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 배역과 다 겪어본 나님의 논픽션 간증이다 이것듀라


-  ㅂ ㅇ 친구라면 지안, 그의 고민을 들어주고 맘 깊이 이해해줄 수 있음

- 고딩 때 만난 허물없는 친구라면 정완, 일찍 죽어서 내가 금순이를 잘 위로해주고 종종 만남

- 문수는 든든한 보디가드, 단 내 맘에 좀 안 들어도 절대 나무라지 않는다...무서워 ㅠ

- 석주는 정완의 허세 친구, 대책없으나 가끔 귀여움

- 첫 사랑은 동경대학에서 만나 한 눈에 반한 신스께,
  허나 독립운동 연락책이자 이중스파이인 나로서는 사랑과 조국 사이에서 괴로워하다가 이별을 선언함
  아나키스트 조직과 뜻이 맞아서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는 날, 저 멀리 항구뒷켠에서 담배를 물고 나를 쳐다보는 신스께를 마지막으로 봄   

- 첫 결혼은 비담과. 닭고기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에 끌려서 KFC에서 프로포즈를 받고 문노의 윤허 하에
   결혼 성사, 허나 허구헌날 피를 묻히고 들어와 ㅏ람 걱정 시키고, 당췌 뭘하고 돌아다니는지 알 수가 없음
   염종이 가끔 먹거리나 돈을 가져다 줌, 미시르의 고된 시집 살이에 남편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그 와중에 옛 애인이라는 춘추가 찾아와 \'후회하지 않아\' 드립에 염종과의 사각관계까지 드러나 어쩔 수 없이 서류 정리

- 결국 재혼은 강무와. 현재까지 별 트러블없이 잘 살고 있고, 무엇보다 나를 아끼고 내 재능, 생각, 일을 지지해줌
   다만 아무데서나 웃통 벗고 물쳐마시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음

- 윤호는........... 뭐, 답이 없다.................. 걍 모르는 사람으로 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