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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정용화의 여행

용화행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22 00:57:42
조회 1760 추천 59 댓글 12

														

이 세상에 정해진 길은 없다지만 뒷걸음치지 않고 용기있게 나아갔다. 정용화는 그런 저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베트남에 와서 뭐가 제일 좋았어요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하롱 베이가 왜 휴양지인지 알겠어요. 전혀 일 생각이 나지 않아요. 해외 공연을 가면 호텔 방에서 곡 작업을 하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그래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요.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는 것처럼 자신이 오프된 것 같아요. 


맞아요. 크루즈를 타고 바다로 나가 화보 촬영을 끝낸 뒤 마음껏 늘어져도 죄책감이 들지 않았죠. 이런 여유와 낭만은 정용화에게 사치인가요 1~2년 전만 해도 완벽한 휴식은 잊고 살았어요. 오랫동안 그런 시간을 보내본 적이 없기도 했고. 맞아요, 제게 사치였어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쉴 때 열심히 일하자는 주의였죠. 그런데 20대의 마지막, 29세가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제 삶에 어느 정도의 여유는 들이려고 해요.


정확히 1년 전 이맘때, 드라마 <더 패키지> 촬영을 위해 프랑스에 가기 전에 <엘르>와 만났죠 그때보다 지금 마음이 한결 편안해요. 그 전까지는 일과 개인적인 즐거움을 동일시했어요. 무슨 일을 하든 마무리가 될 때까지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요즘은 일하고 쉬는 날을 구분하려고 해요. 온전히 휴식을 취하러 여행을 간다면 갈아입을 옷만 챙기고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아볼까 해요.



섬 여행은 자신 있죠? 섬 생활을 하는 <섬총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잖아요 원래 현장 적응을 잘하고 나서는 걸 좋아하지만 섬이라니까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됐어요. 그런 낯선 환경에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촬영현장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카메라가 돌아가는 것도 모른 채 호동이 형, 희선 누나, 게스트들과 즐겁게 섬 생활을 하고 있어요. 분량에 대한 욕심도 없어요.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해요. 예전에는 이게 안 됐어요.


왜요 부담감이 컸어요. ‘정용화는 잘할 거야’라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있으니까. 그래서 요즘 <섬총사>를 하면서 ‘내가 좀 변했구나’ 하고 실감해요.


어떤 것이 결정적이었을까요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진 않았어요. 데뷔 후 많은 일을 했고 엄청 바빴던 시기도 겪어봤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것 같아요. 사춘기를 지나 어른이 되는 것처럼 시간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인 거죠.


지금까지의 시간을 점검해 보면 한마디로 굉장히 행복한 삶이에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저로 살고 싶을 정도예요. 이렇게 하롱 베이에 와서 크루즈를 타고 화보를 촬영한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고,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어요. 부모님과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해요. 만약 다른 직업을 가졌다면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상상이 안 돼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온 친구들은 뭐라 했나요 학창 시절에 ‘너는 연예인 해도 잘 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노래방에 가면 노래도 잘했고, 친구들 눈에 ‘끼’가 있어 보였나 봐요. 그런 말을 들어도 연예인이 된다는 건 멀게 느껴졌어요. 태어나고 자란 부산에서 서울은 굉장히 먼 곳으로 여겨졌거든요.


오디션 한 번 보고 여기까지 왔잖아요. 적성에 맞는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이 일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했나요 생각해 보니 어릴 때부터 준비했던 것 같아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제가 여섯 살 때 노래를 너무 못해 성악과 피아노를 배우게 하셨대요. 나중에는 클라리넷도 배웠어요.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자산이 됐어요. 다른 이야기인데 원래 잠자리에 들면 새벽에 일어나지 못했어요. 그런데 잠을 잘 못 자면서도 이 일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런 걸 보면 저에게 잘 맞는 직업인 것 같아요.



<미남이시네요>로 데뷔한 지 어느덧 8년이 됐어요. 지금 어떤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단 현재 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해야 하는 단계예요. 아직 제가 가진 매력들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멜로 연기도 되고, 코미디 장르도 되면서 가수로 무대에 섰을 때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한 분야에서 인정받는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거 알고 있어요. 이 또한 큰 도전이죠.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제 최고치를 찍어보고 싶어요.


보기보다 욕심이 많네요. 정용화에게는 이미 다재다능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요 어려서부터 ‘완벽하다’는 말에 대한 갈망이 컸어요. 다만 티를 안 내려고 해요. 제가 열심히 해야 하는 게 우선이니까요.


후배 중에서 자신과 비슷한 면모를 보이는 친구가 있나요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 저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저와 같은 캐릭터가 나오면 안 돼요(웃음).


인정받고 싶은 대상이 있나요 제가 기준이에요. 스스로 느끼기에 됐다 싶으면 남에게 인정받을 만한 수준이 돼 있을 것 같아요. 부족한 상태에서 인정을 구걸하고 싶지는 않아요. ‘언젠가 때가 되면 사람들이 알아주겠지’ 이런 생각으로 제 갈 길 열심히 가다 보면 한 분, 두 분 더 봐주실 거라고 믿어요. 가진 것 없이 운을 기대하는 것보다 많은 걸 가진 상태에서 ‘+1’을 보여주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때마다 느끼지만 그런 당당한 태도가 좋아요. 하지만 노력만으로 안 되는 상황을 마주하기도 하죠? 힘들지 않나요 당연히 속상하거나 답답한 상황이 있어요. 저를 오래 봐온 팬들은 알겠지만 콘서트를 제외하면 제 능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아요. 그렇다고 신세 한탄을 하거나 남 탓은 하지 않아요. 안 되는 일을 두고 불평하는 시간에 차라리 이루고 싶은 목표를 입 밖으로 꺼내는 게 훨씬 낫거든요. 제 노래 중에도 불평불만을 담은 얘기가 없어요.


해볼 만큼 다 해봤지만, 현재 삶에 무엇을 더하면 조금 더 완벽한 상태가 될까요 어릴 때부터 해온 스노보드 말고는 딱히 취미가 없어요. 누가 여름에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스노보드라 하기도 애매하더라고요. 소파에 누워 미드를 보는 걸 취미라 할 수도 없고. 여러 취미를 갖고 싶어요. 그래서 지난여름에 서핑을 배웠어요. 여름에는 서핑, 겨울에는 스노보드. 제법 그럴듯한 것 같아요(웃음).




요즘 푹 빠져 있는 해외 드라마는 뭔가요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미드는 거의 다 본다고 보면 돼요. 하나를 꼽기는….


SNS에서 <왕좌의 게임>에 대한 팬심을 종종 드러내던데요 최고의 작품이죠.


어떤 면에서요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는 인생 철학이 가득 담겨 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사람 사는 건 어디나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그로 인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가 중요해요.


말 나온 김에 정용화가 터득한 삶의 철학이란 게 있다면 알려줘요 결국에는 착한 사람이 이겨요. 아무리 힘들어도 나쁜 마음을 먹지 않고,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며, 자기 일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살아남게 되더라고요. 단, 귀는 열려 있어야 해요. 귀를 막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으면 잘나가더라도 삐끗할 수 있어요.


<더 패키지> 이야기도 해봐야죠. 이번에 맡은 ‘산마루’ 역할은 어떤가요? 지난 인터뷰에서 본인 성격과 비슷해서 기대된다고 했던 게 기억나요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대본만 봤던 터라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촬영을 하고 보니 정말로 저와 잘 맞는 옷을 입었다는 느낌이었어요. 절대 주눅들지 않고 건강한 캐릭터인데 감독님도, 선배님들도 “용화야, 네가 이렇게 유머러스하고 위트 있는 연기를 잘 소화하는지 몰랐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모든 신경이 <더 패키지> 첫 방송 날에 몰려 있어요. 피드백을 빨리 받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봤을 때도 이 역할이 저와 잘 어울리는지 궁금해요.


두렵지 않나요 잘했다고 칭찬받으면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나 더 찾아낸 거고, 그 반대라면 고쳐야 할 점을 깨닫게 되겠죠. 뭘 하든 평가가 뒤따르는 일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 같아요.


10년 후에는 어떤 평가를 받길 기대하나요 정용화는 멋지게 산다.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


그땐 어떻게 살고 있을 건가요 음악, 연기, 예능 모두 잘하고 있었으면 해요. 자기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면 더 좋고요.






출처 http://www.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302&intSno=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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