도 즈음이었나, 히나비타의 라이브 공연이 있다는 배너를 본 이후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나는 행복한 꿈을 꾼 것 같다.


꿈에서 깨어 기록을 쓰고 있기 때문에 내가 상상한 것과 실제의 일과는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일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저번 글은 정말 내키는 대로 적었지만 이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쓴다.

이 일기를 적기 위해 최대한 라이브 직후의 감성을 유지하려고 잠을 자지 않고 쓴다. 내가 느꼈던 기분과 라이브의 설렘, 고됨, 즐거움 등의 감정들을 최대한 담아보았다.





라이브가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본인들의 친목을 과시했다.

한국인이라 뭐 낄 수도 없었고 흡연구역에서 담배나 뻒뻒 피고있었다.

3000~4000명정도 저 안에 있었던 듯. 인기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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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9일, 코코나츠 미라이코우신 라이브가 있었고 12월에는 히나비타의 라이브가 있었다.

11월 28일, 내 생일에는 코코나츠 팬미팅이 있었고 이 이벤트에 나는 탈락되어 참가할 수 없었다. 그때의 슬픔은 이루 말하지 못할 것이다.


관심사는 오직 코코나츠였기때문에 12월의 라이브는 갈 이유도 없었고, 솔직히 이번 공연도 투맨라이브이기 때문에 티켓 판매 이전까지 많이 고민하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그 당시 티켓을 예매할 돈이 없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과 동생들의 도움을 통해 VIP티켓을 구매할 자금이 생겼고 선착순 예매에 성공했다. 7시부터 판매개시였었던 예매는 8시 20분즈음이나 되어 예매에 성공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 하루 온 종일 예매 페이지를 보고 있었으며 스탠딩과 좌석 티켓 중 어느 것이 경쟁률이 낮을까 고민하며 예매했다.




스탠딩 VIP, A136.



씹디엠 전사였던 나는 좌석에서 엄근진하게 보는 라이브는 갈 이유가 없다 생각했기에 스탠딩 VIP를 예매했다. 무엇보다도 이전의 미라이코우신 라이브는 정말 앞쪽의 VIP가 너무 부러웠다. 가까이서 그들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고,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기에.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진 않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겠지만.


저번 여정에서 너무 고되고 티켓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라이브 회장으로 향해서 그랬었나, 혹은 지금 두 번째이기에 감동이 덜해서 여운이 남지 않는가는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잘 모르겠다.

확실한것은 코코나츠의 원맨 라이브보단 덜 했으며 기대 이하이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그만큼 코코나츠라는 그룹을 좋아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 아닐까.



1박 3일의 여정을 기획하면서 주변사람들에게 많은 언질을 받았다. 직장 동료부터 친한 지인을 너머 심지어 가족까지. 무슨 여행을 그따구로 하냐고. 반은 맞고 반은 나를 모르기에 하는 소리이다.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속상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만큼 팬심이 있는 게 아닐까.


2014년 지쳐있고 대학생활을 화려하게 조지고 있던 나에게 코코나츠는 꿈이자 희망이고, 그들의 곡들은 나를 위로해주며 힘을 내게끔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아마 없었으면 지금즈음은 개폐인이 되어있지 않을까. 이후부터 코코나츠 덕질을 시작했다. 연말에 미라이프리즘 CD가 발매되었으며, 코코나츠의 3D 애니메이션이 기억이 난다. 또한 소타의 리믹스가 너무 퀄리티가 좋아서 길을 걸어가매 많이 들었다. 친구에게도 공유하고.


2015년, 코코나츠 플로어가 있었을 때에 거주지가 일본이 아니어서 참가를 하지 못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음악실력이 구진 것은 매한가지이지만 시도를 하고 안하고는 큰 차이 아닌가. 그러한 이유에서 코코나츠 플로어에 당선된 곡들을 정말 부러워했으며, 질투가 났다. 질투할 일이 아니지만, 그 때에는 많이 어렸다. 이 해에 코코나츠 드라마CD가 발매되었으며, 내 생일에 발매했기에 기억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2016년, 모든 플로어 곡들이 업데이트 되었고 이 때에 정규1집, 싱크로노츠가 발매가 되었다. 초회한정과 게이머즈특전을 전부 노리겠다고 배송대행지를 여러번 찾아 지금 집에 잘 보관 중이다. 싱크로노츠는 라픽스나 하루나바, 유스케. 걸출한 작곡가들의 곡이 많이 실려있어서 듣기 지루할 일은 없었다. 정작 씨디케이스를 오픈한 횟수보다 유투브로 곡을 들은 일이 더 많을 것이다. 초회반은 정말 아끼고 있다.


2017년, 솔직히 이 때에는 좀 잊으면서 살았던 것 같다. 나나이로라이트 앨범이 발매가 되면서 이 곡들이 코코나츠와 잘 어울렸기에 놀랐던 기억이 남는다. 뮤제카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서 뮤제카에서도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때에 정말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루미너스데이즈가 나왔다. 이 곡을 정말 좋아한다. 크리스마스라는 컨셉도 어울리고 소곤소곤 말하는 듯한 보이스가 정말 띵작이다.


2018년은 저번 라이브가 있었다. 일본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던 나를 이끌었으며, 친한 친구의 도움으로 속편히 여행했다. 그러나 티켓거래에서의 불협화음덕분에 친구와 나는 티켓 없이 도쿄로 무작정 몸을 실었고, 그 만큼 나는 절박하고 그 만큼 라이브를 보고 싶었다. 굿즈판매할 때에 티켓이 없어 사지도 못했으며 오픈하기 1시간 전까지 티켓이 없었으나. 기적적으로 티켓을 구매했고 입장하여 그 어떠한 선물이나 상금들, 소식들보다 더 설레이는 시간을 보냈다.


2019년, 그리고 지금. 이번 SSM라이브를 참가하게 되었다.

저번 라이브에 블레이드와 수건이 없어서 부족하게 즐겼다는 것이 너무 분해, 3시간동안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땡볕아래에서 고생했다.





이게 그 줄이다. 신키바역에서 내리자마자 저쪽에 사람들이 우글우글 몰려있길래 뭔가 했다.





다리 한쪽을 점령한 나 포함한 히나비타 팬들.





딱 다리 중간에서 찍었는데도 대충 어느정도 길이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개소리고, 안에 그만큼 줄이 더 있었다. 시발;



코인락커도 꽉 차있어서 캐리어와 클러치를 들고 힘들게 줄을 섰다. 11시에 판매개시인데 8시부터 줄을 섰다 하더라. 9시30분즈음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가 400명이 서있다는 이야기를 깜짝 놀라 부리나케 나갔다.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진짜 400명 이상이었다. 다리 위에 무슨 사람이 그렇게 많아. 심지어 안에 들어가면 그만큼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굿즈 살 수 있을까 조마조마하면서 서는 내내 통화하며 쌍욕을 박았지만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괜찮았을 것이다. 통화하다 지쳐 한시간 반 정도는 NCS 음악을 들으며 리듬을 탔다. Jensation 겁나 좋음 님들아. 오랜 기다림 끝, 결국 굿즈를 구매하는데에 성공. VIP 특전과 더불어 나나이로라이트 앨범을 충동구매 해버렸다.

VIP 굿즈는 쿠션, 오르골, VIP 고무 밴드이다. 오르골은 착신우타에서 3월 14일즈음, 무료로 배포했던 초콜릿스마일의 오르골 버전이 띵뚱땅뚱 흘러나온다. 쿠션은 약 500파이정도 하는 것 같다. 상당히 크기에 캐리어에 안들어가서 억지루 꾸겨넣었다.ㅠㅠ 쿠션아 인간이 미안해






굿즈 판매 리스트는 이렇게 있었고, 내가 구매하려고 했을 때 캔뱃지는 솔드아웃이 되어버려 살 수 없었다. 내 옆에 있던 놈이 10개씩 막 사가던데 그게 마지막이었나봄. 좀 나눠주지 거 혼자만 치사하게.






이번 라이브에서 구매한 굿즈와 좌측의 VIP특전, 쿠션 / 오르골 / VIP 러버밴드

바이너리스타 앨범은 한 장 밖에 갖고있지 않아서 추가로 더 구매했다. 내가 누군가한테 선물로 줬는데 새로 보충하는 것을 까먹고 있었음.


수건 위에 있는 것이 이번 SSM의 블레이드. 블레이드를 처음 사용해봤는데 색이 무슨 14개나 된댄다.

발열도 좀 있었다. 근데 뭐 라이브 하우스가 그거보다 더 더워서 그렇게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어차피 열 배출구를 손으로 꽉잡고 흔들어제끼는거 아닌 이상 화상 입을 일은 없겠더라.



또한 한국에서 준비했던 선물들을 보자기에 곱게 포장하여 선물박스에 넣는 것 까지 성공한 후 나는 그제서야 캐리어를 맡길 수 있었다. 선물은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 의미있다 생각하여 신중히 골랐다. 내용물은 안알랴줌.





호텔에서 나츠히와 코코나에게 전해줄 진심을 담은 편지;

이거말구 한장씩 더 썼는데 그건 더 쪽팔려서 보여주기도 싫음 님들아 이해좀;





마킹테이프도 색깔을 맞췄다.





무지박스여서 보자기로 둘둘 말아 성의를 최대한 표현해봤다. 어느게 누구건지는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놨다.

이거 엄청 애썼음.


사이즈가 안맞아서 예쁜 매듭을 묶을 순 없었다. 쓰레기봉투 묶듯이, 혹여나 열릴까봐 꽉 꽉 묶었다.





곱게 투하한 모습.


서툰 일본어로 쓴 편지까지 동봉하며 이 선물을 주려고 캐리어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이다.

근데 공연장 안에 보니 팬들이 화환도 보내고 그랬다. 내가 일본에 살았으면 나도 화환쐈다;


이러한 일들을 치르고, 밤 공연이었기에 시간이 붕 떠버려 할 게 없던 나는 온게키나 마저 조지러 갔다. 5시 40분즈음, 오픈시간 10분정도 늦게 신키바 스튜디오 코스트에 도착했다.


VIP A 100번대였으나 늦게 왔기 때문에 300번대즈음 되는 사람들과 같이 입장하였다. 늑장을 너무 부렸어 또.


미라이코우신은 끽해야 1200명이었는데 여긴 무슨 A가 600명 B가 200명 C,D,E,F 거진 1000명씩. 근 4천명되는 사람들이 떼를 이루고 있었다. 사전지식으로는 2000명 수용가능한 라이브 하우스라고 했는데. 진짜 엄청 놀랐다. 일본 현지에선 아직 인기가 많구나. 근데 왜 신곡을 안내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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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_한국의_코코나츠_팬이다.wifi



여기부턴 라이브 관련한 이야기임. 당연히 촬영 불가였기 때문에 사진이 없고 글로만 설명을 대체한다.



라이브가 시작되자마자, 모든 것을 잊고 그 순간 순간에만 집중했다.

이번 라이브의 컨셉은 테마파크, 우정, 행복. 그러한 것들.

다섯 명이 무대 위에서 웃고 즐기는 모습. 밴드 멤버와 맞추어 춤을 추고, 디제잉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다. 락이 위주인 공연은 또 처음이어서 신기했으나 나는 씹디엠전사의 피가 흐르더라. 드랍에서 실컷 뛰면서 빠개는 모습을 상상하며 라이브에 왔는데 이게 웬 걸, 그냥 서브컬쳐 공연이다.


기본적으로 bpm도 빨라서 빠개기도 힘들 뿐더러 씹디엠의 빌드업이나 드랍처럼 정형화 되어있지 않았기에 내가 모르는 곡이 나올때면 그냥 일단 4/4로 봉 흔들기밖에 못했다. 워이 워이 후 후 어쩌고 저쩌고 소냐소냐 빵야빵야 했는데 나는 콜은 하진 않았다. 목청이 워낙 커서 내가 외치면 오버밸런스라서.


봉 색깔도 14개여서 미라이코우신때는 다른애들 하는거 보니까 빨강색 파랑색 겁나빠르게 바꾸던데, 이번엔 애들이 14색이라 포기했는데 봉을 여러개 들고 가더라... 진짜 일본인들 준비성이 대단하다고 해야되나 흑우력이 대단하다고 해야되나 부러움과 한숨이 반반 섞였다. 그래도 부러움이 이기긴 했음.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당연히 내가 질 수 밖에 없는 게, 나는 비행기값 내고 뭐 무슨세 무슨세 내고 왔다갔다하면서 돈을 엄청 썼는데 얘넨 그냥저냥 쓸 거 아냐. 캐리어도 들 필요 없고 해서 코인락커 사용할 필요도 없겠고 원래 일본 거주민들이니 기념품 살 일도 없고. 나도 일본에 살고 있었으면 젠부구다사이 했을 것이다. 비록 내가 히나비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다시 라이브 이야기로 돌아와서, 코코나츠-히나비타-코코나츠-히나비타... 이러한 순서대로 무대가 진행되었다. 히나비타 곡은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야광봉이나 흔들었고, 코코나츠 곡은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격렬하게 야광봉이나 흔들었다. 근데 그마저도 공간이 워낙 좁았다. 이게 느그식 VIP 취급인가 할 정도. 팔 길이가 길은 것이 이 때에 도움이 많이 됐다. 그래도 눈에 띄지 않았을까? 높게 치켜올릴 때, 근처에 나 보다 높게 든 사람은 없었으니깐.


미라이프리즘-포메그라네이트 류걲 리믹스-무라사키구루마-베이비스텝-론론에라이라이라이-루미네센스-투맨라이브-하시레메론빵-나나이로라이트


뭐 이런 곡 순서로 진행됐다. 히나비타껀 순서 잘 모르겠음, 애초에 자주 듣던 곡들이 아니라가지고...


류걲이 등장했을 때 나도모르게 으어? 소리 나왔다. 미라이코우신땐 엄근진한 모습으로 2층에서 관람하더니ㅋㅋ 포메그라네이트를 류걲식으로 리믹스하여 디제잉했다. 낮타임은 코스케가 파이널리다이브 리믹스해서 디제잉했다더라. 이로서 다음 라이브엔 두 타임 다 참가해야 될 이유가 생겼다. 힘들든 말든 그것은 그 때의 내가 걱정하는거고 지금의 나는 알 바 아니다.


이번에 무라사키구루마가 나왔다! 근데 루미너스데이즈는요?

메이드런치를 코코나가 부르고, 나나이로라이트를 모두가 부르고, 코코나와 나츠히의 싱크로노츠 솔로곡을 듣거나 하는, 이제까지 공연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들과 곡들. 어레인지도 되어있었으며 곡의 장르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그 곳에 있었다. 사실 이 것이 주요한 내용이자 이 글의 전부이기도 하다.


들을때마다 느끼지만 나츠히는 정말 안정된 보컬을 지녔다. 고음도 파워풀하게 잘 내고, 음이탈조차 적었음 진심. 음정이 좀 이상한데? 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무대매너도 전보다 훨씬 좋고, 표정이 진짜 계속 웃고 즐기고 있다 라는 느낌을 줘서 너무 좋았다. 나츠히아니면 라이브 재미 반은 날아갈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성우임. 거기에 기분탓인지 정말 예뻤다! 헤어스타일 이상한데도 소화하는거 보고 넋 놓고 있었다.


코코나는 역시 특유의 보이스가 매력적이었다. 무대를 휘저으면서 그런 목소리 내기도 힘들 것 같은데 춤추면서 노래하는데도 진짜 목소리 워낙 독특하고 좋아서 듣기에 이상한 점도 없었다.


초콜릿스마일을 부르고 멤버들과 밴드가 퇴장하면 앙코르를 외친다. 물론 그 시간동안 목을 축이고 옷을 갈아입으며 다들 준비를 하겠지만 난 이 간이 좀 짜증나더라. 어쩔 수 없는 것과 감정은 별개임. 아무튼 그러함.


앵콜타임때에는 각자 하고싶은 말들을 5명이서 돌아가면서 했고 나츠히 순서 때에 토모스케가 무대위로 올라왔다.

히나비타 계속 합니까? 라는 대답에 모찌롱! 이라고 대답하더라. 라이브 하는게 돈이 좀 잘 되나 봄. 그럴만도 한 게, 나같은 사람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그래서 그 라이브의 성공 유무가 상당히 중요했다고 하고 압박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소비하는 것 밖에 도움을 줄 수 없어 참 아쉽다.

언젠가 트랙을 제대로 써놓고 스페셜게스트로 출전하는 미래가 왔으면 좋겠다. 이미 곡명과 컨셉도 다정해놨는데 내가 그 곡을 만들 여유가 없네.


모두가 퇴장한 후에는 메우와 린의 대화가 들렸다. 뭔 떡밥이겠거니 생각하면서 코코나츠가 아니라 잘 듣진 않았는데, 이게 보니까 다음 라이브에는 참가를하네마네하면서 둘이 투닥투닥 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영양가있진 않았음.


엔딩크레딧이 올라오다가 중간에 뚝 멈추고 메우 성우가 나와서 본인도 라이브 하고 싶었는데 바빠서 연락도 없다가 트위터 보고 라이브 하는거 알았다고 하더라. 믿거나 말거나. 다음 라이브에는 메우도 꼭 참가한다고 했으니 히나비타 라이브를 하는 것은 일단은 확정인데, 그래서 곡은 대체 언제 나오냐고요. 맨날 재탕만 하려고 하나?


이번 라이브에서 처음 들었던 곡은 코코나츠 기준 베이비스텝 무라사키구루마 포메그라네이트 류걲리믹 모라토리엄노오토(나츠히솔로), 키즈나(코코나솔로), 하시레메론빵(5명 다), 나나이로라이트(밴드 버전) 정도가 기억난다.


밤공연 기준이기에 낮공연은 모른다. 낮공연에 히카리유리이카하고 루미너스데이즈 불렀으면 진짜....

이게 일부러 낮타임 밤타임 다른 무대를 한 것은 어차피 대부분이 낮/밤 둘 다 참가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한 모양이다. 외국에서 온 사람 배려가 하나도 없었다.


사실 뭐 판넬들고 안녕하세요 듣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었는데, 가자마자 포기할 수 밖에 없던 것이 자리가 워낙 좁아서 A4짜리 종이는 커녕 블레이드 흔들만한 자리도 없었다. 애초에 준비도 안 해갔고, 미라이코우신과는 다르게 브레이크타임이 많진 않아서.

개인적으로 히나비타 노래가 락 기반에 브픔도 빨라서 봉을 흔드는것도 오질나게 힘들고 그랬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브픔이 128정도 인 것은 다 인체공학적인 연구를 한 결과이다. 앞으로 EDM은 퓨베가 아니면 140이상은 쓰지 말자.


여기서부턴 개인적인 코코나츠에 관한 이야기지만 기본적으로 메인 보컬+킬링파츠 보컬이라는 이상적인 조합을 갖추고 있기에 EDM에 상당히 잘 어울린다. 요즘같은 세상에 버츄얼 유투버들도 라이브를 뛰는 서브컬쳐판을 생각해보면 나츠히의 보컬은 상당히 압도적이다. 에너제틱한 곡에서는 파워풀한 보이스를 이끌어내고, 카와이풍에서는 그에 어울리는 음색을 택하여 노래한다. 라이브에서는 밴드 음악에 묻히면 안되기 때문에 파워풀한 창법을 사용했으나, 히카리유리이카나 히미츠다이얼, 루미너스데이즈는 셈여림조절에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된다. 무대매너는 전직 아이돌이었던 만큼 전보다 더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 수 많은 장르들 중 가장 어울리는 분야를 꼽자면 단연코 보컬은 하우스 장르에서 빛을 발하는데, 빌드업의 긴장감이 지나면 나오는 드랍사운드와 나츠히의 보컬은 여타 EDM 메인 보컬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상당히 저평가를 받고있음 진심으로. 퓨쳐베이스 드랍의 보컬 찹으로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아직 코코나츠와 어울리는 퓨베를 쓰는 코나미 작곡가가 없는건지 직무유기인진 모르지만, 컴플렉스트로에나 보컬찹을 썼던 것 밖에 기억이 나지 않아서 참 아쉽다.


코코나는 당연히 킬링파츠에서 빛을 발하는데 여리여리하고 속삭이는 듯한 보컬은 카와이베이스에 딱이지 않을까 한다. 다음 곡은 제발 카와이 퓨처베이스 하자 제발 무슨 EDM그룹이 퓨베하나 안갖고있는게 말이되나? 내가 요즘 퓨베에 빠져있어서 이러는건 아니다.


사실 저런 조합은 EDM이 아니라 다른 음악에도 잘 어울리긴 한다. 메인+서브는 이미 힙합의 하이톤 로우톤의 개념이지 않을까? 음역대폭이 넓고 성량이 큰 메인보컬과 강약과 곡 분위기를 만드는 서브보컬. 진짜 이미 완성된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라이브건 신곡이건 뭐건 활동이 참 적은게 아쉽다. 얘넨 진심 코코나츠 플로어 이런 거 말고 유명아티스트한테 곡을 받아야 확 뜨는데.


지금 인기가 없다는 것도 아니고, 불평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진심으로 실력에 비해 유명세가 너무 없고 저평가를 당하고 있어서 참 안타깝다. 나츠히 라이브는 CD 씹어먹고 나오는데.


나츠히가 줄담배충의 피쳐링에 참가하면 ㄹㅇ 싸이 갱남스타일 조회수 넘는다.


EDM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듣고싶으면 나나이로라이트와 바이너리스타를 들으러 가라. 진짜 씹덕 거르고 곡의 소화력이나 드랍의 에너지나 거를 타선이 없다!



-





우르르 몰려나와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천천히 나갔다.






설문조사 URL을 트위터에서 받아 접속했다. 한글로도 할 말이 이렇게 많은데 이걸 일본어로 어떻게 씀?

제 발 또 해주세요, 제 또 해 적어줬더니 라이브 또 해주긴 했다.

이번엔 또 뭐라고 적어줄까.





응~한오환이야~



이 글을 쓰는 도중 어언 라이브가 종료된지 24시간이 되어간다. 집에 오자마자 가장 궁금했던 것이 오르골이어서 오르골을 켰는데, 이제까지 없던 여운이 갑자기 크게 밀려오기 시작한다. 확실히 저번 라이브는 대책없이 무작정 가서 일단 어떻게든 되겠지같은 심산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오픈 1시간 전에 티켓을 거래했을 때 안도감과 그러한 극적인 상황이 첫 라이브를 더욱 의미있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귀국할 때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이 마냥 두번째 라이브라서, 이번엔 철저히 계획 하고 목표였던 굿즈와 공연을 보아서 라고 생각했다. 오르골을 틀고, 굿즈를 정리하며, 퇴근 후에 글을 작성하는 중에 감수성이 터져올랐다. 그래, 일단 어떻게든 라이브를 보기는 봤구나, 하고.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아마 올해까지의 기록을 통틀어 가장 즐거운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SSM 특전 VIP 오르골. 하단의 태엽을 감고 상자를 열면, 초콜릿 스마일의 오르골 버전 루프가 연주된다.

궁금하면 코코나츠 마이너 갤러리로.



저번에 만약 티켓을 못 구해서 라이브를 보지 못했다면, 단순히 온게키를 하는 것에 몰두해서 라이브에 의미를 크게 두지 않았더라면. 소식을 조금 더 일찍 듣고 VIP로 라이브를 봤다면. 이번 라이브는 낮공연 밤공연 둘다 봤다면. 더 세심하게 준비해서 후회가 없었다면. 여러 복잡한 생각들이 떠오르지만 이제는 의미가 없다. 이미 지나버린 일이고 과거로 갈 순 없으니까. 알면서도, 자꾸 되짚게 되는 것은 그만큼 재밌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렇게 시간차 공격으로 여운이 물 밀듯이 밀려오는 것은 단순히 재미를 뛰어넘은 무언가가 있기에 자꾸 글을 길게 쓰는 것이겠지. 그 감정은 지금의 나로서는 판별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이러니 저러니 길게 주저리주저리 읊어보았으나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랩탑 앞에 앉아있다. 이제 그만 꿈에서 깰 시간이다. 현실에 부딪히며 금전적인 문제와도 직면해야하며, 목표를 잃은 채 이후의 일도 걱정해야한다.



(Special thanks for ALL STAFF & Y O U)



그러나 아직 한 가지 확실한 것

내가 이 설렘과 이 글을 잊기 전까지.

나는, 아직은 꿈을 꾸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



20190506, 한국에서 추억하며.

Written by Korean COCONATSU FAN

COCONA. a.k.a b3nky0 and MYNE




출처: 리듬게임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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