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야기 할 곳은 CJ그룹의 애니메이션 사업부.

통칭 한애갤에서 약자로 CJ라고도 불리지만, 신비아파트에서 하고 있는 사랑타령과 현재 한애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인 샤이닝스타와 브레드 이발소의 프로젝트에 참여 할 명백한 기회가 있었지만, 기꺼이 이 애니들을 거르고 파파독과 레인보우 루비를 선택한 죗값때문에 2019년 한애갤에서는 설탕집이란 별칭으로 2019년 내내 까이고 있는 곳이다.

이 곳에 대하여 정확히 이야기하면, CJ ENM(CJ E&M과 오쇼핑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음)의 미디어 콘텐츠를 총괄하는 E&M분야 산하의 애니메이션 사업부이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사업부가 하는 일은 뭐냐고? CJ ENM이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정보가 있으니까, 그거를 참고해보자.

역시 대기업의 사업부답게 단순히 애니메이션 제작만 하는 회사나(아무리 많이 하더라도 뉴미디어 홍보정도가 한계이다.), 라이센싱 관리만 하는 다른 회사와 달리, 하는 일을 보면 캐릭터 기획이나 애니메이션 기획부터 그걸 이용한 수익창출 까지 총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첫 번째로, 애니메이션 기획부터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바주카(제작 애니:로봇트레인 시리즈, 파파독 시리즈, 레인보우 루비, 신비아파트 시리즈)가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소속이다!

두 번째로, 그 애니메이션을 방송하거나 홍보해줄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케이블 채널 중 하나인 어린이 방송국 투니버스와 이를 보완해 줄 유튜브 채널같은 뉴미디어까지 관리하고 있다!

세 번째로, 자신들이 만든 IP를 이용하여 OSMU(원 소스 멀티유즈, 미디어 믹스, 캐릭터 머천다이징 이라는 말도 많이 쓰인다.)를 하여 음반,게임, 뮤지컬같은 여러가지 2차 창작물이나,소유IP나 다른 나라 회사의 캐릭터를 국내에 배급하여 하는 캐릭터 라이센싱 사업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데이비드 토이라는 완구 회사까지 인수 해서 완구도 자체제작 할 수 있다!

이정도로 할 수 있는 회사는 규모면에서 큰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애니산업의 최전선에 위치한 신대륙이나 열도에도 은근 많지 않은데, 신대륙에는 디즈니, 타임워너(카툰 네트워크), 바이어컴(니켈로니언) 같은 회사나 열도에는 반다이남코, 타카라토미 같은 다이아 수저 회사들만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까 CJ의 애니사업부가 얼마나 대기업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업부가 하고 있는 사업들을 알고 있으면 "오오! 이정도면 이제 한국 애니계는 CJ E&M의 애니사업부가 다 해먹겠군요!"라는 말이 나와야 정상이다, 하지만 저 말대로 다 해먹었으면 올해 한애갤에서 설탕집이라고 놀림받고 있지 않고, 다들 그곳의 신작애니 이야기나 작품이야기를 하거나, 아예 EBS처럼 스폰서에 대한 관심은 없었을 꺼라고 생각한다.

자 그러면 이제 CJ E&M의 애니사업부가 어떻게 설탕집이라고 놀림을 받게 됬는지 Alaboza!

우선 위에 적힌대로, 국내에서는 다른 회사랑 비교하기 부끄러운 큰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설탕집이 통칭 한애니 4대 스폰서라고 불리는 다른 회사들(초이락컨텐츠팩토리,영실업,EBS)아래에 써있는 작품들과 비교하여 인기로 비교할만한 작품이 무엇이 있을까?

초이락: 메카드 시리즈, 헬로 카봇 시리즈, 소피 루비, 내친구 코리리

영실업: 또봇 V, 시크릿 쥬쥬 별의여신, 콩순이

EBS: 뽀로로, 타요, 폴리 등등

한애갤 아니 투니버스를 조금이라도 본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이 작품밖에 없다.

다른 스튜디오 바주카가 제작하거나 합작으로 참여한 작품인...

올해 7월달부터 시작한 이 작품은 좀더 지켜봐야 하기 떄문에 이 이야기에서 빼겠다.

이 작품들은 설탕집에서 몇몇 금수저들(메카드라든가 카봇이라든가 하는 것들...)을 제외하면 샤이닝스타나 브레드 이발소 같은 흙수저들은 부러워 죽을 수준의 홍보와 물량 공세를 하였는데도, 시청 타깃 아니...한애갤러들도 자세히 모르는 작품들이 되어버렸다.

"에이, 4작품 중 하나는 대박났으니까 그러면 괜찮은거 아닌가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들은 순순히 스튜디오 바주카가 제작하고 설탕집이 모든것을 총괄 관리하는 애니들만 이정도인 거고, 투자에 참여한 작품들 까지 이야기하면...

이거는 1기만 지원했다.

CJ 애니사업부는 아니지만 같은 그룹 소속회사인 넷마블이 지원 하였다.

이것 말고도 여러 작품이 있지만, 사진 넣을 자리가 모자라서 여기까지만 하겠다.

위의 애니목록과 같이 초이락,영실업과는 지원 작품 수가 비교 불가고 그나마 2000년대 초반부터 지원해오던 EBS 정도만이 비빌 수 있을 정도라 많은 애니들을 지원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정작 다른 스폰서들의 애니와 비빌만한 설탕집에서 투자한 애니는 아래의 작품들까지 이야기 하더라도 신비아파트와 안녕 자두야 정도만 이름있고 나머지 작품들은 망하거나(파파독,레인보우 루비,와라 편의점,너티너츠,스톤에이지 전설의 펫을 찾아서), 놓지마 정신줄 처럼 하차하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나마 인기있는 로봇트레인은 시즌2가 폭망하는 낌새이고, 한때 초통령 소리 듣던 안녕 자두야는 계속해서 인기가 낮아지면서 퇴물이라는 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그리고 설탕집이 그토록 찾고 있던 전세계적으로 통할 만한 웃음코드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나, Mnet에서 맨날 나오는 K-POP 스타같은 애니는...

설탕집이 거르고 탈쥐...아니 탈설탕효과를 지대로 받은 이 두 작품 브레드 이발소와 샤이닝스타가 되겠다.

몰론 저 두 애니는 아직 인기를 더 지켜봐야 하는 애니들이지만, 안 그래도 별다른 굿즈가 없는 상태이고, 뉴미디어 홍보 정도만 있는데도 올해 인기로는 설탕집의 신비 아파트나 안녕 자두야 아랫단계 급인데, 만약 설탕집의 자체제작 애니 수준의 홍보나 물량공세를 할 수 있었다면 훨씬 더 인기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인기작인 신비아파트도 여러가지 비판점이나 사랑타령으로 까이고 있지만, 이미 그걸로 한애갤러들이 신비아파트의 문제점을 자세히 이야기 하면서 설탕집을 많이 깠기 때문에 이 게시물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여담으로, 내가 생각하기로 설탕집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열도의 회사가 있다.

일명 동양의 디즈니라고 불리는 회사이자, 맨날 열도의 덕후들에게(특히 원피스와 드레곤볼 덕후들)까이는 동영 동화...아니 토에이 애니메이션 되겠다, 애니 제작 회사라고 하지만 설탕집처럼 여러 미디어 홍보나 캐릭터 사업을 할 수 있는 큰 회사이다.

몰론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에니메이션 제작하는 회사로는 상장까지 한 역사있는 대기업이고 당연히 설탕집보다 히트작도 훨씬 많다(당장 드래곤볼, 원피스, 슬램 덩크, 김전일, 세일러문 등등 만화 원작 히트작 애니들을 이 회사가 제작하였다), 몰론 그 히트작 중에서 자체제작 IP로 만든 애니메이션이 많이 없다는게 흠이지만...

둘 다 열도와 반도의 짱짱한 영화 배급사를 두고 있으며, 영화 제작,배급사와 관련이 깊다.(설탕집:CJ 엔터테이먼트, 토에이 애니메이션:토에이)

둘 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두고 있다.(단 CGV는 전국구 멀티플렉스이지만, 토에이는 몇 곳 없는 상태.)

둘 다 전국구급 채널을 두고 있다.(설탕집: 케이블 온미디어, 토에이 애니메이션: 지상파 TV 아사히-방송국 운영 하는 아사히 홀딩스가 토에이 대주주로 있고 밀접한 연관이 있다.)

둘 다 요새 신작들을 잘 못 뽑는 상태이다.(설탕집:파파독, 너티너츠, 레인보우 루비 등등, 토에이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 tri, 폭조 바헌터, 카도 the right answer 등등.)아 몰론 토에이 애니메이션에게는 엉덩이 탐정이 있으므로 설탕집 보다는 상태가 더 좋다는거는 함정.

(자체제작 IP 애니메이션 한정)둘 다 현재는 원맨팀이며, 에이스로는...

설탕집에는 주인공 밀어내고 퇴마사들이 귀신퇴치하면서 사랑타령이나 하고있는 이 시리즈가 있고.

토에이 애니메이션에는 왠 깡패짓하는 여학생들이 중2병에 걸린 것처럼 정의의 이름으로 악당을 패는 시리즈가 있다.

비슷한 점이 이것말고도 더 있는거 같지만, 글을 많이 쓴 상태이므로 여기까지 하겠다.

위에서 말한 비슷한 점들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자체제작 IP 한정)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에이스인 프리큐어 시리즈는 설탕집의 에이스인 신비아파트와 다르게 장르 바꿔먹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주인공인 여학생들이 위의 깡패짓...아니 전투씬을 챙겨야 하는 부분에 갑자기 듣보잡 아군이 튀어나와 혼자서 전투씬 다 해먹고, 주인공들과 사랑타령 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그 사랑타령 때문에 전투 마법소녀물이라는 장르가 로멘스 마법소녀물로 바뀐다고 생각을 해보면...당장 드래곤볼이나 원피스 덕후들에게 먹는 욕으로도 충분한데, 프리큐어 어른이들까지 토에이 애니메이션을 욕할 것이다.

하지만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프리큐어 시리즈와 다르게 공포 호러 장르의 애니에서 로멘스(이게 주력) 호러 장르로 바뀌고 있고, 퇴마사들이 주연들과 조연을 무시하고 다 해먹고 있으며 답답한 사랑타령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고로 이 비슷한 점이 많은 이 두 회사를 비교해봤지만, 설탕집의 상태가 더 좋지 않다는 것으로 결론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오늘 게시물의 결론은 CJ그룹 소속의 CJ ENM 소속의 CJ E&M 소속의 애니메이션 사업부는 설탕집이라는 안좋은 별명을 당분가는 떼어내기 어렵다는 것이고, 한애갤에서 계속 까이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