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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자본 변경, 네이버와 현시점엔 합의못해"
- 관련게시물 : 네이버, 일본에 '라인'뺏겼다....GISA합의 못했데- "술만 마시는 관계는 국익에 아무 도움 안된다" 라인야후 사태 비판"술만 마시는 관계는 국익에 아무 도움 안된다" 라인야후 사태 비판 나선 정치권 (네이버 링크)ㅇㅇ- "라인야후, 네이버 의존 한동안 바뀌지 않을 것"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대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분노했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9일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을 '제로로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라며 "총무성의 2번에 걸친 이례적 행정지도에 몰린 듯하다"라고 분석했다. "라인야후 보고서, 총무성 화나게 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결산설명회에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논란과 관련해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에 자본의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라며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돼 라인야후에 약 52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3월 통신 비밀 보호와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그러나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네트워크 완전 분리는 2년 넘게 걸린다"라며 구체적이지 않은 안전 관리 대책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라인야후의 보고서는 총무성 관계자들을 화나게 했다"라며 "한 간부는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보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후 총무성은 4월에 대책이 불충분하다며 라인야후에 2차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어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의 네이버에 대한 강한 의존을 문제 삼았고, A홀딩스 지분을 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와 절반씩 보유한 대주주인 네이버가 기술 위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라인야후의 정보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총무성이 양사(라인야후와 네이버)가 공통으로 이용하는 시스템 분리뿐만 아니라 자본 관계 재검토까지 압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자 비율 조정 어려울 것... 한국서 반대 분위기 강해" 아사히신문은 다만 "총무성이 요구한 자본 관계 재검토 실현은 전망할 수 없다"라며 "영향력 약화를 우려하는 네이버가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출자 비율을 높이는 것에 난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일본 정부가 사실상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에 출자 비율 조정 협상을 요청한 것"이라며 "소프트뱅크가 출자 비율을 끌어올려 과반에 달할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A홀딩스의 출자 비율 조정에 대해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라인야후가 네이버로부터 기술 독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까지 세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토 이치로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는 아사히신문에 "라인야후가 기술 혁신을 추진했지만, 네이버와의 기술력 차이가 아직 크다"라며 "1년이나 2년으로는 메울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본 관계가 변하더라도 네이버에 의존하는 구도는 한동안 바뀌지 않고 본질적인 해결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내린 행정지도와 관련해 네이버가 있는 한국에서 반발이 강해지고 있다"라며 "한국 언론도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라고 한국 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 외교부도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없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표명했다"라며 "한일 정부가 소통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사태는 피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대일 관계 대응 방침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와 기시다 총리는 서로에 대해 충분히 신뢰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음의 자세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서로가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33005
작성자 : ㅇㅇ고정닉
[라벨드링킹] 에스테르하지와 황금양모기사단
[라벨드링킹] 에스테르하지와 황금양모기사단간만에 돌아온 [라벨드링킹]입니다. 이 시리즈는 ‘라벨’에 대한 썰일 뿐 와인자체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고, 특히 이 에스토라스 브뤼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비엔나에 살 때 이 집의 스틸 화이트와 레드 상위퀴베들은 종종 맛있게 마셨어서 좋아하는 집인데… 국내에서 이 집 레드와 화이트 상위뀌베들 살 수 있는 곳 아시면 알려주세요 ^^;;;)에스테르하지 (에스터하지, Esterházy) 가문와인 라벨과 와이너리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먼저 이 와이너리를 소유한 에스테르하지 가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스테르하지 가문은 헝가리쪽 귀족가문이었는데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 왕가에 충성을 다했던 가문입니다. 에스테르하지 가문이 합스부르크 왕가 편에 큰 공을 세운 것은 30년 전쟁 때였습니다. 헝가리 왕이자 트란실바니아 공작이자 오플레 대공이었던 베틀렌 가보르 (Bethlen Gabor, ‘대립왕’이라고도 불리며 지금 헝가리 2000포린트 지폐에 실린 헝가리의 영웅)가 30년 전쟁 초기인 1620년 오스트리아를 공격했을 때 Nikolaus Esterházy 백작이 Lackenbach에서 헝가리군을 물리쳤고, 그 공적으로 신성로마제국 황제 페르디난드 2세로부터 1622년 지금의 아이젠슈타트 (Eisenstadt)를 영지로 받게됩니다. 그 후로 아이젠슈타트는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중심이 되었죠. 1628년에는 합스부르크 왕조 최고 훈장인 “황금양모기사단”에 배속되고 18세기에는 Nikolaus Josef Esterházy가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 7년 전쟁 등에서 엄청난 전공을 세워 1770년에는 야전군 원수까지 승진했습니다. 에스테르하지 가문은 슬로바키아, 헝가리쪽 영지도 많아 합스부르크 제국에서 가장 넓은 영지를 보유하고 있었고, 한 때는 황제보다 수입이 더 많았다고 ㄷㄷㄷㄷ 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 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역사에서 사라지고 66000 헥타르의 영지 중 일부만 오스트리아 공화국에 합병되고 아직도 55000헥타르는 에스테르하지 가문에 속해있다고 합니다…역덕들 외에 에스테르하지 가문을 아는 분들은 클덕들일 것 같습니다. 요제프 하이든은 29살이던 1761년 에스테르하지 궁정악단의 부악장으로 들어가서 1766년부터 1790년까지 카펠마이스터로 지내면서 교향곡 85곡, 현악사중주 36곡, 피아노소나타 17곡, 미사 5곡, 오페라 15편 등을 작곡했고, 궁정악단이 해체되는 1790년에 연금을 거하게 받고 빈으로 이주하여 네임드 작곡가로 살아갔습니다.아… 달달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에스테르하지 토르테를 아시겠네요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거점인 아이젠슈타트는 비엔나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노이지들러 호수 주변에 있는 인구 1만 5천명 정도의 작은 도시이지만 오스트리아 가장 동쪽에 있는 주인 Burgenland 주의 주도입니다;;; 와갤러들 중 오스트리아 와인 좀 드시는 분들은 부르겐란트 와인을 아실텐데 그 지역이고, 한국분들이 비엔나 여행 오시면 꼭 가시는 명품 아웃렛 판도르프가 근처에 있습니다. 와갤에 클덕분들이 좀 있는 것으로 아는데… 2022년 발매된 소콜로프의 하이든, 슈베르트 리사이틀 음반이 바로 에스테르하지 궁전에서 2018년 있었던 실황녹음입니다.저는 비엔나에 살 때 에스테르하지 궁전에서 좋은 연주회가 있을 때 공연도 볼 겸 바람도 쐴 겸 당일치기로 종종 다녀왔었는데요… 당시 찍은 사진들 몇 장 공유합니다. 한적한 Eisenstadt 거리공원공연 전에 먹고 마셨던 슈니첼과 맥주에스테르하지 궁전 외부와 중정궁전에 있는 공연장이 때는 2018년 르네 야콥스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을 콘체르탄테형식으로 연주했을 때였네요. (임선혜씨도 출연!)나름 이때 저에게 의미있었던 것이 당시 딸아이가 어려서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어 티켓 하나만 사서 1부는 아내가 듣고 2부는 제가 들었는데… 1부 공연할 때 중정에서 기다리는데… 공연장의 소리가 중정에 울려퍼지더라고요… “아… 하이든 때 궁전에서 일하던 하인들도 이렇게 음악을 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ㅋㅋㅋㅋ에스테르하지 와이너리 (Weingut Esterházy)에스테르하지 가문은 아이젠슈타트에 정작했던 17세기부터 그들의 영지에서 와인을 만들었는데 1758년에 부르고뉴 출신의 Monsieur LeBon이라는 사람이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셀러마스터로 일하게 되면서 공식적인 cellar books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1758년을 공식적인 와이너리의 시작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Monsieur LeBon은 부르고뉴에서 오스트리아로 올 때 피노누아를 가지고 와서 오스트리아에 피노누아가 처음 자라게 되었고, 이 때부터 품종별로 따로 양조를 하게 되었다네요. 18세기에 이미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와인은 보헤미아, 모라비아, 폴란드쪽으로 수출될 정도로 유명했답니다. 지금은 90헥타르의 포도밭을 경작하고 있는데 레드가 2/3 화이트가 1/3정도이고 레드 중에서는 블라우프랭키쉬, 화이트 중에서는 샤르도네를 가장 많이 키우고, 연간 생산량은 약 75만병 정도라네요. 홈페이지에 나온 라인업은 다음과 같고 각 라인에 품종별로 여러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글의 주인공인 ESTORAS는 가장 저렴한 레지오날 등급인 Gebietswein 등급으로 10~12유로 선에 현지에서 팝니다.유럽은 로마자 알파벳을 사용하지만 각 나라에서만 쓰는 확장된 문자들도 많아서 같은 고유명사도 나라마다 표기가 종종 다른데, 와인 라벨에 사용된 Estoras는 Esterházy의 라틴어표현이라고합니다. (그러니까 Esterházy Estoras는 동어반복) 영어 위키 Esterházy에 보면 이렇게 나오는데… “The Latinised form of the family name, Estoras, in 2009 is used to label fine Esterházy wines.” Estoras는 가장 저렴한 엔트리급이기 때문에 fine을 the cheapest로 바꿔야;;;음… 이제 와이너리 소유가문, 와이너리, 퀴베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본격적으로 라벨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라벨이 뭘 의미하는 걸까요? 이 안에서 어떤 형상이 보이시나요?반시계방향으로 90도 돌려보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오늘의 주제인 황금색 털을 가진 양이 보이시나요?황금양모황금양털 (금양모피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은… 연식인증;;;)로도 불리는 황금양모 (Golden Fleece)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Chrysomallos라는 하늘을 나는 황금빛 털을 가진 양의 털가죽입니다. 이것은 콜키스 왕국의 보물이었는데 이아손이 이끄는 아르고호 원정대의 목표가 황금양모를 찾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 라벨은 이아손이 훔친 Chrysomallos의 황금양모가 아니고 황금양모기사단의 훈장입니다.황금양모기사단 (Order of the Golden Fleece)기사수도회, 줄여서 기사단은 십자군 전쟁을 계기로 만들어진 특수한 (기사들로 이루어진) 카톨릭 수도회였습니다. 샴페인 랑송의 심볼인 8개의 꼭지점이 있는 빨간 십자가가 와갤러들에게 익숙할 것 같은데 그것이 그 유명한 구호기사단인 몰타 기사단의 상징이죠. 그러다가 중세가 저물고 르네상스 시대가 오면서 각국의 왕들이 기사수도회를 모델로 왕립기사단을 만들어 왕이 기사단장을 하고 귀족들이 기사단원이 되는 명예단체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런 왕립기사단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황금양모기사단 (Order of the Golden Fleece)입니다.황금양모기사단은 부르고뉴 공작 선량공 필리프 3세와 포르투갈 공주 이사벨라의 결혼을 기념해 1430년 1월 10일 설립된 기사단입니다. 그래서 초대 단장은 필리프 3세였죠. 그러다가 부르고뉴 공작 가문의 딸 마리와 오스트리아 대공 막시밀리안이 결혼하면서 기사단장을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차지하게 되고, 그들의 손자 카를 5세 때부터 스페인계열의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단장을 하다가 그 유전병의 대표적인 사례로 등장하는 카를로스 2세가 자녀 없이 사명하면서 스페인 계열의 합스부르크 왕조가 단절된 후 스페인 부르봉 왕가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서로 자기쪽이 적통이라고 주장하며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에서 독립적인 황금양모기사단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왕들과 오스트리아 황제들의 초상화와 문장을 보면 황금양모기사단의 훈장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최고로 명예로운 훈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황금양모기사단의 휘장 (insignia). 오스트리아의 것과 와인라벨에 있는 것이 동일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황금양모기사단의 창시자 선량공 필리프 3세의 초상화에도,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의복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황금양모기사단의 휘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에스테르하지 가문 이야기에도 나온 것처럼 에스테르하지 가문도 오스트리아 황금양모기사단의 단원이었고 그 훈장을 가문의 보물로 여기며 아직까지 간직해오고 있고, 그것을 자신들의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에 라벨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에스테르하지 가문이 언제 황금양모기사단의 멤버가 되었는지는 자료마다 다른데 저는 1628년으로 생각하고 정리했습니다. 와이너리의 영문 홈페이지에도 1628년이라고 나오고 영어위키피디아 List of knights of the Golden Fleece에 단원명단과 훈장 받은 년도가 모두 기록되어있는데 Nicholas (Count Esterházy de Galántha)가 1628년에 멤버가 되었다고 나와서 그것을 믿기로 했습니다.참고로 황금양모기사단의 모토는 “Pretium laborum non vile”로 훈장에도 쓰여있는데, 영어로 번역하면 ‘no small price for labor’로 노동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글번역은… ㅋㅋㅋㅋㅋ
작성자 : 와음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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