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뜨거웠던 여름날..

그 안에서 넘치는 호르몬을 주체하지 못하던 승주로 인해..

함께 울고 웃으며.. 가슴 벅찼던 그런 날들과 함께 했음에 감사해..^^

쉬운 역활 하나 없었겠지만.. 승주는..

정말 아프고 힘드네..ㅠ

특히 여기서..

한선생님!!

어? 주인아.. 인아씨다!!

나 여깄는거 어떻게 알고 왔어요?

감사합니다

우리 호구 주인아선생!

아! 아니다 취소!! 진짜 호구는 나지!!

그거 알아요? 

인아씨보다 더한 호구가 나예요! 나!!

그것도 모르고 

혼자 잘난척! 똑똑한척!

미안해요! 

내가 진짜 미안해요!!

한선생님..

하아..

친아버지처럼 생각했는데

친형제처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데요

우리 아버지 그렇게 만들어놓고

내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울고 웃고

난 여태껏 그것도 모르고 속없이

그냥 차라리 묻어버릴까요?

다 조작된거라는데 그냥 믿어줄까요?

내가 이런데..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게되면?..

괜찮아요.. 괜찮아..

잠깐만요!!

어디가요?

속이 좀 안 좋아서.. 잠깐만..

누구보다 위로가 필요하고.. 받고 싶었을 승주..

그런 승주가 인아에게 속이 안좋다는 거짓 핑계를 대며..

손으로 입을 막고 도망치듯 피할 수 밖에 없었던 저 순간..ㅠ

그 순간의 승주는..ㅠㅠ

근데.. 

사실은 첫번째 짤을 찌다가..

승주가 고개를 들어올리는데 뭔가 울컥하면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

뭐 케서 나도 같이 질질 짜며 울었다나뭐라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