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함정채집하면 보통 지네나 육식성, 부식성 딱정벌레들을 중심으로 채집하기위해(혹은 덜떨어진 다른 종류의 곤충도 겟할수있지만....)
설치하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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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그리고 곤충을 알게 된 이후 처음으로....
바퀴를 산채로 잡으려고 함정을 설치하다니....ㅋㅋㅋㅋ ㅠㅠ
솔직히 바퀴를 싫어하는건 아닙니다.(물론 그 쩔어주는 냄새는 싫습니다.)
솔직히 바퀴도 잘 보면 잘생겼다구요.
하지만 왠지....ㅠㅠ 바퀴를 잡기위해 함정을 설치한다니 뭔가 몹시도 이상합니다.
아, 산바퀴나 갑옷바퀴류는 아니구요, 집바퀴라고 하는건데 요즘 이질, 먹, 독일바퀴에 밀려 주춤하고 있는 토종(일설에는 아니라고도 하지만)바퀴입니다.
이번에 집바퀴 새로 들이기만 하면 제법 인정도 받고 괜찮을텐데 말이죠....에휴....
근데 이번에 함정채집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는데요, 집바퀴는 다른 이질, 먹, 독일바퀴와는 다르게 사람이 사는 집 안에 사는것이 아니라 집 주변에 산다고 하더군요. 반(半)가주성 바퀴랄까.... 겨울에는 쓰레기더미나 낙엽 밑에서 겨울잠을 자기도 하구요, 일부는 사람이 사는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는데....

참 함정채집은 보통의 간이함정채집통(페트병으로 만든)과 같습니다. 다만 그 안에 \'바퀴오라오라\'의 끈끈이에 붙이는 바퀴유인제가 들어있죠.
어제 설치하고 오늘 아침에 1시간 반 거리를 달려(지하철로..;;) 가서 보았으나 귀뚜리 한마리만 들어있고 나머지는 텅텅.....ㅠㅠ
오늘 사육장에서 바퀴 응가를 대량으로 물에 풀어서 가져갈까합니다. 함정채집 주변에 좀 뿌려놔야겠어요.

다만 걱정은....응가물을 뿌릴때 조금이라도 옷에 묻으면 이거 냄새가 장난이 아닐텐데....말이죠....ㅠ,.ㅜ

P.S 요즘 바퀴끈끈이 좋아졌더군요. 끈끈이 자체에 바퀴유인제가 배합되어있음....(하지만 난 유인제만 필요한데....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