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달부터 부모님께
정말 열심히할태니 배우게해달라고 조르고졸라서...
고닥공 신분이지만 정말 재밌게했던 검도를 오늘부터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무조건 열심히하자" 라는 열정은 사라지고 바쁜일 때문에 하루하루 운동을 빠지다보니 실력은 오르다가 내리고 오르다가 내리고.....
제 게으름 때문에 일보전진 이보후퇴 하는 격 이었습니다....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좋지않아 격렬하게 운동을 하면 호흡곤란이 올때도,
손,발에난 물집이 터지도록 열심히 죽도를 휘두를때도,
관장님께 "동작이 훨씬 부드러워졌다." "힘에 너무 의존하지않는다" 라는 말을 들을때도.....

항상 "내가 원하고, 내가하고싶어서 하는거니까" 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운동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지나고나서.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쉬었엇지만 결국 제 자신이 게으르고, 나태해져서 운동을 쉰다는 생각만 들고.
"내가 원하고, 내가즐거워서한다" 라는 생각은 강박관념이라는 생각까지들었습니다.

\'전문계 쪽 고등학생이라, 인문계 쪽 고등학생보다는 시간이 많이 남기때문에 충분히 검도를 할수있다.\'
라고 생각해왔엇지만, 점점 학년이 오르니 공부하랴, 자격증 따랴, 선생님께 잘보이려고 온갖짓을 다하랴....(이건 괜히 검도 그만두는 이유를 말하는거같네요;)

...어찌되었건 이제부터 전 검도와는 관계없는 사람이됬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되어 그래도 시간이 조금 남으면 검도를 다시 할 생각입니다.
학생이라는 이유도있지만.... 제 나태함이 이유인거같아 마음한구석이 조금 씁쓸하군요;

검도 갤러리 여러분도 처음 시작할때의 저처럼 검도에대한 열정을 가지고 계시겠지요?
검도는 그만두어도 검도갤러리에는 자주자주 올생각입니다.
언젠가 제가 다시 검도를 시작하게된다면....
질문 많이 많이 할거니까.... 답변 많이 많이 해주셔야해요!!!

-2008.10.15
   해리슨 이 검도를 그만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