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쯤전에 화정 도서관 갔다가 팜플렛보고 어? 김경호 오네? 하고 시간도 괜찮아서 예약하고 오늘 갔다옴

집이 공연장 바로 옆이라 걸어갔다옴 ㅋㅋ

팬입장에선 진짜 다 괜찮았음. 선곡도 좋았고.

딱 봐도 50대 이상은 노래가 좋아서 팬이된 사람들보다는 방송(나가수)같은거 보고 좋아서 온사람들 많은가 보더라.

대표곡들 부르는데 절반이상은 못따라함. 사실 그런사람들까지 왔다는게 더 좋은거라고 생각함.

최애곡이 블러드인데 오랜만에 라이브로 들을수 있어서 좋았음.

경호형 멘트도 더 늘었더라. 5년전쯤 락클갔었는데 그때보다 말빨이 더좋아졌음

근데 마무리가 개떡같았음

만약에 앵콜이 없었으면 경호형이 미리 얘기해줬어야됨.

그대에게로 끝나긴 했는데 아직 앵콜하나 더있겠지? 라는 느낌이었음. 그래서 사람들이 앵콜 계속 외침

문제는 앵콜을 거의 3~5분동안 외치는데도 리액션이 없음

만약 진짜 그걸로 끝나는걸로 미리 약속이 되있는거라면 경호형이 "이거 마지막으로 진짜 가봐야되고 앵콜하지마세요" 라는 얘기를 해줬어야됨

근데 경호형이 그렇게 안했더라도 공연장 관계자가 최대한 빨리 "죄송합니다. 방금전 곡으로 공연이 다 끝났습니다." 하면서 퇴장을 빨리 유도했으면 됨.

근데 공연팀은 퇴장해버리고 사람들은 한곡쯤 더해주겠지 하면서 앵콜 외치고있고, 극장 관계자들은 앞에 나와서 멀뚱멀뚱 사람들 보고있음

뭐지? 진짜 끝인가? 끝 아닌가? 끝인가? 사람들 우왕좌왕하는데 난 공연끝나고 그렇게 끝났는데 안끝난거같은 어중간한 분위기는 태어나서 처음봤음.

경호형이 마지막이라고 한마디만 해줬으면 하는것도 아쉬웠고

공연이 진짜 끝났다는걸 알았으면 극장관계자가 신속하게 끝났다고 알려야지 사람들 앵콜외치다가 지루해질때까지 사람들 유도하지도 않고 멀뚱멀뚱 쳐보고있는건 진짜 병신같았음.

그냥 극장 관계자 아무나 한명이 마이크잡고 "죄송합니다 아쉬운건 알지만 공연 진짜 끝났으니까 앵콜 그만하시고 와줘서 감사함다" 이런 한마디만 해줬어도 사람들 기분좋게 퇴장할수 있었음. 근데 그 쉬운걸 개판으로 끝내버림.

팬인 내입장에선 나도 빡치는데 노래도 모르는 보통사람들은 경호형 한번보러 왔다가 공연은 잘보고 마지막에 안좋은 인상 잔뜩 받고갈것 같아서 너무 찝찝했다.

마무리 깔끔하게 못한건 공연팀이나 극장관계자나 다 책임인데 사람들은 어울림극장이랑 관계없이 경호형만 욕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