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집에 간다...피곤해...
맞은편에 앉은 고등학생들 왁자하게 지껄이는 소음들...

"야 아바충들 ㅈㄴ ㅈ같아"
"너 35등급이자나"
"니는 잘하냐?"
"야 솔찍히 민호는 19등급인대 민호말이 맞지 ㅋㅋ"

피식...짜식들...
옆자리 앉은 아재는 핸드폰으로 월드 오브 스톰컵을 보고 있다...삼성과 대우의 경기다.코엑스에서 한다는대...40000석이 매진이어서 표를 못구했다.

아직 집까진 많이 남았기에 디시를 켰다.
스톰컵 중계에 히갤은 마비될 지경이다.
\'좆리단 클라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장 확인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리단이 무리하게 덤벼들었다가 한타에 패배하고 사원을 내준모양이다..빅매치인듯.

...1시간 뒤...

집에선 눈치가 보여 피시방에 왔다.
단골피시방은 케스파가 빌렸단다.
준프로 대회라나 뭐라나.

옆피시방에 오니 초딩들이 히오스를 하며 소리지르고 있었다..시끄럽게..

\'아 노바 저 ㅆㅍ년 안보여!!\'
\'공성캠프 먹거 빨리!!\'

...공물 나왔잔아 얘들아

게임에 접속하니 채팅창이 너무 시끄럽다...
저 형은 아직도 접속해있네...
옆자리 아재도 히오스 중이다.트롤들때문에 짜증나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