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대기업 구글의 자선 단체인 Google.org는 가난, 에너지, 환경과 같은 세계적인 이슈에 대해 향후 20년 동안 약 1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많은 돈이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10억 달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특히 20년이란 기간이라면? 매년 약 5000만 달러라는 계산이 나오며 재단의 운영비도 차감된다. 구글이 실제 재단에 1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가정하고 모두 이를 사용한다면(재단은 매년 자산의 5%만 사용해도 된다) 직접 기부액은 매년 약 4750만 달러가 된다. 구글 검색 엔진의 힘을 이용해 구글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를 바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 매년 4750만 달러로 할 수 있는 일? UN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디렉터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에 따르면, 개인당 매년 110 달러를 기부하면 가난한 마을을 5년간 먹여 살릴 수 있다. 연간 4750만 달러를 투자하면 전세계 절대빈곤층 10억 명 중에 매년 50만명을 구제할 수 있다. 그리고 삭스의 5년 계획이 맞다면 20년에 10억 달러를 투입하면 약 200만명을 가난에서 구제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억만장자라면 자랑스러워할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구글이 ‘특이한 기업’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으며 아마도 Google.org는 여타 억만장자 클럽과는 구별되길 원할 것이다. Google.org는 288억 달러 규모의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지난 해에만 이 재단의 전세계 보건 및 교육 기부액은 10억 달러를 훨씬 넘었다. 구글의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과 별도로 전세계 적인 문제들에 "야심적으로 혁신을 적용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공언해왔다. 따라서 혁신에 대해 얘기해보자. 구글의 10억 달러를 이용하면서 다른 억만장자 자선단체들과 연합해 각국 정부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면 어떨까? 세계적으로 운영되는 "즉각적인" 탐지 및 운송 시스템을 설립하는 것은 어떨까? 이 시스템은 잉여 식량과 보급품을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게 될 것이다. 구글은 의료지원이 부족한 지역에 무료인 동시에 이동성을 갖춘 의학 모니터링 및 지원단을 설립할 수 있다. 전자식 의료 제품, 컴퓨터 추적 시스템, 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이동성을 갖춘 공급 및 배포 센터를 활용하면 될 것이다. 또한 스스로 조직하고 사회적으로 협력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가상 공동체 센터를 통해 전세계의 공동체에 힘을 부여할 수 있다. 여기에는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것과 공동체의 관리자들의 실적에 대한 각 참여가구의 실시간 피드백 메커니즘이 포함된다. 또한 Google.org는 가족이란 영역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다. 구글 캠퍼스에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한 공동체를 구축하여 다양한 배경, 인종, 믿음의 사람들이 살게 해(구글 직원 포함) 미래의 긍정적이며 실현가능한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다. 구글은 자체 기술과 R&D를 활용해 사내에 ‘자선 기술’ 사업부를 별도로 신설할 수 있다. 이 조직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을 만들게 된다. 또 다른 아이디어! 모든 구글 직원에게 소셜 신용카드를 지급하여 자선봉사시간이나 전문지식의 측면에서 각자의 이웃에게 ‘소셜 크레딧’을 빌려주거나 빌리도록 권장한다. 구글 직원이 현재 개인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는 20%의 일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일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글 검색엔진의 힘을 이용해 구글 사용자의 직접적인 아이디어를 구할 수도 있다. 구글 홈 페이지에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구글이 10억 달러를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란 질문을 적는다면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10억 명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며 10센트의 돈도 들어가지 않는다. 10억 달러를 잘 사용할 수 있는 길은 많다. 그러나 Google.org가 '영향력 면에서 구글 재단이 결국 구글이라는 회사를 앞설 수 있다'는 세르게이와 래리의 비전에 충실하다면 세계를 변화시키는 일이야말로 이 회사가 꿈꾸는 차세대 대박 제품이 될 것이다. 흠.. 구글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