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드라마 시작하고나서 여기 갤주 갤도 있는거 알게되고 몇일정도 좀 눈팅을 했는데

말투나 이것저것 어색할수 있다는건 그냥 유도리있게 봐주고.

여기 갤주 알게된건 초반에 미남ㅇㅅㄴㅇ로 데뷔했다는데 난 그때 딴거보느라ㅋ 안봤었고

외톨이야로 데뷔한것만 알고 그 이후로는 전혀 관심없어서 몰랐는데 이번에 들어간 작품으로 처음 제대로 연기하는거 봄.

내가 장르물중에도 오컬트를 좀 좋아하는 편이라 예고나온거 보고 각잡고 기다리다 본거야.

사실은 여기 갤주보다는 그 상대 배우분때문에 관심생긴것도 있고 ㅋㅋㅋ

아무튼간 1화부터 계속 본방 봐왔는데 처음엔 그냥 배우인줄알고 봤어ㅋㅋㅋ말했다시피 갤주한테 관심이 없었어서

내가 알던 외톨이야때 그 느낌도 아니어서ㅋㅋ확인해보니 그 이후로 10년이더라?? 스타일도 바뀌고 관심없으면 못알아볼만 했다고 이해해줘.

그냥 존나게 잘생긴 남자배우가 하나 나오네 하면서 보는데 귀엽더라고 ㅋㅋㅋㅋㅋ 귀엽네 연상연하네 하면서 보는데

찾아보니까 갤주가 데뷔한 기간대비 경력이 상당히 적어. 연기경력이.

작품수도 많은편이 아니고 내 예상엔 가수로 활동하느라 연기는 상대적으로 덜한거같은데

밴드보컬이어서 그런가 ㅋㅋㅋ발성이 남다르네. 소리지를때 가끔 놀라서 볼륨 줄일정도.

눈이 워낙커서 그런지 CG도 잘 소화하고 감정표현도 나쁘지 않고. 조금만 더 섬세하게 더 디테일한 감정까지 표현력이 늘수도 있다는 생각이 듦.

배우한테 눈빛좋은건 정말 큰 매리트인거 알지?

그리고 원래 성격이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그 능글맞으면서 인간미있고, 분명 사기꾼인데 애는 착해요 이 느낌을 잘 살리더라.

내가 연기보는 눈이 엄청 높은건 아닌데 배우들중에 내 기준으로 연기 존잘러들은 기준이 있거든.

당연하지만 표정, 발성, 발음, 몸동작같은거. 남들 다 아는 그런거.

여기 갤주는 내 기준에 아주 100퍼 딱 부합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상당히 열려있는듯.

본인만 빡세게 더 연습하고 훈련하면 장점이 잘 살것같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발성은 괜찮은데 톤이 약간 불안정해서 만약 톤을 완전 바꿔야하는 역할을 맡게되면 고생좀 할것같다.

배우들 발성하고 가수 발성하고 좀 다르다고 느끼거든. 가수들은 소리가 떠있는데 배우들은 가수들보다 좀더 중심이 아래에 잡혀있는 느낌?

ㅋㅋ나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느끼기에 그래.

갤주도 이부분만 신경더 쓰면 진짜 훨씬 더 안정적일것 같고,

표정도 지금상태 나쁘지 않지만 이부분은 발음하고도 같이가는 부분이라고 보는데

발음은 대사칠때 장,단음, 받침같은거 뭉개지 않고 딱딱 끊듯이 연습하면 지금보다 훨씬 분명하게 전달될거라고 생각함.

이게 기존에 쓰던 사투리하고 억양차이인지 모르겠는데, 가끔 대사를 칠때 입안에서 발음이 맴도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고?

입 안에서 혀가 자리를 못잡고 웅얼거리는? 뭔지 알겠어? 그런건 젓가락물고 연습하는거 하면 많이 해결된다네.

그리고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인데, 연기할때 얼굴근육을 조금만 더 자연스럽게 잘 쓰면 정말 좋아질것같음.

위에서 말한 발음부분때문에 간혹 입이 소극적으로 웅얼웅얼 할때가 느껴지는데 딕션 개쩌는 배우들.. 물론 하늘같은 선배들이지만

이런사람들하고 비교하면 입모양자체가 달라. 진짜 발음을 씹어먹듯이 하는사람들 있거든. 그사람들 입 보면서

확실하게 표정연기하는거 더 연습하면 확실히 더 많이 좋아질거다.

물론 지금도 감성 드러나는 부분이나 극적인 부분(빙의될때라던가)에서는 꽤 괜찮음. 특히 부모님얘기하면서 사색에 잠길때 괜찮았음.

상대배우 목조를때도 괜찮았고. 말해놓고나니 이상하네ㅋ

무엇보다.. 이건 어쩌면 위에서 말한 것들하고 반대되는 의견일 수 있는데

연기할때 살짝만 더 힘을 빼고 연기하면 진짜 더 더더 발전할수 있을것 같음.

지금도 물론 크게 거슬리진 않는데 이건 잘맞는 배역때문에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어.

본인하고 전혀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하게 되면 배우 본인이 좀 말랑말랑ㅋㅋ해야 배역이 딱 맞게 입혀지는데

본인의 힘이 강하면 겉돌수 있거든. 더 넓은 스펙트럼과 다양한 소화력을 위해서는 힘을 좀더 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

너무 많이 써서 눈치보이는데 이런글 쓰는거 안되면 둥글게 고나리부탁함.

본인도 커뮤종자라 어그로는 알아서 거르는편이지만 팬들한테는 좋은 얘기였으면 좋겠다.

찾아보니까 갤주가 팬사랑이 쩔던데 그럼 이런것도 좋게 피드백해주지 않을까 하는 몹쓸 기대가 있다.

어쨌든, 한참 성장하는 배우 보는 입장에선 아 저새끼 어떡하지..하는게 아니라 떡잎이 괜찮네 하는 배우 발견하는게

더 생산적이고 기분 좋거든.

앞으로도 좋은작품 많이 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