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이니, 횡격막이니 대요근이니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의 공통점은 이들은 핵심 코어 근육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골반, 횡격막, 대요근은 호흡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입니다.

1. 기존에 한번 적은바 있습니다만, 코어 근육의 움직임이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입증된건 불과 3~4년 사이입니다.1990년대 후반, 사지(팔,다리)를 움직이기 전에 복횡근이 먼저 움직인다는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복횡근만 집중적으로 단련하는 방법이 만들어 냈습니다. (여러 바디 워크에서요)
몇 년 후, 이에 대한 반론으로, 복횡근만 집중적으로 단련할 경우, 연관된 근육의 상대적 약화를 가져와서, 연관된 근육을 같이 단련해야 된다는 연구도 나옵니다. 물론 근육 사용의 순서는 있습니다. 먼저 코어 근육이 먼저 움직여서, 사지의 움직임을 준비해주고…그 뒤에, 사지가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연구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이 이론이 신체의 구조에 적합한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코어 근육이론이라고 하면, 제법 오래된 것 같은데요….실험실에서 사용방법이 입증된건 불과 몇 년 안 된 일입니다. 물론, 진짜 실전을 겪고 제대로 된 근거를 가진 동양무술, 서양 무술, 무용, 바디워크에서는 옛날 옛날부터 알고 있었죠…^^

2. 이번편에서도 근거로 논문을 하나 제시하겠습니다.
1976년의 논문입니다. 내용중 経験 者 は安定 した上体で剣先を下げなが ら大 き く早 い移動をす ることに よ り相手 に正確 な判断 を許 さず
약간 의역하자면, 검도 10년정도 경험한 사람은, 타격을 하기전에 상체를 먼저 안정 시킨후에 타격한다는 내용입니다.
링크 : https://www.jstage.jst.go.jp/article/budo1968/8/2/8_38/_article/-char/ja
그런데 첨부된 그림의 장표를 보시면, 상체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아마도 호흡일겁니다. 해당 논문에선, 호흡이 상체를 안정시키는 방법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입증된지 불과 3~4년 밖에 안된 연구에 의하면 상체를 안정시키는건 분명히 호흡입니다. 장표에도 경험자는 타격동작을 하기 전에 먼저 숨을 들이쉬구요.

3. 장표 보는 방법
글씨가 작아서 전부 판단하기는 힘들지만요, 논문에 의하면, 10초에 신호기를 올립니다. 그렇다면 ????표시는 신호기를 올렸을때 반응하는 순간이라고 보여집니다(제 이야기에서 중요하진 않습니다).1,2는 정확히 뭔지 모르겠구요. 윗상자는 죽도를 올리는 순간이고, 높을고자는 죽도가 가장 높은 지점이구요, 칠타자는 치는 순간을 말합니다.호흡은 들이쉬고 내쉬는 숨의 구분입니다.

4. Kumdo에서도 다 이렇게 하는데, 너만 몰라라고 말씀 하시기도 하는데요.
아닙니다. Kumdo에는 이 내용 자체가 빠져있습니다. 발구름 하면서 큰동작 머리치기 할때, 제가 제시한 숙련자의 오른쪽 무릎 각도의 장표처럼 하는 영상은 찾을려고 해도 찾을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승단심사장 영상들의 연격을 일일히 봐도, 그냥 이 내용은 빠져 있습니다.
검도 경력 20년 이상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검도하는 동안 수없이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큰동작 머리치기를 잘해야 작은동작 머리치기를 잘 할 수 있다. 2동작 머리치기가 바로 실전 머리가 된다.
물론 최근 Kumdo에서는, 이 내용을 뺄려는 시도가 있는것 같습니다.
거짓말이고 속임수 Kumdo입니다. 위의 코어 근육이 먼저 움직여서 사지의 움직임을 준비하고, 그 뒤에 사지가 움직인다는 최근 입증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큰동작 머리치기를 잘해야 작은동작 머리치기를 잘 하는게 맞습니다.

5. Kumdo의 가장 밑에 깔려 있는 핵심 근거가 틀린것 같습니다. 역시나 가장 문제는 Kumdo 그 자체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Kumdo의 핵심 내용자체가 맞지 않는 틀린 내용입니다. 거의 반세기전에 연구된 Kendo에 관한 내용은 입증된지 몇 되지 않은 최신 연구결과와 합치되는데 불구하고, Kumdo는 합치되지 않습니다. 검도가 본격적으로 보급된게 이제 30년 가까이 됩니다. 여러 정황에 의하면 일단 검도를 보급하기 위해 Kendo에서 몇몇 내용이 빠진 Kumdo를 보급한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제대로 된 내용을 보강했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마 Kumdo 보급에 중요한 책임을 가진 분들은, 빠진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 내용인지 모르셨던거 같습니다...중요하고 빼서는 안 되는 내용인지 모르고 뺐다는걸 인정하시는게 가장 빠른 해결책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