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방 리뷰.
예전에 지게기능이 있는 가방을 물어봤을 때 어처구니횽께서 추천해주셨던 가방.
진작에 리뷰를 남기는게 인지상정인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공가방 무게: 지게형 악세사리 포함 4키로 정도.
크기: 구겨넣을 수 없는 프레임 크기로 94//104 X 40 (프레임 윗쪽 길이를 3단 조절할 수 있는데 최소로 하면 94, 최대로 하면 104)
어깨끈 좌우위치와 토르소길이에 따라 위아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데 그닥 세심하게 조정못함.
단, 어깨끈은 중심만 잡고 원래 대부분의 무게는 골반위에 얹는거라는 입장이라면 문제가 돨게 없음.
장점: 싸다, 크다, 튼튼하다. 86리터인데... 프레임을 이용하면 100리터 넘게 확장가능.
사진에 보이는게 캠핑끝나고 돌아가는 길이라 좀 줄어든 크기고 출발할때 42키로였음.
침낭 2개, 7인용탠트, 식기, 2인분의 옷, 개인위생용품 모두 수납가능.
먼저 이가방을 이야기하려면 핀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아마도)한쪽에 8개씩 총 16개의 핀으로 프레임이 고정되고, 프레임과 배낭이 고정되는데
1~5번은 가방과 프레임을 고정하는 핀입니다.
그중 1,2,3은 프레임고정을 겸하는데.
1은 머리쪽 프레임 길이를 3단으로 조정할때 사용되고,
3은 배낭 입구에 쇠테가 있습니다.
왼쪽이 위에서 본거, 저렇게 이것저것 휙휙 넣기 편하게 입구에 각을 잡아주죠.
오른쪽이 대각선 앞쪽에서 본거,
아랫쪽 화살표처럼 배낭 등쪽으로 연결부가 나와서 저부분과 프레임이 핀으로 연결됩니다.
필요없는 사람은 빼버리고 핀하나없이 편하게 사용가능합니다.
참고로 2는 토르소길이 조절핀 겸용.
6은 허리끈과 프레임을 연결하는 중요한 부품이고
8은 어깨끈과 연결하는 핀.
마지막으로 7은 지게부분이 회전하는 축입니다.
저축으로 지게에 걸리는 무게를 다 감당하게 하면 무리가 가니까 지게끝부분에 끈이 연결되어있습니다.
묶거나 거치할 물건의 크기에 따라 반대편 끝을 핀 1~5 아무대나 연결하면 되는데
보통 5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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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창하게 핀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이 핀이 꽤 불편하더란 말이죠. 장갑낀 손으로 다루기도 불편하고 말이죠.
핀을 고정하는 방법이 저 스프링링인데, 저렇게 손톱으로 벌린다음에 3바퀴나 돌려야 고정이되고.
가방 분리를 하는데 사용되는 핀이 10개나 된단 말입니다.
열개를 뺐다가 다시 다 고정시키는게 여간 성가신게 아닙니다.
밑에 있는 사진은 베타핀입니다. 이런걸로 고정하면 더 편할텐데...
왼쪽같은 형태는 고정하면 안쪽끝까지 들어가서 빙빙돌아서 사람을 열받게 할 수도 있으니까
오른쪽 같은 형태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고, 옷에 걸리거나 분실할 위험이 더 높기는 하겠지만.
쉽게 분리할 필요가 없는 다른 핀들은 그냥 링으로 고정하고,
가방핀 10개는 저런걸로 고정하면 좋죠.
근데
저 핀이 구하기도 힘들고, 100개씩 사면 싼데 낱개로 구입하면 꽤나 비쌉니다.
철사로 가내수공업. 5센치로 끊어서, 90도 90도 45도 180도 꺾으면 됩니다.
제가 사용한건 14게이지 철사인데, 12게이지면 딱 맞을듯.
불의의 사고로 핀을 망실하거나 옷에 걸려 휘어버리더라도
https://gall.dcinside.com/knife/64868
가지고 다니는 철사로 뚝딱 새로 만들면 되니 걱정도 없죠.
기존 스프링링을 사용했을 때, 배낭에서 지게형으로 바꾸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옆에 의자는 가방크기가 어느정도인지 감잡는 용.
8분 정도 걸리는군요.
엄청 오래걸리는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얼마 걸리진 않는군요.
그럼 베타핀을 사용했을 때 걸리는 시간을 보기 전에
지게 형으로 바꿨을 때의 활용도를 보겠습니다.
원래는 사냥꾼들이 사슴같이 큰 짐승을 잡았을 때 나르는 용도라
가방 구성품에 보면 두번째 사진처럼 3개의 넓은 클립밴드가 있습니다.
그걸 이용해서 저 커다란 빨래바구니를 여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데
빨래바구니의 크기가
높이 60, 둘레 145센치입니다. 뭐, 그야말로 엄청난 용량이네요.
예전에 생각했던 아이스박스나르는데 쓰고도 남겠습니다.
배낭은 빨간선부분에 격막이 있어서 내용물이 섞이지 않게 3부분으로 나눠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큰 사이드 주머니엔 슬리퍼가 넉넉하게 들어가고
오른쪽의 주머니들은 끈으로 배낭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사이에 다른 짐을 끼워서 고정가능합니다.
원래는 총을 수납하는 자리지만, 뭐 나 편하게 쓰면 그만이죠.
그럼 마지막으로
베타핀 시스템으로 지게에서 배낭으로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을 보죠.
4분정도. 이정도면 꺼리낌없이 모드를 바꿀 수 있겠네요.
순정상태로는 바꾸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들었거든요.
이정도라면
지게악세사리를 함께 휴대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지게 악세사리 주머니에 여분의 핀과 남는 스프링링, 연결 클립밴드를 넣고
배낭 바깥주머니에 넣어서 마무리.
아주 만족스러운 배낭입니다.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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