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몇번째 날라가는 지 모르지만
우선 긴글이 될것 같으니 차분하게 읽어 주길 바래
어제 오늘 1회부터 열심히 복습하면서 느낀 나의 생각을 예기해 보고자 해

월령은 처음에 인간의 삶에 호기심과 여러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것에 동경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막연하게만 지켜봤지
월령은 천년동안 숲과 자연과 숨쉬고 같이 동화되어 그냥 자연 그자체였어 서로 지켜주고 생명도 불어넣어주는
그러다 서화와 사랑에 빠져 인간의 삶이 어떤지 느끼지도 못해본채 그저 사랑에 빠졌어 서화나 소정이 아는 인간의 전부였으니 ..
어제 잠깐 언급 했었던 건데 왜 월령은 강치의 아비가 아닌 구월령이라 소개를 할까 //
월령은 처음 깨어났을때의 마지막 기억은 그저 서화에 대한 배신감과 인간들이 무고하고 순수한 자신에 칼을 겨눴다는 사실의 기억 뿐이였다고 봐
그러니 분노로 소정에게 소멸시키려왔다고 예기했을수도 그냥 머리로만 이제 신수가 아닌 자신을 느꼈겠지
사람의 정기를 먹어야 살수 있으니
소정을 던져 버리기는 했지만 친구로써 자각은 하고 있다는 느낌이였거든 너도 인간이니 내가 이런모습을 보이면 등을 돌리지 않겠냐는 뭐 그런
실제로 소정은 굉장히 차갑게 강치에게 월령의 편도 들어주지 않고 그저 도망치라고만 하고 있고
그래도 자신이 천년을 산 숲이고 서로 보호해주고 자신을 유일하게 필요로 했던 곳이니 그곳은 자신의 공간이라고 믿었을꺼야
그러다가 강치의 존재를 알고 지켜보면서 깨달아 가는거야 마음으로
자신이 이제는 정말 산수가 아니고 숲도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고 그것조차 소멸시켜버리는 정말 천년악귀가 됐다는 걸
그러다보니 여울이에게도 아비를 알고있다고 예기하고
강치에게도 구월령이라고 소개한거지
자신은 자신이 알던 구월령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서화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시점이라 정말 월령 옆엔 아무도 없다 생각하니 나도 이리 슬픈데 월령은 얼마나 슬프까 ?
 그러니까 밑에 덧글로 달았듯이 월령은 꼭 사람을 죽이고 악귀의 모습이라 천년 악귀가 아니라
구가의서에서 말한 천년악귀는 생명의 존재가 아닌 소멸의 존재가 된다는 뜻이라고 생각이드네

또 하나 월령의 재등장에 대해 말이 다른 곳에서 많은데
내 생각의 월령의 등장이유와 포지션은 강치의 신수로써의 자각이야
월령이 신수로써 살다가 인간으로써의 자각을 하지 못한채 그저 신수의 삶을 포기하였지만
강치는 월령과 달라야 하기에 인간으로써 살아왔기에 그저 인간으로 살고 싶다고 울던 강치가 선택하게 하는것 처럼 보이게 하는
아버지로써 물론 자기와 같은 길을 걷게 하고 싶지않을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강치가 인간이 되는데 끊임없이 괴롭히는 역할 ㅜㅜㅜㅜㅜ
월령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치는 신수로써의 모습을 자각하고 있거든
여울이가 옆에 있어서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본격적으로 강치가 자각을 하는 시점엔
월령이 지켜보든 나타나든 강치를 자꾸 자극하거든
그래서 현재 이 어려운 감정선을 잘 따라가고 연기하고 있는 우리 갤주에게 닥촨을 보내..
주절주절 예기하지않아도 몰입되고 감정이 따라가지거든

만약에 강작이 월령에게 약간의 해피를 부여 해준다면 서화가 스스로 희생하고
월령은 그걸 깨닫고  자신이 본의아니게 버렸던 자신조차도 어쩌면 배신했을지 모르는 신수의 자리로 돌아갔음 좋겠는게 내 희망사항
이유는 월령도 강치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숲을 사랑했고 지루했다고 생각한 그 삶이 행복했었는지 느끼고 있다고 보거든
지금 너무 슬퍼보이기도 하고 한쪽눈을 가리고 나오는 것이 가능성을 열어둔건 아닐까 기대도 해보게 되고
그런데 강작이 원하는게 세드라면 서화의 사랑을 깨닫고 스스로 소멸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네
결론은  감정선 따라가기 힘든 역할 너무 잘해주고 있는 우리 갤주 찬양 ㅎㅎㅎㅎ

너무 긴글이라 미안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