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로입ㄴ....

(....어뜨케. 나 이제 '안녕하세요~'만 해도 내 오디오북 녹음하던 생각이 나 ㅜㅜ ㅋㅋㅋ)


첨에 '오디오북? 좋아좋아 찬성!!'이라며 의견을 던질때만해도 녹음이 그르케 힘들지 몰랐...(안해본거라 재밌을줄만 아라찌;;) 그래도 성공하고나면 뿌듯한 고난이도 도전과제의 느낌으로. 하길 넘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우리의 오디오북을! 근서기에게 전달할 도구가 필요했어요.

우리의 녹음은 진짜 근서기 혼자 들을 수 있게! 근서기 이멜을 알면 직통으로 쏴주고 싶지만...그런거 모르니까 파일 전달엔 USB죠.

USB를 한번이라도 구매해본 횽들은 알것이야. 용량은 둘째치고 그 다양한 크기와 모양과 브랜드들...도대체 어디에 담아주는게 우리 근서기가 쓰기 편할까 고민하다가 요즘 내가 매일 달고다니는 usb otg가 생각이 났네?

USB OTG는 '휴대폰에(도) 바로 연결해 쓸 수 있는 USB'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나는 아이폰 말고 안드로이드를 쓰는데 진짜 폰에 용량이란 용량은 근서기가 다 잡아먹어...짤이 몇기가에;; 영상 넣으면 차지하는 용량은 밑도 끝도 없....영상을 왜 폰에 두냐면 그래야 생각날 때 짬짬이 볼 수가 있;; 암튼 근서기 영상을 따로 담아다닐 생각으로 USB OTG를 샀는데 맨날 일하는데 쓰고있다는게 함정.)

다 떠나서 나는 근서기가 우리 생일선물을 받는 자리에서 바로 확인 할 수 있음 좋겠단 생각에 아이폰용 OTG가 있나 찾아보기 시작. (안그러면 USB 확인에 반드시 컴이 있어야하고, 바로 옆에 컴이 켜있는게 아니면 쫌 귀찮아(...는 내기준) 분명 근서기도 귀찮은거 싫을거야 ㅋㅋ 이래가며.)


그래서 찾은게 요런거.

생긴게 좀 특이한데 폰에 꽂았을때 usb가 폰 아래쪽으로 들어가는 모양이 느무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폰에 꽂아놨을때 안정적인 형태라서.

사실 이 제품 사면서 알게된건데 지금 이 모델은 후속모델이 나와서 단종된 상태라고해. 그럼 이왕이면 신상을 사지 왜 저걸샀어?라고 묻는다면... 신상은 스틱형이고 연결부 보호캡이 있거든. 그 말은 1.폰에 연결했을때 돌출부가 길어지고 2.새끼손톱보다 작은 보호캡(뚜껑)은 당연히 분실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근서기가 쓰기 불편할거 같아서!)라고 답해 드리겠어요.



그래서 저게 맘에 훅 드루왔는데 문제는 배송과 각인.

요즘 usb야 홍보물로 하도 뿌려대서 구매와 동시에 각인도 해주는곳이 많은데 저 제품은 아니야...ㅜㅠ 일단 이벵날짜가 당겨진 시점에서 저걸 배송받고 다시 각인하러 가기엔 내 일정이 좀 불안했어. 그래서 현장 구매와 방문 각인을 하루에 해치우기로 맘먹고 판매처를 뒤지기 시작.

판매처 주소가 서울인 세군데 업체를 찾았는데 가까운 두군데는 방문수령이 안된다하고 ㅜㅠ 그나마 갈수는 있는 거리의 판매처가 다행스럽게도 문구점. 평소보다 좀 일찍 엉뚱한;; 핑계대고 (도망)나와서 구매 성공했는데, 거기 사장님이 먼데서 왔다고 ㅂ타500도 주시고 그랬다.. 뭐가 그래 급해서 직접 사러 왔냐며.....그러게 말입니다;;

근데 좀 급했던게...각인하는곳 문닫기 전에 얼른 가봐야했거든. 각인하는 곳도 정말 많던데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찾은게 문구점과는 한시간거리...또 열심히 뛰어서 문닫는 시간을 10분 넘겨 도착. 다행스럽게도 미리 각인할 로고를 보내놔서 각인 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는데.



검색해보니 각인하는 곳마다 로고를 넣으려면 ai파일이 있어야 한다는거야. 일러스트어쩌고 하는 프로그램의 파일인건 알고있지만 내가 그른거 안해봐써요 ㅜㅠ 그냥 글씨로 새겨 넣으까 하다가 초록창에 물어보니 jpg를 ai로 변환해주는 사이트가 있더라고! 이왕이면 로고를 새겨주자고 맘먹고 장근석갤러리 로고를 뒤졌는데

요건...음...usb각인용은 아닌거 같아. 패스. (근데 지금보니 이것도 괜찮았을까 싶...첨엔 usb가 너무 작다고만 생각해서 요건 당연히 안될줄;;)

요게...저 날개 로고가 맘에 들었는데 아래 작은 글씨들을 지워야했어. 그게 깔끔하기도 하고 어차피 지금은 못쓰는 주소라서.

영문으로 해줄까싶어서 저 위에 모듬짤에서 떼볼랬더니 짤이 느무 작은거 ㅜㅠ 저것도 금방 찾긴 했지만 갤 몇년치를 뒤진건데..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큰 로고를 찾기엔 여유가 없어서 그럼 한번 만들어볼까!라며 급 야매로 만들어진 날개달린 장근석갤러리 로고.

...이래저래 해보다가 우쨌든 '갤러리'를 넣어야겠기에 한글로 결정하고 후딱 ai변환을 하긴 했는데 집에선 확인할 방법이 없더라며.(열어볼 프로그램이 없어서;;) 업체로 메일 보내고나서 로고 확인했다는 메시지에 안도하며 usb를 사들고 부랴부랴 달려갔음...출구 잘못 나가서 제시간 못맞추고 문닫는시간 10분 넘겼지만 기다려준 각인업체분들 감쟈. 번창하시길.


레이저각인 첨봤는데 와...징짜 싱기해 ㅋㅋㅋ 재미있었어. 이거저거 다 각인하고 싶더라;;

첨엔 업체분이 저 로고로 샌디스크를 덮어버릴까 어쩔까 하다가 그냥 아래로 내리는게 깔끔할 것 같아서 내리고 글씨색은 샌디스크 로고처럼 밝게하거나 어둡게 할 수 있다는데 똑같이 밝으면 좀 이상할거 같고 이왕이면 잘보이라고 어둡게했어.

요런 느낌.

시간 여유가 있어서 횽들이랑 어떤 로고를 어디에 어떻게 넣을지 함께 정했음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각인하고 나서야 들었어. 그랬음 더 예쁘고 센스돋게 준비했을거라는 생각이 엄청 들었다지. 근데 날짜가 정해진 뒤론 솔직히 정신이가 없었어 ㅋㅋ 얼른 이걸 사서 보내야한단 생각뿐;;





암튼 우리 눈팅이가 우리 오디오북도 잘 듣고 유용하게 써줬음 좋겠다아아아!! 쓸만한 용량으로 준비했응게!

혹시 고장나믄 AS는 T.1544-4322번으로 해 ㅋㅋ 정품 인증 스티커도 내가 잘 붙여놨어. 어디에?

요기에. 아이폰에 꽂으면 요런 모양.

안드로이드용으로도 이런모양 있으면 내가 꼭 살끄야. 아직 검색해볼 정신도 없었지만 왜때무네 나는 아이폰도 아닌데 이게 맘에 쏙 들고 그러니...

우리 갤 로고와 함께. 날개 좋앙...ㅎㅎ




구매와 각인으로 정신없던 그날마냥 후기가 정신이 없네. 데헷.

저 usb otg땜에 만든 로고, 이벵짤에 넣는다고 또 잉여돋게 폰뽀샵질을 해보았다지. 정신없고 바쁠때일수록 왜 이런게 잼나는겨! 잉여돋는김에 고퀄이면 좋으련만 그르지 못해 아쉽. 암튼 핑-검-흰-핑 순으로 뒀어. 바탕색에 따라 흰색은 안보일수도 있을듯해서 흰색 아래 핑크 붙여둠.

능력자 횽들의 고퀄 근갤로고를 기다리며.





요런거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즐거웠던 usb otg 구매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