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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 탐사 후기

냥타반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20 10:21:57
조회 60186 추천 572 댓글 1,079

갤 분위기도 그렇고 625는 난 극호인데 존나 뚜드러맞기 싫어서 안쓰고 

갤러들이 그렇게 궁금해하는 라이브뷰잉 후기써드림 

쓰다보니 존나길어짐 ㅈㅅㅇ




발단


갤보고 볼일보고 예매확인하고 쉴새없이 창을 바꿔가면서 하다가 

평소처럼 무의식적으로 자리수 1만 확인하고 들어가서 누가 채갈까봐 

잽싸게 들어가서 자리먹고 존나 좋아했음


그러고 평소처럼 예매확인해서 내가 예매한 자리 다시 확인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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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마음에 전화도 해보고 현장에 있는 갤럼도 찾아보고 

러브라이브 선샤인갤에 처음가서 양도글도 써봤는데 이때가 거의 30분쯤이었나? 다들 입장하고있어서

예매할사람들은 다 예매했고 직접 취소밖에 답이 없었음


그래서 일단 급하게 준비하고 부랴부랴 홍메박에 도착하니까 4시 40분쯤 되더라

일말의 희망을 품고 알바한테 가서 물어보니까 20분 이후로는 그냥 해주고싶어도 아예 안된대 

아... 좆 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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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쩔수없지 돈냈는데 로비에 우울하게 죽치고 있을수는 없잖아 ㅋㅋㅋ

걍 이번에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생각하고 바로 출발함 










3관이었나 9층에 있는 관이었는데 와.. 

진짜 딱 입구앞에 도착하자마자 환호성소리가 문 밖에서도 들리는데 

진짜 대단하더라 시작부터 ㅈㄴ 긴장했음 

알바들 계속 수시로 왔다갔다 거리고 사람들도 관에서 계속 수시로 들락날락거림




그리고 입장함

와... 입장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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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그 광경을 설명하려면 이사진밖에 없다 

무슨 교통정리할때 쓰는 그 빨간봉있잖아 그거 축소버젼을 사람들이 하나씩은 다 들고 휘두르고 있더라 

색도 바꿀수있는지 ㄹㅇ 형형색색으로 빛나는게 되게 예뻤음 

진짜 콘서트 느낌남 80퍼센트는 다 일어나있고 앉아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서있는 사람들이랑 같이 열렬히 그 형광봉들고 머리위로 흔들고있었음










이건 진짜 너무 보여주고싶어서 구글링하다 찾은 적절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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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데 입구 근처에 맨날 보던 표검사하는 알바가 서있길래 뭔가했더니 

사람들 계속 지켜보고 있더라 신촌 그사건때문에 이번에도 문제일으킬까봐 아예 사람 한명을 붙인거같음

그거로도 부족한지 중간에 남자 알바가 아래부터 위까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수시로 체크하더라

뭔가 싶어서 알바를 쳐다보는데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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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근데 다들 진짜 1도 신경안쓰고 ㅈㄴ 재미있게 놈

이런건 진짜 부러웠다 프갤에선 드립하나도 고심해서 치고 밤낮으로 드립이 적절했는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질 않는데

진짜 그냥 여기는 개썅마이웨이임 자기 외치고싶은건 다외침 

뭐 예뻐요~ 하여튼 더 소리쳤는데 그 소리도 걍 함성에 다 뭍혀버림 ㅋㅋㅋㅋㅋㅋ

진짜 감동해서 울먹거리는 사람도 있었음 





하여튼 그래서 잽싸게 자리에 앉아서 영상을 보는데

진짜 환호성이 수시로 터짐 걍 우리 박수칠때 환호성이랑은 차원이 틀림 

배에서 온몸으로 짜내서 소리치는데 열기가 나한테도 전해질정도였음

영상에서 관객들이 환호성할때, 자기좋아하는 캐릭터의 성우?가 나올때, 좋아하는 성우가 포즈 취해줄때 

하여튼 여기서 뭐라도 나오겠다 싶을때 계속 환호함

5초에 한번꼴로 열심히 응원하더라 

내가 싱어롱만 이제 거의 30회차찍어가는데 내가본 그 어떤 싱어롱의 함성도 여기에 비빌수가 없었음

함성이라는 단어도 안어울리는거같음 그냥 100인의 우퍼들이었음 



노래나올때 들어가서 계속 그렇게 응원하는줄 알았더니 노래 끝나고 약간 얘기하는 타임이나 

쉬는타임땐 앉아서 응원봉 색깔 바꾸고 옆사람이랑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핸드폰도 함

그냥 분위기부터 틀림 나는 싱어롱 생각하고 아예 긴장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영화관에 온게 아니라 콘서트장에 온 느낌이었음 

여기저기서 핸드폰하는거 보고 눈치좀 보다가 나도 핸드폰좀 만지작거리면서 5시 30분에 세팅해둔 알람 끔 







열심히 두리번거리면서 주변사람들 구경하는데 

(이글 보는 사람들중에 혹시라도 기분나빴던 당사자들 있었으면 미안 ㄹㅇ 나한텐 처음보는 광경이라 너무 신기했어) 

진짜 한사람도 빠짐없이 응원봉을 거진 다 들고있어서 입장할때 받은건가싶어서 옆사람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는 사왔다고 했음 그러고나서 다시 둘러보는데 다들 열정이 대단하더라 어떤사람들은 2개 4개그냥 다발로 휘두르던데 ㄷㄷ

옆옆사람은 무슨 파란 가운입었는데 겉에 뭔가가 잔뜩 적혀있었음

이거도 보여주고싶었는데 응원옷 응원가운 이런걸로 검색하니까 안뜨네..





그러고 다시 노래 시작하니까 사람들 일제히 일어남 

나는 이 라이브뷰잉이 러브라이브라는 캐릭터 그룹이 하는 콘서트인줄 알았는데

러브라이브는 그냥 애니 이름이고 그 안에 여러 이름을 가진 그룹이 있던거였음

노래 시작하기전에 그 노래를 하는 그룹의 캐릭터, 그 캐릭터의 목소리를 내는 성우 사진을 보여주면서 소개하고 

그 다음에 노래가 시작됨 


성우만 공연하는 노래가 있고 성우가 공연하고 뒷배경에 캐릭터들이 안무하는 영상 넣은 노래가 있고 

하여튼 다양하게 공연하더라 성우들이 입고있는옷은 실제 캐릭터가 입은 옷 같았음 

몇개는 아이돌같은 옷도 있었는데 생각외로 예뻤음


아 ! 중간에 박수치는 구간도 있었음

남의 잔치에 억지로 껴들어간 셈이라 환호성은 쫄려서 못하고 박수는 나오는대로 따라쳤음

앞에 불빛이 진짜 열심히 흔들리길래 뭔가하고 아래로 내려다보니까 

ㄹㅇ 맨앞열은 그냥 잔치판이더라 다들 흥에 취해서 정신없이 고개하고 응원봉이 쉴새없이 사방으로 돌아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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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느낌임 ㅇㅇ





그리고 인기많은 사람? 캐릭터?하고 인기가 많지 않은 사람? 캐릭터? 하고 딱 구별이 가는게 

자기가 좋아하는 그룹의 노래를 열심히 응원하고 

나머지는 그냥 관전모드로 다른사람들한테 바통 터치하듯이 조금 덜 활동적으로 응원함 

응원을 안하는건 아님 일단 무조건 응원봉은 노래시작과 동시에 쉴새없이 움직이고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국룰인거 같더라


제일 기억에 남는게 노래부르던 사람들 한명씩 단독 클로즈업하는 장면 나왔는데 

평소처럼 내지르던 환호성이 딱 어느분 나오니까 하나도 없고 갑자기 조용해짐

제일 인기없는 멤버같았음.. 진짜 그 시끄러운 공간이 일시적으로 조용해지니까 내가 다 어색해서 뭔가싶었다


그렇게 몇개 더 보다가 슬슬 나눔할시간되서 옆에분한테 재밌게 보시라고 하고 나옴 

생각외로 노래자체는 몇개 좋은게 있어서 재미있게 들었는데

그... 2d와 3d의 괴리감때문에 몇개는 조금 힘들더라 걍 개인취향으로 불호였던거같음 

그래도 그 열정과 열기가 부러웠어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기운들을 많이 받아간거같음

  

아 그리고 멤버별로 노래실력이 진짜 천차만별인데 정말 잘부르는 사람은 귀호강수준으로 잘 불러서 괜찮았던거 같아 

그냥 노래부르는거만 들어봐도 아 이사람은 노래부르는사람이구나 느껴질 정도임

아까 표취소하려할때 선샤인갤 들어가서 몇개 눈팅했는데 

이거도 티켓 보여주면 뭐 주는거 같더라? 그래서 자리바꾸면서 물어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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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프갤산 굿즈로 바꿔줄 프-럽붕이 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서 625 보니까 진짜 너무 순하게 느껴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게 내가 정말 빌런때문에 기분 안좋았던 날보다 텐션도 높고 드립도 정말 많이 나왔는데

하나도 심기를 거스르는게 없었음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겨석이형이 신경써준거같더라 서로 아예 트러블이 없게

라이브뷰잉은 아래 9층에 있는 관 두개에 몰아주고 싱어롱은 11층에 넣어준 세세한 배려 굿굿.. 

알바들도 수시로 9층에 있는관 들락거리면서 계속 열일하더라 


마지막으로 주말 이틀동안 나눔받은거

먹거리나눔은 토요일날도 한웅큼 넘치게 받았는데 그건 먹어서 못찍음

아 맞다 표 나눔받은것도 있는데 찍는걸 깜빡함 표 양도해주신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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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존나길어서 여기까지 내린 사람들을 위한 3줄요약


1.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 잘못예매해서 ㅈ됨

2. 구경하러감

3. 생각외로 나쁘지는 않았음 근데 난 걍 취향에 안맞아서 다신 안볼듯.. 






출처: 겨울왕국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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