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곧 죽기 직전의 장희제와 각수(28수 별자리 중 첫번째, 청룡별)를 바라보는 장영실

줄거리

조광은 장희제에게 밤길 조심하라며 놓아준다.

장희제는 아무리 격물을 탄압해도 격물하는 자는 꿈을 꾸기 때문에 싹은 계속 돋아날 것이라고 말하고, 조광은 격물은 꿈도 못 꾸게 만들어 주겠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장희제는 장터에서 서민들의 소박한 일상을 보고 장영실과 같이 둘이서 백성이 주인공인 천상시계를 만들자고 한다.

그리고 장희제는 그날 밤 해동금루를 분해하다가 장영실이 사라진 틈을 타 칼빵을 맞고 죽는다. (어 미친?)

장희제는 유언장을 통해 꼭 격물 진흥을 이뤄달라고 부탁하며 그동안 자신의 삶을 참회한다.

한편 장영실의 공방에 찾아온 조광은 시간 간섭으로 인해 백성들의 반발이 일어날테니 시계 제작은 그만두라고 하지만, 장영실은 오히려 그것이 순리라며 속좁은 사대부는 나가라고 한다. (조광은 그저 웃으며 나갈 뿐.)

내레이션에 의하면 1434년 7월 1일 자격루가 국가 표준시계가 되었고 일성정시의로 교정을 해나갔으며, 같은 해 과학자들이 갑인자를 개발하여 종래의 경자자보다 효율이 높게 하였다. 그리고 1436년부터 이천은 평안도절제사로 있으면서 4년간 국방을 방어했다고 한다. 1437년 10월에는 앙부일구가 최초의 공중 시계가 되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1437년, 이천과 석구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나오고 세종이 성삼문, 신숙주와 문자 연구를 하는 모습도 나온다. 또한 간의대에 장영실의 간의가 올라왔으며 장영실은 묵묵히 천상시계 제작에 착수하고 있다.

한편 하차한 것으로 예상되었던 윤봉(고자)-윤중부 형제는 조선 대신들이 장영실과 세종의 격물 진흥을 막아달라고 보낸 탄원서를 빼돌려서 한번에 퍼뜨리려고 한다. 그리고 윤봉은 장영실이 세종에 의해 쫓겨날 것이라고 예언한다.

또한 천상시계의 제작이 늦자 조정의 여론은 한창 시끄럽다. 최만리 등 젊은 사대부들은 (장희제를 살해한 것도 그들) 경전의 심성 연마를 격물 진흥이 망친다며 천상시계 제작을 반대한다.

장영실과 소현옹주는 오붓이 장희제의 청룡별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한줄평.

만약 드라마의 내용대로였다면 조선은 진작에 멸망했을 것이다. 주인공을 싫어하는 거대한 악의 세력... 사극의 고질병이다.

드라마 보다가 진짜 저때 저랬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그리고 장희제, 차라리 변대치가 죽이는 걸로 하지 왜 시청자를 희망고문하는 건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