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처음에
재규가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괴물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야만 했던 8일간의 기록이다" 라고 말하지
즉, 이 모든 8화 전체는 재규가 들려주려는 자신의 기억이야.
마지막에 이유야 어쨌든 재규가 살아남는거지.

그리고 중간중간에 거의다 무열 나레이션으로 구성되지. 특히 그 중에 \'왜 이때는 작은것들을 놓쳤을까. 왜 이때는 몰랐을까\'식의
나레이션들이 자주 등장해.
그건, 가장 마지막에 무열이가 죽으면서 모든 것들을 짜맞히고 범인을 마주대한거 아닐까 싶네.

아주 옛날 정신의학계에서는 인간 본능을 끌여내기위해, 하나의 무대를 만들고 상황과 역할을 주고 관찰하는 식의 실험을 많이 했어.
제작 의도도 뭐 대략 그런거 같던데.

물론 범인이라는게 아주 단순하게 편지를 보냄과 동시에 복수게임을 시작한 1인이 등장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진수의 측근이든(의사나 재규), 진수의 과거를 아는 사람(의사/신부)이 툭하고 던진 편지에 벌떼같이 달려들여
예상치 못한 인간의 본성을 끌여내는 거일수도 있어.

예를 들면, 의사가 툭하고 편지 보내고 잠입해서 관찰자의 역할을 해.
아직까지 믿지않는 학생들에게 뭔가 극한의 공포스러운 상황을 끌여올리기 위해, 은성이에게 체면을 걸어서 자살을 시도하도록 유도하지.
그때부터 시작인거야.
학생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자기식대로 한명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괴물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거지."
내가 죽기전에 먼저 남을 죽이는 싸움.

A가 B를 죽이고, C는 D를 죽이고.. 그러다가 점점 인원이 적어지면서 얘가 아니고 다른애라고 생각하고 또 E를 죽이고
점점 마지막 골목끝에서 2명이 남지. 그게 재규과 무열이.
재규가 범인이든 아니든, 결국 죽는건 무열이.

아..정말 이 드라마 돋네.
정말 조금만 더 보완해서 소설로 나와도 대박칠듯
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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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그리고 한가지 더 이상한거.

재규가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괴물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야만 했던 8일간의 기록이다"라고 했던 말을 자세히보면
WHO 누가? 라는게 빠졌어. 가장 중요한데.
그래서 문장만 보면 읭? 스럽지.
괴물과 싸우기 위해 (우리가) 스스로 괴물이 되어야만 했던 (우리들의) 8일간의 기록이다.
즉, 재규한테는 우리가 아닌거야. 너희들인거지..
ㅋㅋ 아님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