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증(MI),

즉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이 왔다는건 너의 목숨은 앞으로 6시간밖에 안 남았다는 거다. 

아무리 늦어도 6시간 안에 대학병원 혈관조영실 안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넌 죽는다. 

물론 급사 후 부검 결과 심근경색 의심된는 법의관 소견이 있다면 보험금을 비벼볼 순 있지만 

보험사에서는 EKG 결과나 조영술 결과가 없다며 다른 원인으로의 사망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너는 갑자기 가슴이 조여쥐는 통증을 느끼며 응급실에 내원하겠지. 

대부분의 대학병원 응급실에서는 MI가 의심되면 30분 안에 혈조실로 이송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우리나라에 MI로 응급실 내원한 환자의 99%는 PCI, 즉, 관상동맥 조영술을 받는다. 

그런데 너가 PCI가 불가능한 2차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면?

tPA라는 혈전용해제를 먼저 쓰면서 PCI가 가능한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준비할거다. 

PCI를 바로 할 수 있으면 tPA를 쓰지 않는다. 

따라서 혈전용해치료비 보험은 너가 MI가 온 후 PCI가 불가능한 종합병원(2차 병원) 응급실 내원 시 받을 수 있는 보장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MI로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 중 99%는 관상동맥 중재술, PCI를 받는다. 

따라서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와 허혈성심장질환 수술비 보험은 동일한 위험 확률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급성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100% 막힐 때 발생하는거다. 

50% 정도 막히는걸 우리는 협심증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Unstable angina, 불안정형 협심증)

UA가 있을 땐 tPA를 쓰지 않지만 언제라도 100% 막힐 수 있기에 PCI를 해서 스텐트를 삽입한다. 

스텐트 삽입하면 허혈성 심장질환 수술비 받을 수 있다.

쉽게 표현하면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는 관상동맥이 100% 막힐 때 받을 수 있고

허혈성 심장질환 수술비는 50%만 막혀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와 허혈성 심장질환 수술비 보험 중 하나만 가입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허혈성심장질환 수술비를 가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