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 김동근씨 사연 나갑니다. - 남자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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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용역 장씨 - 7 요즘 모기가 많이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좆기들 떄문에 잠을 잘수가 없어요.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눈 앞에 날라댕김좆냥이 놈들은 모기도 못 잡고 밥만 축내는데 님들이라도 울 집와서 모기 좀 잡아주십쇼. 작성자 : 엠몽

ㅃ) 김동근씨 사연 나갑니다. - 남자라는 건

BBongSama

2011.11.21 05:39:08

조회 396 추천 0 댓글 30

자 김동근씨 사연 읽어드리겠습니다.

어험 어험 아함~

서른 두살 자취생입니다. 죄송합니다 사래가 들려서

타지에 취업을 하게 되면서, 회사 근처로 작은 원룸을 얻어서 살게되었어요.

원룸은 정말 작았고, 씽크대와 정말 발디딜 틈 없는 화장실이 전부였어요.

혼자 사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툭하면 굶게되고 주변에 친구도 없다보니, 맨날 혼자 저녁에 치킨이나 족발을 시켜서 술한잔 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다보니 장트러블도 생기고 몸은 쇠약해지고 너무 힘들었죠

금요일 저녁 치킨에 소맥을 말아서 마시고 있는데, 여친에게 전화가 왔어요

"내일 부산 올라올꺼지?"

"어 혜원아.. 나 너무 힘들다.. 회사 일도 잘 안되고, 혼자 사는 것도 너무 힘들고.."

그렇게 불쌍한 척 통화를 하다가.. 전화를 끊고 상을 치우는데..

항상 치킨무가 문제였어요.

음식 쓰레기도 많이 안모이고, 여름이라 벌레도 잘 생기고..

그래서 종종 변기에 버리곤 했습니다.

근데 조금씩 버려야 되는데.. 술이 취해 한꺼번에 확 버렸더니..

변기가 치킨무로 막혀버린거예요.

"아나~ 짜잉나 진짜이씨..왜 또 변기가 막히고... 아나 짜잉나 진짜이 짜잉나이씨ㅁ어밍나멍"

그러면서 변기를 뚫고 있는데, 아무리 뚫어도 변기는 안뚫리고, 변기물은 넘치고

진짜 미쳐버리겠어요!

그때 여친한테 문자가 왔어요..

"오빠 많이 힘들지..? 그래도 많이 힘내고.. 잘자"

"나 정말 죽어버리고 싶어..."

답장을 하고 다시 변기를 뚫으려다가, 휴대폰을 변기에 빠뜨렸습니다.

"어~어~ 짜잉나 진짜으!"

너무 덥고 짜증나서, 술에 취한채, 팬티만 입고 그냥 자버렸어요!

다음날 배가 아파서 일어났습니다.

뱃속에 그분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와서, 얼굴은 파래지는데 변기는 막혀서 물이 넘치고 있고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급해서 세수대야를 가지고 와서, 거기에 일을 보기 시작했어요!

그때였습니다!!

"쾅쾅쾅쾅!!!"

낯선 남자의 목소리 였어요

"김동근씨!! 김동근씨!!!"

"아이씨! 누구야! 똥싸는데에!!"

아무도 없는 척 해야지!!

"김동근씨! 계십니까??!!! 인기척이 없는데! 일난거 아니야? 김동근씨 119입니다! 문 좀 열어보세요!1"

"아나이~ 미치겠네 진짜이.. 119에서 왜 날 찾아오는거야... 똥싸고 있는데 진짜이!!"

알고보니 여친이 제가 어제 죽고 싶다는 문자를 보낸 이후, 밤새 전화도 안받고 해서,

119에 신고를 했던거예요!!

"안되겠어! 문을 따자고!!"

덜그럭 덜그럭 소리가 났어요!!

"헉! 들어오지마!!!!!!!!!!"

"김동근씨! 안에 계십니까!!"

"들어오기만 해!!!!!!! 들어오지 말라구요!!"

"문 좀 열어보세요!"

"지금은 안되요!!! 제발 나중에 오세요!!!!"

"자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김동근씨!!"

덜그럭덜그럭덜그럭

"아이! 그러지 마요!!!! 문따지 마요!! 문따면 나 정말 죽어버릴꺼예요!!"

"김동근씨! 우선 진정하세요!!! 진정하시고, 문을 열어보세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나 죽어버릴꺼예요! 들어오면!!"

다섯평짜리 원룸 한가운데.. 홀딱 벗고 쪼그리고 앉아있는!

세수대야에 엉덩이를 대고! 멈출 수가 없는데!! 어떻게 문을 열 수가 있어요!

덜그럭들그럭

"문 좀 열어보세요!!"

"들어오지마! 나 진짜 죽어버릴꺼야아!!"

자꾸 문 따는 소리가 들려서, 우선 밖에서 문여는 잠금 장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다리 사이로 세수대야를 잡고! 오리 걸음으로 현관까지 걸어갔어요!!

마음은 급하고, 다리 사이에 세수대야를 잡고! 오리 걸음으로 걷는데 스텝이 꼬여서 그만

세수대야에 주저앉아버렸어요!

"으아아ㅏㅏㅏㅏ아아아"

그 순간

"김동근씨!!!!"

"지금은 안되요!!!!"

그 순간 현관문은 열렸고, 저는 알몸으로 세수대야에 주저 앉은채! 119 구조대원과! 눈을 마추쳤어요!

잠시 정적이 흘렀고! 수치스러움에 눈물이 났어요!

119 구조대원 아저씨들은! 아무말 없이 문을 닫아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별짓 다한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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