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이 29살입니다.

3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구요. 24살 대학생입니다.

여자친구는 서울에서 학교생활, 저는 지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원래 집이 서울이고 여자친구와 집이 굉장히 가깝습니다.

2년 반 동안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방학 때에는 거의 매일 만났습니다.

그러나 반년 전 제가 지방으로 취업이 확정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기계과여서 수도권의 규모있는 직장에 들어가기 힘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더 보기 힘들어지고 거리도 멀어져 제가 심적으로 힘이 듭니다.

타지에 와서 외롭기도 합니다.

물론 여자친구를 보면 좋습니다. 착하고 둥근 사람입니다.

마음도 변한 것 같지 않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무섭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서른인데 이 관계를 꾸역꾸역 이어 나간다고 결혼까지 갈 수 있을지

그리고 또 무서운 것은 제가 이 여자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 여자에게 엄청난 정성을 쏟았습니다. 29살에 새로운 여자를 만나서 사랑을 느끼고 정성을 쏟을 수 있을까요?

형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려보이겠지만 제가 느끼는 저의 나이는 무겁습니다.

어떠한 조언이라도 받고싶어 글 올립니다. 부동산 갤러리에 연륜있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여기에 올립니다.

제 심정과 상황이 요악하기 힘들어 죄송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