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는 지금 실천하고 있는가?

니키식스(211.232) 2009.01.28 07:04:33
조회 202 추천 0 댓글 2

얼마전 내 옛 사부와 얘기하다 그런 얘길했다.
아마, 단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이런 얘기를 해주시더라..

"검도를 과거에 했었다거나 하는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하고있느냐가 중요한것이다.
예를들어 내가 초중학교 다닐때 태권도 2단을 땄지만 그 뒤로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태권도 2단
이라고 할수있으며, 2단만큼의 실력이 나오겠느냐? 물론, 단증이야 있겠지만 운동은 서류로 하는게 아니다.
몸으로 매일같이 연습하고 갈고닦아야 하는것을 예전에 했었다, 예전에 했다 이런말은 아무 의미가없다.
검도 역시 마찬가지다. 단이 높을수록 그 사람이 잘하는건 사실이지만 지금 하고있지 않다면 점점 퇴보되는것이다.
그러니 너도 단에 연연하지말고 하루라도 빠짐없이 부지런히 수련하는것이 잘하는 길이다.
만약 니가 올해 초단심사를 보게되고, 또 운이 좋아서 초단을 땄든 아니면 정말 열심히해서 초단을 땄건
심사보기전에 심사를 보라고 주변에서 얘기가 들려오거든 너 스스로 생각을 해봐라
내가 정말 초단을 볼 수 있을만큼 열심히 했고, 그만큼의 실력이 되는지를...같은 4단이라고 해도 선수출신 4단과
일반인4단은 분명 다르다. 그래서 그냥 4단이니까 다 같다라고 생각해선 안되는거다.
일반인중에서도 4단 5단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그에 비례한 실력을 가진 사람 혹은 그에 비례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단이라는거 중요하기도 하지만 너무 그 단이라는거에 집착하면 멀리 보고, 길게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짧게짧게 앞만 보면서 행운만 바라는 사람이된다. 너도 올해 4년차에 접어들고 있지?
니가 맘만 먹었더라면 아니, 내가 억지로라도 시켰으면 넌 지금쯤 초단따고도 남을 시간이고, 2단심사 준비하거나 2단도
땄을 시간이다. 하지만 난 한번도 너한테 초단심사 보라고 한적없다. 왜냐? 너 스스로가 판단하고 스스로 준비가됐다고
맘먹으면 그때 해도 안늦으니까 천천히 가더라도 바른길로 가야지 오로지 그냥 단이 목적이고 급이 목적이고....
그러면서 단따놓고 자세가 불량해서 교정하고, 칼이 바르지 않아서 교정하고...물론, 지도를 받는것과 지적을 받는것은 다르다. 하지만 지적받지 않아야할 부분에서조차 지적받으면서 그저 단만 따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오래 검도를 하지못해
하더라도 매우 추하게 된다. 그러니 너도 단에 크게 욕심두지말고 니가 지금 다니는 도장에서 3단 4단 혹은 더 오래한 분들
봐도 기죽지마라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고 너는 너다. 내가 너를 가르칠때 화도 많이내고 혼나는 시간도 많았지만
그래도 니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것은 니가 검도라는 운동 자체를 즐겼기 때문이고 어떤 결과보다 그 고통스러움 속에서 뭔가를 찾으면서 즐거움을 느꼈기때문이다. 너는 내가 여러차례 말하지만 검도를 못한다.
정말 못한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운동신경도 떨어지고, 스피드나, 힘, 체력 모든면에서 떨어진다. 하지만 니가 참고 견디면서 인내하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으니 이정도까지 올라온것 아니겠냐
단 심사를 보게될지 어떨지 모르겠는데 니가 부담스럽다면 그곳 사범님께 그렇게 말해라

"저는 검도를 못합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두배 세배 더 노력해야지 겨우 할수있습니다. 그래서 단 심사도 천천히 보겠습니다. 제가 스스로 당당할수 있을때까지 더 연습하고 노력해서 떳떳하게 심사를 볼때까지 기다려주십시오"...

라고 그러면 그쪽 선생님들도 다 알아들으실거다...

하루이틀 하고 접을꺼아니니 너무 부담갖지 마라....


올해 초에 있을 초단심사를 두고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던 가운데 내 예전 사부께서 조언해주시더라...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5386 기초체력부터? or 검도부터? [10] (125.183) 09.02.01 443 1
15384 횽들 오랜만이야 [6] 돈까스(121.64) 09.02.01 162 0
15379 챗방개설. 폴로(210.106) 09.02.01 53 0
15378 우리도장엔 고수들만있어 [3] 늅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1 322 0
15376 형들.. 오늘경기도에서 초단시험봣거든.. [5] 검도1급 ㅠㅠ(121.137) 09.01.31 301 0
15375 질문(도복관련) [6] 상남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1 262 0
15374 밑에 상아 코등이 질문햏자 보시옿. [4] 센스만점(붕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1 307 0
15372 상아 코등이 진짜 상아로 만들었나요?...짤방있음!! [10] 검업일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1 416 0
15371 목에거는걸로 얘기가 많네.. [7] 폴로(210.106) 09.01.31 317 0
15368 에공~ 그럼 난 고수??ㅋㅋ [10] JACA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1 220 0
15367 검도하면 근육만드는데 많이 도움될가요? [10] 예비(121.124) 09.01.31 464 0
15363 체격..이랄까. [19] 세이(121.162) 09.01.30 569 0
15362 오늘의 챗방 [1] ㅇㅇㅇ(221.151) 09.01.30 69 0
15359 형들 조언좀해줘~ [6] 비겁한토끼(119.70) 09.01.30 156 0
15358 방황 방황(58.151) 09.01.30 127 0
15357 검도회보 제78호. [2] -_-(211.214) 09.01.30 275 0
15356 훈은꼴사 땡기는분~!!!! [6] 文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0 355 0
15355 궁금한게 좀 있는데. [5] 켄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0 187 0
15354 고류에서 목검대련은 얼마나 이루어졌을까 [3] 켄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0 472 0
15353 목에 거는 것... 이야기가 커졌군요. [13] 글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0 393 0
15352 검도 배운지는 3년차 인데.. 조언 부탁 드려요.. [5] 3년차..(203.244) 09.01.30 233 0
15350 근데 시현류가 좀 과장된건가요? [8] 코검(61.100) 09.01.30 1171 0
15349 검도 3일전에 입문한 사람인데요 [4] 검도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0 194 0
15348 우리도장 여학생중 [13] 고따마신딸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0 537 0
15346 막도복 사이트 좀 추천해주세요. [9] 커널(122.46) 09.01.30 305 0
15345 확실히 유학이 좋긴 좋나봅니다. [1] Koke(116.45) 09.01.30 290 0
15344 폴로 있냐? [3] 고따마신딸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30 171 0
15343 목에 건다는 말이 나와서 경험담 하나 올립니다. [14] 류진(211.170) 09.01.30 425 0
15342 호구 써본 소감 [5] 손목머리!(61.37) 09.01.29 281 0
15341 안녕하세요~~~^^ [3] 클라짱(123.111) 09.01.29 111 0
15340 아...오랜만에 드라마 보고는 ....."내가 미쳤지...." [4] 동남아용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29 249 0
15339 동네 도장을 다닐지 학교 동아리를 갈지 고민됩니다 [16] 최뉴비(211.215) 09.01.29 382 0
15338 칼을 목에 건다는 얘기가 나와서 [5] 니키식스(211.171) 09.01.29 264 0
15335 자짤용으로 한번 만들어보았뜸 [3] 쥬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29 210 0
15334 목에 거는 사람... [30] 글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29 589 0
15333 연격 [5] 泰富(121.162) 09.01.29 367 0
15328 대련할때 맞아줘야돼요?? [7] 마법소녀 를르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29 297 0
15324 아.......드뎌시작이다.. [5] 검도인(114.200) 09.01.29 147 0
15323 고류의 스탠스는 어땟을까 [10] 켄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29 366 0
15322 훃들은 일족일도를 노리는편이야? 아님 슬슬 중단을 무너뜨리고 노리는편? [7] 한우방적(220.120) 09.01.29 275 0
15320 나는 사격을 잘 한다. [12] 개나리(61.79) 09.01.29 257 0
15318 오늘 빠른 머리 처음 쳐봤는데... [3] 漆影(121.130) 09.01.28 240 0
15316 어른들과 검도를 하고 싶다 ㅠ [5] 3단따고파(59.30) 09.01.28 256 0
15315 중심의 검도라... [13] 글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28 316 0
15314 요센..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걸 느껴... [3] 솔연이라불리는(빈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28 229 0
15313 형들 대한검도에서 경기들어갈떄말이야 [17] 놀러와(121.100) 09.01.28 391 0
15311 목포에 좋은 검도관 아시는분 추천좀 [1] 어이쿠야(121.149) 09.01.28 259 0
15310 자짤 신청했음.. [6] 켄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28 172 0
15308 How to make samurai katana swords [6] -_-(211.214) 09.01.28 223 0
15307 배...배가 고프 ... [1] 文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28 8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