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지 해야지 해야지 한 게 6개월이 넘어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커스텀을 해봄

크라톤 핸들은 그 특성에 걸맞게 틈이 있는데....

꽁다리 핀 제거하고, 손잡이 배부분을 바이스로 짜부라트려서 핸들을 뽑았더니

전에 식초로 날 처리 할 때 들어가서 말랐는지 정체불명의 얼룩이 있었음

탱 고정방식은

아시다시피 꽁지의 황동파이프를 리벳삼아 고정한것과

탱 중간쯤에 있는 구멍에 몰드 채워넣은 거 밖엔 없음

칼이나 플라이어같은 걸로 지랄 하지말고 이렇게 빼세요

하드우드라 하는 타이거우드(국내서는 보고테라 불림)적당히 두개잘라서 황동핀과 1액형 변성실리콘 접착제로 붙힘

경화시간은 3시간(설명서상에 1시간 30분이면 붙는다고 하던데 전에 써보니 3시간이면 다 붙었음)

탱모양 따는 작업은 라우터 썼으니 조각도로 따라하면 존나힘들거임 

속도조절 그라인더, 드레멜, 벨트샌더로 모양잡고..

어차피 쓰는칼이라 고와봐야 어따쓸까 싶어서 거칠게 마감함

작업이 끝나고 옆공장에서 나온 폐자재(수출포장업체라 미송쪼가리 존나많음)

쵸핑해봄

결과가 매우 좋지않다

일반 적동에 비해 전연성이 적은 황동을 써서 핸들에 무리가 갔을수도 있고

단순히 충격흡수를 못 하고 핸들에서 다 받았을 수도 있고

아니면 나무가 좆구려서 그럴수 도 있다고 생각은 개뿔 빡침

애초에 탱 길이 좀 줄이고(애초에 핸들이 동양사이즈에는 안 맞는 큰 크기임) 핀 자리 새로 뚫어서 마이카르타로 했어야 하나 생각이 계속 드는 후회되는 커스텀이었음

다음번엔 핑거가드와 볼스터 들어간 가죽핸들로 해볼까함

볼스터 고정할 철판쪼가리 연철로 만들어서 붙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