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이렇게 길고 힘들줄은 몰랐다. 심지어 아직 절반도 못했다니ㅠ

중간부터는 일본어 안 거치고 그냥 들리는대로 옮겨서 오역도 많을 거 같음.

일단 밥부터 먹고 와야겠다. 뒷부분도 계속 할지는 고민 좀 해봐야겠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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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코 : 유카씨?

유카 : 네

쿄코 : 모모카쨩의 집, 여기 맞겠죠?

유카 : 아마도... 근데, 정말 크네요. 우리 도장만큼.

쿄코 : 인터폰 같은거 없으려나?

유카 : 얼핏 봐서는 그런 물건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멋대로 들어갈 수도 없겠죠. 이렇게 된 이상...

쿄코 : 잠깐 휴대폰으로 연락해 볼..

유카 : 이리 오너라!!!

쿄코 : 유카씨!?

유카 : 오쓰! 저는 신성도장 문하생! 나카노 유카이옵...

쿄코 : 유카씨! 그래선 도장깨기 같잖아요!

유카 : 그건 그렇네요.

(문 열리는 소리)

유카 : 열렸어요!

쿄코 : 에엥?

유카 : 뭐가 나올 지 모르니까, 쿄코쨩은 제 뒤로.

쿄코 : 네, 하지만...

메이드 1 : 어서오세요. 모모카 아가씨의 친구인 나카노님과 이가라시님이시죠?

유카 : 네! 오쓰! 아, 그게 아니라, 나카노 유카라 합니다!

쿄코 : 이, 이가라시 쿄코입니다.

메이드 1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카 : 자, 잘 부탁드립니다!

쿄코 : 굉장해, 진짜 메이드씨...

메이드 1 : 아가씨는 정원에 계십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유카 : 우와, 넓은 정원... 어, 어레? 모모카쨩의 집이였죠?

쿄코 : 모모카쨩, 정원에서 가든 파티를 한다고 했었는데.

유카 : 이런 곳에서 수록 뒷풀이를... 일단 그럴듯한 옷을 차려입고 오긴 했는데, 괜찮을까요?

쿄코 : 네! 원피스 정말 잘 어울려요. 유카씨.

유카 : 정말인가요? 고마워요! 쿄코쨩 옷도 정말 여성스럽고... 좋겠다...

쿄코 : 헤헤, 고마워요! 아, 유카씨! 저기 봐보세요!

유카 : 저건... 장미인가요?

메이드 1 : 네! 이 집에서는 1년 내내 다양한 품종의 장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쿄코 : 대단해... 아름답네요. 게다가 좋은 향기... 아, 유미씨도 오면 기뻐하겠네요.

유카 : 그렇네요! 하루 종일 바라보고 있을 것 같네요.

메이드 1: 후후, 아이바 님은 꽃을 좋아하시니까 말이죠.

쿄코 : 유미씨를 알고 계신가요?

메이드 1 : 에? 네! 그야 물론, 아이바 님은 늘 화초에 둘러쌓여 계시니까, 냄새를 맡아도 질리지가 않죠.

쿄코 : 헤에... 그런...가요?

유카 : 냄새를 맡아도?

메이드 1 : 이가라시 님한테는, 은은한 비누나 유연제 향기? 가쓰오부시나 다시마 같은 육수 국물 향기.

쿄코 : 네? 그런가요?

메이드 1 : 나카노 님한테는, 주로 데오드란트, 그 속에서는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안드로스테논이 느껴져요. 후후후

유카 : 아, 안드로? 저, 냄새 나나요? 트레이닝 후에 땀 제거제는 분명히 뿌렸을텐데요! 쿄코쨩! 냄새 나나요 저? 킁킁, 킁킁, 킁킁...

쿄코 : 그렇지 않아요!

메이드 1 : 후후후

메이드 1 :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정원입니다.

유카 : 이건...

쿄코 : 굉장해! TV나 잡지에서 봤던 귀족의 다과회같아요!

유카 : 저쪽의 넓은 공간은 외국의 정원같아요! 바베큐 같은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메이드 1 : 아가씨! 나카노 님과 이가라시 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모모카 : 수고하셨어요. 유카씨, 쿄코씨, 안녕하세요? 잘 오셨어요.

유카 : 모모카쨩! 안녕하세요. 실례할게요.

쿄코 : 실례할게요.

모모카 : 걷게 해서 미안해요. 지쳤죠?

유카 : 아뇨아뇨! 이 정도야 뭘! 그렇죠 쿄코쨩? 어, 어레? 쿄코쨩?

쿄코 : 우와! 이거, 가든 키친이죠? 크다! 싱크대도 넓어!...

모모카 : 어머, 성격이 급한걸요? 그래도, 기뻐하시니 다행이에요. 앙드레, 쿄코씨와 유카씨의 짐을 들어드려.

메이드 2 : 네, 아가씨(Oui, mademoiselle). 이가라시 님, 나카노 님, 짐을 들어드리겠습니다.

쿄코 : 고, 고맙습니다. 우와.. 이쁘다. 게다가 금발.

유카 : 대단해! 여기에도 진짜 메이드씨가. 외국 분이신가요?

모모카 : 그렇...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앙드레? 너, 어디서 태어났었지?

메이드 2 :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아가씨!

모모카 : 프랑스... 대단해.

유카 : 왠지 우리, 아까부터 대단하다 대단하다 이런 말만 하고 있네요.

쿄코 : 하하, 그러게요.

메이드 2 : 이 의자에 걸어 주세요.

쿄코 : 아, 고맙습니다.

메이드 2 : 디스! 이즈 어 체어...

유카 : 예? 아, 네! 쌩큐!

메이드 2 : 아임 파인 쌩큐~!

쿄코 : 어... 음...

메이드 1 : 이건 의자입니다라고 해봤자 말이지

유카 : 음? 방금 전 메이드님?

모모카 : 후훗, 두분 다, 아직 눈치채지 못하셨나요?

프레데리카 : 유카쨩, 쿄코쨩! 너무해! 우리 얼굴, 잊어버린거야?

시키 : 나는 한번 맡은 냄새는 잊지 않지만 말야~

유카 : 내, 냄새라니, 설마?

프레데리카 : 바로 그 설마!

시키 : 쨔잔!

프레데리카 : 어떨 땐 금발 벽안 섹시 메이드! 또 어떨 땐 초라한 대학생! 그리고 또 어떨 땐 노래하고 춤추는 러블리 아이돌!

시키 : 어떨 땐 기품이 넘치는 뷰티 메이드! 또 어떨 땐 초라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그리고 또 어떨 땐 smell로 trip, 케미컬 아이돌!

프레데리카 : 미야모토 "앙드레 쨩" 프레데리카!

시키 : 이치노세 "트리스메기스토스" 시키란다!

유카·쿄코 : 에에에에?

프레데리카·시키 : 러브 유-!

유카·쿄코 : 굉장해...

시키 : 이런~ 유카쨩도 쿄코쨩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다니 말야. 재밌었어!

프레데리카 : 어땠어 어땠어? 우리 메이드 차림! 어울려?

쿄코 : 정말 어울려요!

유카 : 귀, 귀여워요!

프레데리카 : 들었어요? 이치노세씨?

시키 : 귀엽다는걸요? 미야모토씨?

프레데리카·시키 : 물론이지!

모모카 : 하여간, 엄청난 연극이었어요! 

프레데리카 : 모모카쨩, 너무해! 연극이 아닌걸? 프레쨩과 시키쨩의 일생 일대의 몰래카메라라구!

시키 : 냐하하하! 프레쨩이 메이드로 변신해본다고 했을 땐, 와우! 같은 느낌이었지만.

쿄코 : 어떻게 된 건가요?

프레데리카 : 그게 말야, 프레쨩 모모카쨩 집에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심심해서 탐험을 해봤어.

시키 : 이렇게나 넓으면 말이지, 하게 된단 말이지. 산책데리카인거네~

프레데리카 : 그래서 말야, 모모카쨩 집의 가정부님이 이 옷 입고 있는거야. 좋겠다~ 나도 입고싶어~라고 하니까 빌려 주셨습니다!

모모카 : 손님들에게 실례를 끼치지 말아달라고는 했지만, 설마 메이드복을 빌려 주실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시키 : 그래도, 모모카쨩이 이 장난을 같이 할 줄은 몰랐는걸~ 혹시, 모모카 아가씨도 같이 놀고 싶었어?

모모카 : 그, 그런건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멋대로 하지 않도록-

프레데리카 : 그래그래! 그렇게 된 관계로, 자 여기! 쿄코쨩이랑 유카쨩의 메이드 복이야. 저 방에서 갈아입고 와!

쿄코 : 에, 에에?

유카 : 이, 이걸 우리도 말인가요?

프레데리카 : 그래~! 그거 입고 다 같이 모모카 아가씨를 모시는 뒷풀이 파티를 하자~!! 인 거야!

유카·쿄코 : 에? 에에에에?

시키 : 그럼 시키쨩은 그 동안 실종되고 있겠습니다~!

프레데리카 : 다녀와~!

모모카 : 잠깐, 시키씨? 남의 집에서 멋대로 뛰어다니지는 말아 주실래요?

시키 : 저쪽 허브 정원은 아직 가보지 못했다냥~

쿄코 : 유카씨...

유카 : 쿄코쨩...

프레데리카 : 네네! 대쉬! 고! 고! 고!

쿄코·유카 : 네~!!

프레데리카 : 그렇게 된 관계로! 갈아입고 왔습니다! 선수, 입장!

모모카 : 프레데리카씨의, 그 서있는 자리는 뭐죠?

쿄코 : 이가라시 쿄코, 오늘 하루 모모카님의 메이드로서, 요리에 세탁, 청소! 열심히 할게요!

프레데리카 : 쿄코짱 정말 큐트~!! 그야말로 정통파! 모두의 신부님! THE 빅토리아 시대 메이드네!

모모카 : 쿄코씨, 위화감이 없네요.

쿄코 : 의상이 아니라 진짜 메이드복은 이런 느낌이네요. 왠지 의욕이 솟아요!

모모카 : 믿음직스럽네요.

프레데리카 : 그럼 다음으로 가볼까요! 나오세요!

유카 : 이얍! 핫! 오쓰! 어, 어떤가요?

모모카 : 조금, 띠를 조여맨 것 같은걸요.

프레데리카 : 가라데를 하면서 입장했다~!! 유카쨩 귀여워! 아니, 멋져! 음... 역시 귀여워! THE 가라데 메이드! 가라데가 귀엽다는 건 이런 걸까?

모모카 :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자세가 좋아서 그런걸까요? 하지만, 왜 차려자세로 서있는 건가요?

유카 : 이, 이, 이쁘고... 귀, 귀, 귀여운가요? 부끄럽지만, 기뻐요! 오쓰!

프레데리카 : 이야, 다들 입었네~ 프레쨩 대만족이야! 자, 다음은 시키쨩. 새롭게 등장!

모모카 : 어레, 시키씨는?

유카 : 그러고보니 우리가 갈아입는 동안, 어딘가 간다고 하지 않았나요?

프레데리카 : 아아 아뿔싸! 시키쨩, 실종 중이었네!

모모카 : 벌써 길을 잃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요, 어쩔 수 없네요. 찾아 보.. 꺄악?

시키 : 킁카 킁카 킁카 하악 하악 하악

프레데리카 : 어, 시키쨩이다.

시키 : 야호! 음~ 좋은 향기...

모모카 : 싫어어어엇! 목에 얼굴이 들이대지 말아주세요!

시키 : 아~ 모모카쨩은 말야, 뭐랄까, 전신에 과일 향이 나는 것 같네. 복숭아였다가, 딸기였다가. 흐음~ 아, 그렇구나! 둘 다 장미과다! 

모모카 : 남의 냄새를 분석해서 멋대로 납득하지 말아주실래요?

시키 : 잘 부탁해! 케미컬 메이드 서번트 시키쨩이에요~!

프레데리카 : 시키쨩, 오랜만랜만이야~!

시키 : 수십분만이야~!

프레데리카 : 그리고~! 마지막은 프랑스와 재팬~!이 낳은 미라클 걸! 금발에 푸른 눈이 챠밍 포인트인, "앙드레" 미야모토 프레데리카입니다! 이상, 이렇게 넷이서 모모카 아가씨를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박수!

쿄코·유카·시키 : 짝짝짝!

모모카 : 대, 대체 뭐가 시작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