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음원으로 노래가 나온 건 아니지만

올라오는 기사도 많고

그 내용이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해서..

갤주가 부르신다는 

이름

우선 노래 제목으로는 흔하게 사용되는 제목은 아닌 것 같아 

사람들에게는 이름이 있지

나도 그렇고

이름은 

내 것이지만 

다른 사람이 불러 주잖아

누가 내 이름을 불러 주면

내 이름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잖아

나를 부르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

나라는 존재는 

나를 드러내는 방식이 타인에 의해서 라는 것

특히나 갤주처럼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더 더욱 그렇고

미리 선 공개한 가사를 보니

바람과 들풀이라는 단어가 나오네

바람도 스스로를 보여주는 건 아니지

물결의 일렁임을 보고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걸 알고

바람이 불고 있다고 느끼고 알게 되잖아

들풀은 이름이 없잖아

누군가 발견한 이가 이름을 붙여 주지 않으면 

평생 이름조차 없이 살다 가는 생명이 들풀일거야 

갤주가 아무리 노래를 잘하며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아티스트라 해도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느껴주질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느끼려하기보다는 평가를 하는 것에 더 익숙해 지고 있는 것 같아

그리고 그 평가는 

개인이 경험하고 살아온 것들로 이루어져 있고

평가라는 잣대는 

어쩌면 무척 짧은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

평가안에는 주관적 기준과 생각이 늘 들어 있으니까 

평가라는 것 자체가

전문가의 것이나 비전문가의 것이나 

대부분 

객관을 가장한 지극히 주관적인 것들 이라 생각 되거든

또..

이론과 실제가 다르듯

평론가의 머릿속 판단과 

사람들이 느끼는 심장속 감동은 또 별개의 문제이고

잘난 척하려고 이런 글 쓰는 거 아니고

갤주 몰랐을 때는 갤주와 아무 상관없이 살았겠지만

갤주 알고 나니

갤주는 정말 특별한 감수성과 재능을 타고 났고

무엇보다 순수한 사람같아

그냥 갤주를 응원해 드리고 싶은 것

그게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