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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다시 없을 소중한 날에

ㅇㅇ(49.166) 2024.03.06 20:10:11
조회 673 추천 20 댓글 5

														



우리는 지금

그 이름만으로 충분한
임재범
그의 팬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우리 모두는 그와 함께 존재하는
시대적 혜택을 입은 축복받은 존재다

목소리 표정
숨소리 감정
여기에 더해진
플러스 알파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 시간동안의 경험이 펼쳐놓는 그의 인생이야기

가히
말할 수 있는
벅찬 거장의 연륜

음악이라는 것은 그것 자체로
보편적인 미적속성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막연히 펼쳐지는
연극이나 영화의 장면과도 같아서
만일 공유된 기억이나 유사한 감성이 없다면
감정적 연결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수도 있지
이런 이유로 어쩌면 리얼하지 않은 진실일 수도 있지
인간의 감각기관은
모든 음악에 대해서 열려있겠지만
그래서 교감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음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취향이라는 선택적 부합으로 결정하기도 하지

하지만 이 모든 차원의 것을 넘어서
우리의 아티스트 임재범의 음악에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만일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노래를 그가 부른다면
그 노래는 그의 것이지만
마치 듣고 있는 자기자신을
그대로 표현해주는 것처럼
또한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인생의 경험이 많지 않아서
비슷한 상황의 동일한 교집합적인 부분이 없어도

어느 순간 약간의 청각적 집중이 그의 노래에 스쳐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의 음악에 빠져들듯이 스며들게 된다

이것이 신기할만큼 유니크한
임재범에게 주어진 그리고 그의 목소리로 느껴지는 정말로 놀라운 특별함이다

영화와 음악은 전달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무엇인가 그 안에서 메세지로 전달되며
어떤 이야기로 표현되어
몰입을 이끌어낸다면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하지
음악이나 노래에는 표정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뭔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아티스트에게는
음악의 표정과 자기자신의 고유함을 함께 녹여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음악적 교감에는 자연스러운 이완이 필요한 것 같아
가령 노래를 잘하려고 하는 강박은
순수한 감정선으로 노래를 드러내지 않고
뮤지션 자신의 재능을 앞세우려 하지
이런 점이 때때로
뛰어난 가수의 노래가 서툰 아마추어보다
감동적이지 않을때가 아닐까
아마도 기교나 기술적인 부분은
감수성의 영역이 아닐지도 모르겠어
물론 듣는 것으로 신나고 즐거운 리듬이 있기때문에
모든 음악이 감동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온도로 느낄 수 있는 음악은
감동할 수 있는 심장과 가장 가까운 것 같아

대부분의 생각속에는
완벽을 추구하려는 욕망이 있는지도 모르겠어
완벽함이란 어떤 정형화와 유사하며
고착된 틀의 제한된 한정인지도 모르지

우리들의 아티스트 임재범의 노래는
악보속에 갇혀있지 않다
굳이 구분하는 장르속에도 갇혀있지 않다

그는 그것들을 이미 알기에
그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로움을 가졌고
또한 동시에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로 주어진
그 역할속에서 의심없이 온전히 충실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소리로 펼쳐놓는
모든 것들을 충분하게 인식하며
또한 충만하게 받아들인다

사람들로부터 집중과 몰입을 이끌어 내는 능력은
연습이나 타고난 재능과는 분명 차이가 있겠지
끊임없는 연습도 재능이 될 수 있을테고
타고난 재능도 능력이 될 수 있겠지만
임재범의 탁월함이란
이런 류와는 다른 항상 독특한 희소성으로 다가오고는 하지

이것이 무엇일까
그의 팬으로 지내오면서
좀더 명확한 단어로 이해해 보려하는데
오롯이 드러나는 문장이나 낱말을 지금도 찾고 있지만
아마도 어렴풋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은
그 안에 내재된 특별한 힘 인것 같아

이러한 역량은
수많은 종교를 섭렵하고
인간의 내면에서 충돌하는
감정적 극한을 경험한
어느 특별한 존재의 심연에서
마치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나뉘어진 종교의 형태가 아닌 본래적 신앙의 순수함이며
고뇌와 괴로움의 자리에는 정화된 치유의 어루만짐이 여운처럼 남는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이와 같음은

임재범 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소리로 표현되는 모든 음악은
의도없는 예술만이 가능한 초능력처럼
한없이 끝없이 너무나 아름다우며
비밀처럼 영원한 신비로움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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