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탁이라는 인물에 대해 텍스토로 접하였을때는 전형적인 서브남을 상상했었음...
사건연결고리도  여주 아니면  딱히 살아날 구멍도 안보이는  전형적인   서브캐릭으로  느꼈음..

근데  그걸 깬게  중반에  영휘와의 씬이 나오면서부터 였다...
영휘의 정체가 밝혀지고 울부짓는 그의 손끝에서 나오는 총구,  진주어느 산속 절벽  어느 즈음에서  친우를  세상의 끝으로 몰아넣은 그순간 그가
영휘야!!! 라고  울부짓는 그순간....  김경탁은 오로지 그의 연기력으로 시청자에게서 살아남았다  .
주연진 연기중에  처음으로 임팩트있는 스토리를 선사했다...

작가  연출진   제작진 전체가 김경탁의 씬을, 그 영향력을 한정지었을때 영휘와의 씬을  자신만의 연기력으로 살린  그 순간부터
누가 모래도 김경탁은 닥터진에서 살아 움직였다.
아마 그 순간 제일 놀란건 작가이지 않았나 싶다..

그 이후로 닥터진의 갈팡질팡하는 연기와 스토리라인속에서 오로지 김경탁과 그의 주변 인물들은 시청자에게 안정된 연기와
개연성있는 서사구조를 선보였다

누구나도 예상 가능한 흔한 서자 캐릭터를 정공법으로 깨고 들어가서  낮은음으로 너는 누구구냐 외치던 김경탁이
  솔직하고 진솔한 연기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웠다..

어찌보면 흔한 사극 연기중에 하나이지만 , 가장 사극답게 연기했기 때문에 닥터진의 현대적인 대사톤가운데서 정통성을 인정받지 않았나 싶다.
솔직하게 가공되지않은  연기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가정을 갖고 친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자 노력했던 김경탁의 캐릭터와 맞아 떨어지면서..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김경탁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ㅠㅠ 쓰고나니까 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