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현ㅎ야. 잘지내지?. 고1 때 널 처음봤었는데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흘렀네. 아직도 너와 첫만남이 생생해. 첫눈에 반한다는게 이런거구나라고 느낀게 바로 너였는데 내가 성격이 극도로 소심해서 너한테 말도 제대로 못걸고 3년동안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매일 속앓이만 했는데. 학교에서 마주치면 쑥쓰러워서 너 피하고 힐끔힐끔 쳐다보기만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많이 후회되고 바보같다 ㅋㅋ. 내기억에 너는 이쁘고 또 공부도 잘하고 그런얘여서 진짜 나한테는 완벽 그자체였던 것같아. 같은학원도 다니면서 입시에서 항상 다른학생들에게 모범이되는 얘여서 나 역시 부러웠어. 졸업하고 성인되고 나서는 단한번도 너랑 마주치지 못했네. 가끔 sns에서 해맑게 웃는 니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 지어져. 또 사귄 남친이랑 같이 있는 사진을 보니 정말 보기좋고 한편으론 부러워. 진짜 바램인데 남친이 끝까지 너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겟다. 난 이학교가 아니지만 언젠가 한번 길에서 마주치면 웃으면서 인사했으면 좋겠어. 우리가 그저 스쳐 지나간 사이는 아니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