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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갤문학] 그 남자의 악취미.txt

찬스박(61.37) 2014.04.12 03:33:25
조회 29079 추천 128 댓글 9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FVmyw

 

 

 

 

 

 

 

 

 

 

"대답해라, 정언영."

 

 

"......뭘?"

 

 

"이제 와서 모른척하는 거냐?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

 

 

"......큭!"

 

 

언영의 입가에 비웃음이 고였다.

 

 

"뭐가 그렇게 웃기지?"

 

 

그 남자. a wolf라는 이명을 가진 SKT T1 S의 서포터, 재완은 거칠게 언영을 몰아 붙였다.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알고 싶냐?"

 

 

문득 드는 생각. 오늘 밤은 유난히도 차갑다.

 

 

재완은 언영의 무덤덤한 눈을 바라본다. 

 

 

조각같은 재완의 얼굴이 찡그려졌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단단한 바위처럼 언영 뒤에 버티고 선 SKT T1 K의 다른 팀 멤버들 역시 아무 말 하지 않는다.

 

 

재완은 언영을 노려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이 녀석은 껄끄럽다.

 

 

 

 

 

 

 

 

----------------

 

 

 

 

 

 

 


역시 이 녀석은 껄끄럽다.

 

 

처음 녀석을 볼 때부터 그랬다.

 

 

지면 열받아서 어쩔 줄 모르고, 어떻게든 이겨 보려고 분한 표정으로 밤을 새워서 연습하는 그런 독한 녀석.

 

 

녀석은 다른 모든 부분에서 보잘 것 없었지만 승부욕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재완은 처음엔 그를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기고 말주변도 없는 녀석이라 비웃었지만

 

 

그 감정은 곧 밤을 몇 달이고 세워가며 연습하는 그의 열정에 대한 두려움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꿰찬 모습에 대한 질투로 변하게 되었다.  

 

 

왜 저렇게까지 하지?

 

 

저 녀석은 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인 걸까.

 

 

나라면 저렇게 못할 텐데.

 

 

결론은 늘 그런 식이었다.

 

 

재완에게 impact 정언영은 그런 남자였다.

 

 

그의 무표정한 얼굴 속엔 피나는 절박함이 있었다.

 

 

연습을 할 때도, 휴식을 할 때도, 같이 밥을 먹을 때도 그는 항상 감정을 숨겼고 이따금 지나가는 농담에 피식 웃고 말 뿐이었다.

 

 

매력적인 외모와 유창한 언변으로 어떤 자리에서건 주인공이 되는 재완과 그야말로 정반대였다.

 

 

 

 

 

 

 

 

----------------

 

 

 

 

 

 

 


2014 스프링은 SKT에게 있어 가장 혹독하고 힘든 시즌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었던 KTA로 인해, 세계 최강의 팀이라 인정받던 K가 무너졌고

 

 

S는 심하게 기복을 타며 당연히 이길 것만 같았던 경기에서 거짓말 같이 패배했다.

 

 

리그오브레전드 관련 모든 커뮤니티에서 이 일련의 사건들은 수많은 화제를 양성하며 확대 재생산되었고

 

 

S와 K는 게임 조작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혼란스러웠던 A조의 2위 결정전이 시작되기 전 날.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재완의 휴대폰에 카톡 알람이 울렸다.

 

 

재완은 폰을 확인했다. 언영으로부터 온 메시지였다.

 

 

언영 <재완아>

재완 <ㅇ?>

언영 <안자네ㅋ>

재완 <그냥 잠도 안 오고...생각이 좀 많네ㅋ>

언영 <내일 경기 말인데...>

언영 <내 생각인데 이왕 이렇게 된 건데 그냥 너희가 올라가는게 맞는 거 같아>

재완 <뭐??>

언영 <우리는 같은 팀이잖아ㅋ>

언영 <우리만 맨날 주목받는 것도 미안하고...>

언영 <코치님은 그냥 최선을 다해서 하고 이긴 쪽이 올라가라지만>

언영 <그 래도 솔직히 너희 이번도 못올라가면...>

재완 <....>

언영 <잠깐 얘기 좀 할래?? 연습실로 내려와>

 

 

"왔구나."

 

 

언영은 싱긋 웃었다.

 

 

새벽의 연습실. K팀이 쓰는 5대의 컴퓨터에는 모두 리그오브레전드가 돌아가고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연습이 한창인지 K팀 전원이 있었다.

 

 

"팀원들이랑은 이미 합의 끝났어."

 

 

"이럴 때라도 서로 돕는 거지. 안 그래?"

 

 

"NLB 우승컵도 있어야 진정한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할 수 있잖아."

 

 

"너희......정말...."

 

 

재완의 조각같은 광대를 타고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흐른다.

 

 

"나는 너희를 무시했는데.....질투하고 미워하기만......했는데...."

 

 

"뭐 우리는 이미 한 식구니까."

 

 

정현은 푸근한 동네형 같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재완아, 나도 한 가지만 부탁하자."

 

 

언영은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뭐든 말만 해! 여자라도 소개시켜 줄까?"

 

 

"아니, 그것보다....."

 

 

언영은 가랑이를 넓게 벌렸다.

 

 

"기어 봐."

 

 

"......뭐?"

 

 

재완의 표정이 변했다.

 

 

"기어 보라고."

 

 

"......"

 

 

"정말 이기고 싶으면, 어떻게든 네 팀원들을 구해보고 싶으면 이 아래로 기어보라고."

 

 

언영은 기묘한 미소를 짓는다.

 

 

"......왜?"

 

 

재완의 목소리가 떨린다.

 

 

언영은 아무렇지도 않게,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네가 기는 모습을 보고 싶어."

 

 

재완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언영을 바라본다. 한동안 침묵이 흐른다.

 

 

"빨리 좀 해, 나 화초에 물 주러 가야 돼."

 

 

페이커가 재완을 재촉했다.

 

 

재완의 머릿속에 여러 생각이 스친다.

 

 

어쩌면 그에게 있어 마지막 기회가 될 지 모르는 이번 스프링.

 

 

이번도 NLB로 내려갈 순 없다. 또 실패할 순 없다.

 

 

단순히 자존심 때문에 제안을 거절하기엔 그는 너무 멀리 와 있었다. 

 

 

그럼 정정당당하게 싸우자고? 이 게임을 위해 태어난 악마같은 놈과?

 

 

안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길 수가 없다.

 

 

경환이 형, 지훈이 형, 호로새끼, 준식짱....그들의 얼굴이 머릿속을 스친다. 



'후..... 이나이에 프로게이머라니...'



담배를 피우며 쓴웃음을 짓던 경환 형. 



'이래도 4대강입니까?'



SKT T1 공홈 프로필도 오타나서 졸지에 동갑이 된 지훈 형.



'아낰ㅋㅋ 내 1버프 컨트롤 봄? 지림?'



밝고 유쾌한 성격의 호로새끼....재환이.



'아 씨발 너 내 뒷담깟냐? 오늘 NLB 던짐 ㅅㄱ' 



벌써 몇년째냐......준식짱.


  

비록 함께했던 시간이 별로 즐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녀석들은 그의 소중한 팀이고 믿음직한 동료인 것이다.



늘 기대고 의지하기만 했던 그들.

 

 

더 잘할 수 없어서 미안하기만 했던 그들.

 

 

이번에는....

 

 

재완은 굳게 결심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 이번에 우리 팀을 지키는 것은 바로 나, 울프갓이다.

 

 

내가 SKT의 울프다!

 

 

내가 바로 세계 최고의 서포터다!

 

 

머릿 속이 웅웅 울린다.

 

 

재완은 천천히 무릎을 꿇는다.

 

 

이길 것이다.

 

 

우리가 세계 최고다.

 

 

반드시, 언젠가는 이놈들을 무릎 꿇릴 것이다.

 

 

재완은 이를 악문다.

 

 

그런 재완을 바라보는 언영의 무심한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번진다.

 

 

 

 

 

 

 

 

----------------

 

 

 

 

 

 

 


"어이, 이재완. 기분이 어떠냐?"

 

 

경기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광진이 재완에게 말을 걸었다.

 

 

"......."

 

 

"기분이 어떠냐고."

 

 

광진의 입가에는 기분 나쁜 미소가 걸려 있었다.

 

 

"말 시키지 마."

 

 

"니가 떨군거야."

 

 

이 놈이 자꾸 뭐라고 지껄이는 거지? 귀찮다. 다 귀찮다. 결국 우리는 또 떨어졌고 다시 NLB인지 뭔지 아마 리그로 떨어졌고

 

 

빛돌인지 쓰레기인지 하는 놈의 코맹맹이 해설 붙여가며 한 회에 500원씩 받아 팔리겠지. 다 좆같다. 그냥 프로게이머 때려 칠까?

 

 

"다 알고 있어. 너가 지민이한테 여자 소개시켜준 거. 지민이 정신 못차리고 연습 빠지고 그래서 만두 형이 억지로 뛴 거."

 

 

".......뭐?"

 

 

"애초에 이게 다 니가 자초한 거라고. 그러니까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냐? 이만한 걸 감사해라."

 


"그게 어떻게 내 잘못이지? 기분 나쁘니까 나한테 말시키지 마라."

 

 

"야, 사람 말 똑바로 들어. 우리가 그렇게 우습냐? 좀 생겼다고, 여자 좀 후린다고 잘난척하는것도 꼴보기 싫었는데. 게임도 좆도 못하는 패배자가 내전 한 번 져줬다고 어디서 맞먹으려......"

 

 

"으아아아아!!"

 

 

재완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광진에게 달려든다.

 

 

온 힘을 담은 그의 주먹을 억센 손아귀가 틀어쥐었다.

 

 

"이런 군대도 안 갔다온 어린놈의 색기들이....광진이나 재완이나 그만 해."

 

 

정균이었다.

 

 

"그렇죠? 역시 군대를 다녀와야 위아래를 구별할 줄 안다니까요."

 

 

마린은 헤헤거리며 정균 형을 거들었다.

 

 

재완은 억울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마린을 노려보았다.

 

 

그는 그의 팀을 위해서, 저것들을 위해서. 어떻게든 S도 좀 빛을 받아 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차별대우를 받으며 하루종일 연습만 하는 그들의 신세가 비참해서, 어떻게든 그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까지 동원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겨우 이거란 말인가?

 

 

이게 그리도 잘못된 거란 말야?

 

 

같은 팀. 같은 스폰. 같은 방송사의 경기를 나오지만 우린 다르다는 거. 우리가 가장 잘 알잖아.

 

 

우리랑 단지 알파벳 하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름값이 다르다는 이유로

 

 

너희들은 솔랭 플레이 하나하나가 유투브 채널에 뜨고, 일거수일투족이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지.

 

 

단지 빛나고 싶었을 뿐이다.

 

 

돈? 여자? 명예? 그깟 것들 다 집어치워.

 

 

정언영.

 

 

솔직하게 말해서 너가 부러웠을 뿐이다.

 

 

네 열정과 투혼이 부러웠을 뿐이다.

 

 

네 빛을 향해, 환하게 빛나는 그 빛을 향해 더러운 일도 무릅쓰고 달렸을 뿐이다.

 

 

그런데 그 결과가 이거라고?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

 

 

 

 

 

 

 

 

----------------

 

 

 

 

 

 

 


"악마 같은 놈...."

 

 

후회하게 해주겠어.

 

 

재완은 다짐했다. 이깟 게임가지고 무시한 대가를 치루게 해주겠어. 모든 것을 걸고 너를 박살내겠어.

 

 

"......너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여자 만날 생각은 접어라."

 

 

언영은 무심한 눈동자로 재완을 바라본다.

 

 

소름이 끼친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아무 감정도 담겨 있지 않은 눈을 가질 수 있지?

 

 

전혀 속을 알 수 없는, 마치 심해 생물을 연상케 하는 언영에게 재완은 발악하듯 소리질렀다.

 

 

"너를 따라 다닐거다! 널 따라 다니면서 네가 만난 모든 여자를 내 것으로 만들거야. 정언영! 넌 평생 혼자 살다 뒈질 거야."

 

 

언영은 피식 웃었다.

 

 

"대체 뭐가 웃기지?"

 

 

"그냥....니 생각이 너무 유치해서 웃었을 뿐이야........여자? 왜 그딴 것에 연연하지?"

 

 

"......뭐?"

 

 

성웅이 말을 받았다.

 

 

"돈 들고, 시간 들고, 자기 자유도 없는 연애에 뭐하러 매달려야 하는 거냐. 그깟 성욕 때문이라면 빡촌에 가면 되잖아?"

 

 

"그...그딴 건 모쏠 아다들의 자기 합리화일 뿐이다!"

 

 

"김치녀는 삼일한이라고 들어봤나?"

 

 

광진이 자랑스럽게 입을 열었다.

 

 

"우리는 김치녀의 보트릭스로부터 빠져나왔지. 두환두환! 땅크땅크! 부릉부릉!"

 

 

여자조차 필요 없단 말인가.....

 

 

소름이 끼쳤다. 이들은 진정한 악마였다.

 

 

재완을 박살내기 위해서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들.

 

 

아무리 노력해도 압도적인 차이로 추격할 의지조차 꺾어 놓는 잔혹한 악마들.

 

 

그들은 이미 재완의 상식을 아득히 넘어서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재완의 입에서 마치 발악 같은 신음이 새어나왔다.

 

 

"...이런 미친, 일베1충 새끼들..."

 

 

"충이 아니다!......애국....보수다!"

 

 

그들은 한 목소리가 되어 크게 외쳤다.

 

 

쏟아지는 절망과 무력감에 재완은 그만 허물어지고 말았다. 



지상 세계에 추락한 천사.



바닥에 볼품없이 나동그라진 그를 두고 K는 냉정하게 몸을 돌린다. 



별 하나 없는, 희미한 빛 하나 없는 잔인한 밤이다. 


 

 

 

 

 

 

 

----------------

 

 

 

 

 

 

 

 

패배와 치욕스러운 경험의 후유증으로 재완은 한동안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하였고,

 

 

자연스레 S팀은 스태프들 사이에서 밥벌레 이미지가 생겨 모두 조용히 숙소에 찌그러지게 되었다.

 

 

그 와중에 SKT K 숙소에선 K의 8강 진출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고

 

 

모두가 기분좋게 웃고 떠드는 자리에서 갑자기 상혁이 언영이에게 물었다.

 

 

"근데, 왜 그렇게까지 해서 녀석을 짓밟은거야?"

 

 

광진은 씩 웃었다.

 

 

"맞아. 어차피 그깟 실력도 없는 쓰레기들. 주작하든 안하든 박살내는 건 식은 죽 먹기인데 말야."

 

 

뱅기도 헤헤 웃으며 한마디 거들었다.

 

 

"그럼 진짜로 그냥 져 줄걸 그랬나? 뭐 굳이 이번 시즌까지 아등바등 우승하고 싶지도 않고. 그깟 8강 따위."

 

 

정현은 리니지 모바일을 하는 중이라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언영은 눈에 이채를 띄며 대답했다.

 

 

"흥! 하여간 여전히 다들 물러 터졌구나."

 

 

"하...하하...그런가?"

 

 

상혁은 어색하게 웃었다. 



그러나 언영은 그를 보고 있지 않았다. 그의 멍한 시선이 향한 곳은 좀 더 먼 곳, 저 하늘 위의 어디쯤이다. 



꿈을 꾸듯, 언영은 나른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난 말야.....어렸을 때부터 그래왔지. 마음에 드는 것들은 무슨 수를 써서든 손에 넣어야만 직성이 풀리거든."

 

 

말을 마치며 함박웃음을 짓는 언영의 미소는 바야흐로 왕좌에 오른 벨제붑의 득의양양한 그것을 연상케 했다.

 

 

 

 

 

 

 

 

----------------

 

 

 

 

 

 

 

 

역시 이 녀석은 껄끄럽다.

 

 

처음 녀석을 볼 때부터 그랬다.

 

 

조각같은 외모에 남자라도 반할 만큼 매력적인 미소.

 

 

왜 같은 사람을 보는데 이렇게 열등감을 느껴야 하지?

 

 

언영의 무표정한 얼굴 속에는 피나는 절박함이 있었다.

 

 

아무리 BB 크림을 발라도, 머리 모양을 바꿔도 그는 재완의 발뒤꿈치조차 따라가지 못했다.

 

 

늘 허공 위에서 빛나는 별.

 

 

언영에게 a wolf 이재완은 그런 남자였다.

 

 

연습을 할 때도, 휴식을 할 때도, 같이 밥을 먹을 때도 그는 항상 그런 감정을 숨겼고 이따금 지나가는 농담에 피식 웃고 말 뿐이었다.

 

 

매력적인 외모와 유창한 언변으로 어떤 자리에서건 주인공이 되는 재완과 그야말로 정반대였다.

 

 

그러다, 열등감에 찌든 마음에 지쳐 넌더리를 낸 후에야 결국 언영은 다짐했다.

 

 

언젠가는 이 남자를 부숴버리겠다고.

 

 

내 앞에서 기게 만들겠다고.

 

 

너를 망가뜨리기 위해선 나는 악마도, 아니 그보다 더한 것이라도 될 수 있다.

 

 

그만큼 너는 아름답다. 모든 것을 걸어 타락시키고 정복할 만큼....

 

 

언영은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신의 완벽한 피조물을 산산이 무너뜨릴 천재적이고 독창적인 간교한 계획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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