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ㅂㅌㅅㄴㄷ 팬을 만났어. 밤에 맥주 한 잔 하면서 이 얘기 저 얘기했는데 그중 ㅂㅌㅅㄴㄷ 얘기가 대부분 ㅋㅋㅋ 그 팬심 내 알제, 알어~~하며 흐뭇하게 듣다가
나도 용화 팬이라고 살짝만 언급하고 긴 얘기 안 했는데
오늘 점심 먹을 때 내 얘기가 궁금했는지 정용화 얘기 좀 해달라고 하더라
난 맘아파서 못 하겠다고 했더니 그 분이 단 몇 마디 말로 날 위로해주심
ㄷㅎ측이 매달려놓고 뒤에 가서 그런 건 부당하다, 그동안의 사회구조 문제를 연예인 한 사람에게 뒤집어씌운거다 등 참 너무나 상식적인 얘기들... 팬인 나는 그게 그렇게 고맙더라.  
근데 그중 한 친구(나랑 수년간 업무적으로 친해서 나에 대해 가장 많은 걸 알고 있지만 내 팬질을 마음 깊이 이해하지는 못하는..)가
이렇게 밥 먹으면서 연예계 얘기하는 것도 안 되는 거냐고..
난 사실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규정하고 단정짓는 게 문제지 얘기하는 게 뭔 문제냐고 답하면서
참 애매한 문제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어.
인터넷 뉴스에 나오는 수많은 찌라시급 뉴스들을 보며 나조차도 보도된 내용을 습관적으로 사실로 받아들인 후 무의식에 가까운 상태에서 비난하길 일삼곤하니까..
물론 안 그려려고, 균형잡힌 시각을 갖으려고 노력하지만
언론을 통해 공급되는 불량한(신빙성이 의심되는) 정보 몇 가지 외에 그 일에 대해 아는 바도 없고 알 도리도 없지, 대분의 사람들은..
그런 와중에 내 소중한 스타는 피 철철 흘리며 ㅇㄷ ㅜㅠ
원래는 햄들 기분좋은 이야기 올리려고 했었는데 쓰다보니 좀 무거워져버렸네 ㅋ 갤러들아,미안하다 사랑한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