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의 극중인물 실제 성격이 비슷하죠? 

-글쎄요. 반반 정도? 저도 뭐든 대충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삼순이처럼 하나에 빠지면 이를 악물고 하는 편이죠. 

근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사는 건 좀 저와 안 맞는 것 같아요.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삼순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전 생각보다 보수적이고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데 오래 걸리는 스타일이거든요.

고민도 없어 보인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도 않고요. 

이제까지 작품활동을 하면서 이미지가 너무 코믹한 쪽으로 치우친 건 아닌가요 

-저, 지금까지 그렇게 밝은 캐릭터는 몇 번 안 했어요. 극 전체가 밝거나 그런 건 있어도 혼자 망가지고 즐거운 연기는 많이 안했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생각하다니, 이미지라는 게 무서운 것 같아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처음 데뷔 CF 때는 너무 도시적이고 도도한 이미지가 강해서 그 이미지로 3~4년을 보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변했잖아요. 한 장르 안에서도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아요. 전 아직 100점을 받은 것도 아니구요.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굳이 배역을 바꾸고 이미지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코믹한 역 맡았다가 다른 것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런 걱정은 안해요. 

근데 삼순이 이미지는 좀 갈 것 같긴 해요. TV의 영향력이 워낙 커서요. 

마지막으로 깜짝 퀴즈를 하나 내볼게요. 선아 씨가 삼순이처럼 남자친구에게 심하게 바람을 맞았어요. 어떻게 복수해야 가장 통쾌한 ‘김선아 식’ 복수가 될까요?

 -복수? 몰라요. 통쾌한 건 못해요. 화나도 말 못한다 그랬잖아요. 제가 심한 A형이에요. 겉으로 보는 것보단 소심하다니까요.

마지막 멘트에서 선횽 모습 상상됨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스브스에서 한밤 인터뷰 무료로 볼 수 있어서 다시 보는데 

밤밤 얘기하면서 뭐 삼순이 이미지 탈피 실패했단 식으로 인텁해서 

어이터졌음 ㅋㅋㅋㅋㅋㅋㅋ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