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다)

음...

우선 후기 전에 형에게 고백할것이 있는데..

나새기가 형을 좀 잘 보겠다는 생각에 눈을 새걸로 교체해갔어..(렌즈 바꿨다는 뜻)

근데 바꿔낀 눈이 어디가 잘못됐는지 좀 많이 뻑뻑해갖고 어쩔수없이 희번덕하고 보게되더라고...

혹시 눈뒤집고 쳐다보는 개한마리를 봤다면 형을 째려보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아줘.....

​

-후기 스따뜨-

​

1부)

​

(오프닝)돈비콰

전주가 왠지 심상찮은게 어디서 들었지 했는데
제목뜨는거 보고  1차 기겁하고 형 샤우팅 듣고 2차 기겁함

뽀짝한 핑크의상에 지리는 샤우팅...오늘도 의상과 샤우팅의 괴리가 넘쳐나는구나 형
형 묵직한 샤우팅에 시작부터 조증 풀충전하고 뭉실모드 ON

​
하우

이게 왜 여기서 나와 1

김공익광고씨의 좋은말씀이 끝나고 본격적인 콘이 시작될라는데 엥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전주가

키타 좌아앙 하는데 난 내가 그렇게 익룡처럼 소리지를수 있는지 처음알았음;근데 내 앞뒤좌우에서도 똑같이 그랬다

솔직히 하우가 뜰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거든 근데 이걸 이렇게 초반에?여기서요? 뭉실모드 MAX

이미 게임은 끝났어 하는데 ㅇㅇ이미 하우 뜬 시점에서 올해 락클은 끝난거고 레전드 예정이었던거임

낮공에 뭉존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만 떼창도 ㄹㅇ잘되더라

형이 이렇게 (비교적)낮은 음역대에서 파워넘치게 부르는것도 카리스마 오져서 좋아해 목소리로 사람 팬다는게 이런거지

​

슬영아

하우 끝나자마자 바로 엘리제 전주로 이어지는데 오 ㄱㅊㄱㅊ
엘리제는 굳이 설명이 필요한가 싶다

샤우팅도 호흡도 다 좋았고 중간에 간주때 조명받으면서 가만히 서있는데 ㄹㅇ딴세상 사람같더라

예전에 나개가 딴후기에서도 쓴적있는데 슬영아는 들을 때마다 애긔가 미래의 형한테 전설이 되어 지켜주겠다 하는 느낌 들어서 좋다

형은 ㄹㅇ전설이 되었으니까..

​

나슬사

여러분을 들었다놨다 할 자신이 있다+진짜 아는 노래 불러드리겠다면서 나슬사 부름

암요 깅경호 콘을 왔는데 나슬사를 모르면 안되지요

나슬사는 유독 전주만 들어도 몰입해서 추억여행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곡이다..슬영아랑 다른 느낌으로 애긔랑 겹쳐보임

왠지 형 자서전 내용도 생각나고 후렴에 떼창할때도 찡하고 그냥 형이 계속 가수해주는게 고맙고
그와중에 뽀짝한 율동은 그대로구나

​

나사천

아는노래 하나 더=나사천
나슬사때 약간 쵹쵹해진 상태에서 들으니 더 몰입되는구나
예전에 들었던것보다 호흡 더 좋은것같은데..?

그리고 깅경오 특 샤우팅 끼요오옷 하다가 급 얌전히 마무리하기(화인처럼)
개좋다 개좋아서 헛웃음나옴

​

(멘트)

관객 연령층 다양한거 보고 기분 좋았나봄ㅋㅋㅋ형이 구미호라서 그럼ㅇㅇ어쩔수없다

​

운명

이게 왜 여기서 나와 2

하우에 이어서 2차 익룡 빙의

솔까 이게 개취로 반복재생할 만큼 좋아하는 곡은 아니었어서 전주 나올때도 바로 못알아먹었는데

뭔...노래를 왤케 맛깔나게 부르냐 형한테 홀려서 나도 모르게 율동 따라하고 떼창하고있음

잔망떠는 핑크인간 깅경오는 ㄹㅇ커엽구나..핑크옷 자주 입어주면 안될까 형 진심 찰떡인데
지금 후기쓰면서도 듣고있음ㅋㅋㅋㅋㅋㅋ

​

버려

그래 세상의 누군가는 이 음정으로 개빠르게 다다다 쏘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을 것이고.. 그걸 우리 형에게 줬을것이여...

까는게 아니라 이거 들을때마다 사람 부르라고 만든 노랜가 싶음 근데 형은 부르더라고

시작할때 쿠세부터 아까의 뽀짝핑크인간은 어디가고 핑크악마가 왔더라

아니 형...뽀짝에서 악마로 갈아끼울때 딜레이가 없는거야? 닥치고 미치기나 하라는거죠 네 알겠읍니다

그래서 이후로 기억이 음슴

​

예스터데이

버려 끝나니까 슬슬 주변에 개들이 지쳐가기 시작함ㅋㅋㅋ다행히도 앉아서 듣는 예슷허데이

이거 부를 때 다시 악마에서 애긔 소환한걸 지가 이 두눈으로 똑똑히 봤슈

들을때마다 가사가 참 예쁘다
그래서 형도 예뻐보인다

​

상계

상계는 ㄹㅇ이 날씨에 딱 맞는 노래지

사실 처음에 형은 이거 별로 안좋아한댔어서 소취곡이라고 짖어댄게 좀 미안했었는데 팬들이 좋아하니까 본인도 정간다는거 듣고 햐...

애초에 생각도 없었지만 난 평생 이 인간한테서 탈덕할수가 없겠구나 망할거...

도입부부터 몰입도 MAX찍고 좀 즙짤뻔함
이것은 노견의 갱년기가 아니다 곡 분위기가 그렇고 형 목소리가 오져서 그렇다

뭐라해야되나 쌀쌀~추움 그 사이 날씨에 코트 하나 입고 사람한명 없는 길에서 멍때리면서 걷는 느낌임

​

샤웃

인터미션 >13분<을 강조하고 1부 마지막곡이라는 멘트를 하는데...

아니 형 숫자에 약한건 알지만 이런 잔칫날에 시간을 잘못보면 으쩌냐
엥 근데 시계봤더니 진짜임...왜..........?

1부 마지막으로 샤웃을 갈기는 내 교주ㅅㅂ경멘

아니 이제 쉬러간다는거 아닌가 혹시 지금이 오프닝인가 왜 샤우팅 짱짱한데

상계 들으면서 약간 말랑말랑해진 상태였는데 엉겁결에 같이 ㅈㄴ뜀

​

(인터미션)

습경 편집본 ON
쩌렁쩌렁 울려퍼진 아르송...
괜찮아 형...난 쪽팔리지 않아.......
아 아르나올때 주변에서 커여워 죽을라하더라ㅋㅋㅋㅋㅋ

​

2부)

​

미사

1부 오프닝부터 지렸기 때문에 2부 오프닝은 또 뭘까 두 앞발 꼭 잡고 공손히 기다림

뭐지 이 슬영아스러운 분위기는 -> 슬영아 아까 했잖아 -> 헐ㅅㅂ

샤웃 부를때 악마 아직 귀가조치 안했더라
솔직히 형 샤우팅할때 말고 이런 곡에서도 악마 빼꼼하는데 소리 잘 지르는 악마랑 한맺힌 악마의 차이 정도..?

감정표현 미쳤고 형 목소리에 눌림+숨쉬는것도 민폐될것같아서 숨 참으면서 들음...

​

마이올

강렬한 핑크배경을 잊을수없구나
미사때 정신 빠진분들 주워가세요 하는 느낌으로 힐링하면서 들음

​

숨쉬는사랑

이게 왜 여기서 나와 3

나개 맘대로 쓰는 후기지만 어...뒤늦게 쓰자면 이게 왜 여기서 어쩌구는 나개가 예상 못했던 곡 떠서 벙쪘을때 걍 쓴거임
하 루 가 흘러~ 이 부분 최애다 음색 사기임 깅경오

​

마하

이게 왜 여기서 나와 4

대체 몇번이나 익룡이 되어야 하는가
꼭 라이브로 듣고 싶었던 곡이라 즙짤뻔함

마하가 형 노래 특 ㄹㅇ내가 호구가 되더라도 난 널 너무 사할해 하는 그런 가사잖음

뭔 이세상에 올때부터 널 찾아왔고 내 행운도 너한테 다 쓴다그러냐 너도 챙겨야지..

음원들을땐 그래갖고 화자가 쬐끔 안타까웠는데 오늘 라이브 들으니까 어 납득됨 뭔가 다 퍼줘도 안아까울것같음

남에게 관대해야 할 때는 상대방을 만나기 전에 마하를 들어보도록 하자...

​

딜리트

이게 왜 여기서 나와 5

이쯤되면 형이 더이상 나샛기를 놀래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소취곡 이미 차고 넘치게 들은것같았거든

티브이를 잘 안봐서 멘트치는거 잘 못알아듣고 오잉또잉 하고있는데

>노친네야 완곡불러줘< 라고 하는 순간

허ㅎㅎㅎㅎ헣ㅎ허ㅅㅂ설마 설마요

후기에 유독 욕을 많이 쓰는것같은..데 대체할 만한 감탄사가 없어 그렇다 읽는 개들에게 갑자기 미안하구나...

여튼 전주부터 내가 이걸 듣고있는게 믿기지 않더라
허...허헣...하면서 앉아있다가 사랑이라아ㅏㄴ 할때부터 입 쩍 벌리고 들음

근데 마이크 넘길때ㅋㅋㅋㅋㅋㅋ형... 그.....세상에는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어..그래도 나 열심히 햇서...

신기한게 앞에서 깅경오가 조련하면 그당시에는 음 올라감 근데 나 혼자는 안됨

​

(멘트)

팬미팅 거 아이돌애기들만 하는줄알았다 쑥스럽 어쩌구
어쨌든 팬미팅 하겠음 근데 3ㅅ에는 말 안했다 졸라서라도 하겠다
뭐요...?
사할해

​

탈출-나우-락앤롤

예 달리는거죠 우리 팬분들과 깅경오가 교감하는 자리 되겠읍니다

탈출은 딱히 설명 필요 없을것같고 여느때와 같이 개쎈 노래와 잔망진 율동의 조합

다만 이번에는 헤뱅을 좀 열심히 따라해보았다

이게 딜레마인게 내가 헤뱅을 하면 형의 쩌는 헤뱅을 못보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덜노는 느낌이란말이다

그래서 낮공땐 걍 헤뱅하고 밤공엔 형을 보기로 했다 다시 생각해도 스마-트하다 낄낄

​

끝나고는 다음에 바로 락앤롤일 줄 알았거든

근데 드럼이 둥둥 오잉 제목보고 와아아악

이거 부른지 꽤 되지않았냐 떼창 개잘되더라ㄷㄷ탈출 다음으로 넣은거 잘한선택인듯 놀기도 좋고

아 그리고 형 골반엔 ㄹㅇ다른 영혼이 살더라........어떻게 저리 움직이는거임

​

여러분 오늘 이곳에 오신거 후회안하심미까!!!롹을 원하심미까!!!롹으로 구원받길 원하심미까!!!!!!!!!!

예스 마이 로드 그럼요 당연하죠

오롸잇 롸캔로오올

락앤롤부를때의 형은 뭔가 범접할수가 없다...엘리제랑 미사 부를때랑은 또 다른 분위기야

소리잘질러 악마는 뭐 탈출때부터 빙의했으니까 그렇다치고 저리 살벌하게 노래하면서 동시에 행복해보일 수가 있나

형은 그냥 롹커여...타고난 롹커

​

금사

마지막곡이라니 뻥치지마라 이게왜진짜임
객석난입해서 형이 쭉 뒤로 돌길래 뒤돌아봤는데 응원봉 반짝반짝하니..와 내가 형이었어도 기분 진짜 좋겠더라

후렴 떼창할때는 그냥 좋다 너무 좋다
​

투헬

이게 왜 여기서 나와 6

금사 끝나고 낮공 끝났다는 생각에 개무룩했는데 또 드럼이 오잉

아니ㅅㅂ이것은

소리잘질러 악마 연장근무ㅇㅇ

쇼츠로야 수십번 복습했지만 라이브는 처음이라 이거임
앞발에 땀나서 손닦았다 왈왈

전성기때 투헬을 못들어본 루저로서 그땐 대체 어땠다는건지 궁금하다

​

노래 끝나고 형 들어가고 관객들 슬슬 나가는데 투헬 여운에서 못나가고 멍때리고 있었음 이건 현실이 아닌것이여...

제정신 드니까 이야 밤공은 얼마나 대박일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라

한시간 띵가띵가 개껌도 좀 먹고 좀전에 들은 노래 회상하고 하니까 시간 개빨리가더라

근데 타자치기 힘들어서 밤공후기는 좀따 끼려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